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과의 작은 결실
솜솜
2021. 06. 05
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 여성입니다 :)
상대에게 신뢰를 많이 잃어서, 그럼에도 상대가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 프레임이 아주 높다는 진단을 해주셨어요.
신뢰감 회복이 주된 미션이었고, 4개월간 신뢰를 쌓으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 진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었습니다.
상담일로부터 약 두달 그리고 보름이 흘렀네요.
제가 집착 의심 신뢰테스트로 지치게 한 상대에게 빠른 반응이 안나와서 예나쌤을 괴롭혔는데.. 예나쌤 저에게 올바른 채찍을 주셨습니다.
저는 신뢰도 높이기가 너무너무 고통스러울정도로 힘들었어요 (강박으로 인해 모든 세세한것을 신경썼던 타입)
오죽하면 예나쌤께서 신뢰도 떨어트리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님께 극단적인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하면 안하실거잖아요?
라는말에 예. 라고 했지만 상황이 닥치니 안좋은일아 와봐라 나도 말은 하고 속좀 편해야겠다 싶더라고요ㅋㅋ 스스로 어이가 없네요..
그런데 예나쌤께서 보내주신 에프터 메일 화날때마다 꺼내서 읽어보고, 상대에게 신뢰를 쌓고 무너트리는 행동을 몇번 반복해보니 감이 오는겁니다.
아 내가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게 사랑하는거구나? 하고요.
전에는 사랑이란게 막 불타오르고 너무도 잘해주고싶고 좋고 행복하고~~ 무지개색 하트하트 이랬다면 지금은 ‘그래 너라면 그럴 수 있지. 너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존중해줄게. 나의 입장은 이래. 우리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잘 지내볼래? 물론 너가 원하는 바를 얼마든지 들어줄 생각이 있어.’ 이런 태도가 사랑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신뢰를 무너트리면 제가 고통스럽다는것도 여지없이 배우게 됐습니다. 신뢰도 테스트를 할때 상대가 저에게 정떨어져하는 (...) 표정과 행동이나.. 물론 그런 상황에도 저를위해 노력을 하니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 (프레임은 유지가 잘됨) 느낌을 받았지만..
신뢰를 다시 쌓을때 정말 이전번보다 더더더 힘들고 상대에게 신뢰도 테스트 역으로 당하고 죽을맛이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남들이 보기에 좀 보살같은 여자가 되었습니다 ㅋㅋㅋ 시종일관 보살같지는 않고 열받으면 할말은 해서 프레임도 어찌저찌 끌고가는거같아요 ^^;;;
최근에 상대와 결혼까지는 아니지만 시작단계 스텝을 상대가 밟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 제 인생에 이런일이..!
저는 아직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역대 내담자이신 멋진 선배분들은 뼈를깎은 고통으로 빠른시간에 멋지게 변하신 분도 많으셨지만. 저는 저만의 속도로 걷나봅니다. 프레임 신뢰감 너무 집착하지않고 큰 틀로 상대랑 잘 배려하고 맞춰가면서 내 감정도 잘 돌보려 합니다.
이런 중대한 깨달음을 주신 아트라상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있다면 또 찾아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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