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프신만 높이고 있으면 연락 닿고 데이트 하면서 4주 내로 고백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서영쌤께서 그러셨는데..

저는 다시 연락 이어지고 만남이 이어진지 8일만에 서영쌤께서 4주 후 보내라고 하셨던 지침을 바로 보내버리고 맙니다.

전남친이 전남친의 형의 여자친구와 썸띵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 여자랑 전남친이랑 선을 넘는 거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내프 낮아지는 경험을 했구요.

무엇보다.. 점점 뜨뜻미지근해지는 전남친의 선연락 및 반응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였어요. 이중모션은 멘탈 싸움이라지만 저는 그걸 견디기가 너무나 힘들었어요. 전남친이 연락도 뜨문뜨문 언제올지 모르게 되고 점점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중모션, 자존심 발동 밀땅 이런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매일 눈 뜨자마자 전남친의 프레임에 갖혀 밤에 자기 전까지 폰만 바라보며 전남친 혹시 언제 연락 주나 기다렸어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서.. 지침을 보내버렸습니다. 지침을 보내면 필연적으로 공백기가 생기고. 가만히 프신만 잘 지켜도 4주 내로 고백 들어온다고 하셨는데도.. 지침 어기고 문자지침을 보내버렸어요.

저는 강박이 심하고 내프도 낮아서 애프터 메일도 다 소진해버렸네요. 전남친의 지침 반응 보고, 조만간 또 서영쌤께 상담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남친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전남친의 형의 여친이랑 썸띵이 있지 않을까 걱정 고민에.. 무엇보다 지침 문자에 무반응 하고, 결국 다 된 밥에 재 뿌리기로 재회 확률이 확 낮아질까봐. 무섭습니다.

아예 다른 남자 찾을까 이제 진짜 이별 받아들이고 잊어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발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