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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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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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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쌤 상담후기 입니다~!!

순두부76

3월 중순 예나쌤에게 상담받았고 2차 에프터 후 최종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상담 후 재회를 포기했고 상대 반응이나 보자싶어 지침을 수행하던 중 공백기를 얼마 안남긴 상태에서 지침을 어겼어요.

그로인해 상담사님 계획대로 마지막 지침을 수행 할 수 없었지만 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상담으로 인해 저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값진 상담이였다고 생각해요 ^^


저는 동성연애(여자) 내담자입니다. 2년의 연애 후 헤어지고 서로 어설픈 연락으로 관계를 지속하던 중 상대에게 리바운드가 생겼고 그로인해 상대의 프레임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제가 매달렸어요.

리바운드에 대해 찾아보다 우연히 아트라상 블로그를 접하게 됐고 그때부터 일하는 시간 빼고 매일 칼럼과 후기를 읽었어요. 글을 읽고 자체적으로 공백기를 가지기 시작했고 헤어짐에 대한 미해결과제를 풀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아무래도 동성연애란 특수성 때문에 문서상담을 선택했는데 소개글과 후기글에 나온 것처럼 예나쌤은 정말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셨어요.!!(팩폭으로 뼈를 맞기도 했지만 그게 되려 속시원하게 궁금중을 풀어주는 아주 좋은 상담이였습니다! ㅋㅋㅋ)

상담으로 헤어짐에 대한 미해결 과제가 해결됐고 그동안 연애할 때 제 모습을 되돌아보며 고칠게 무엇인지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상대는 내프바닥에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반성 없는, 남탓으로 모든걸 합리화 하는 사람이였어요.

상대의 낮은 내프로 인해 저프성향의 저는 본의 아니게 고프저신이 된 케이스였고 70% 확률을 받았어요.


상담을 받고 예나쌤의 객관적인 분석들을 듣고 나니 그동안 제가 상대를 얼마나 고평가했는지 알게 됐어요. 저도 내프가 낮은편이라 연애기간동안 상대에 대해 무조건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고, 헤어짐의 이유도 제탓을 하며 힘들어했었는데 상담 받고 난 후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여러 후기들처럼 남녀 상관없이 '내프바닥 + 자존심쎈' 사람은 거르는게 좋다는 말처럼, 저도 예나쌤이 제가 훨씬 아깝다고 하시면서ㅋㅋ

상대방과 재회를 비추하셨기에 최대한 재회의지를 버리기로 했어요.


1차 지침문자를 보내고 공백기를 갖게 되었어요. 지침문자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고 전적으로 예나쌤을 믿고 문자를 전송했어요.


워낙 자존심 쎈 상대여서 답장은 기대 안했지만 역시나 읽씹을 당했습니다 ^^

문자 보낸 다음날 상대는 비공개 인스타 계정을 3일정도 전체공개로 돌렸고, 이때 상대의 리바계정과 럽스타 계정을 보게 됐어요.

내프가 심하게 요동쳤지만 지침으로 타격받아 자존심발동 하는구나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리고 리바 프사보고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역시 리바는 리바구나 했어요. ㅋㅋ

공백기를 보내던 중 상대의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가게 된 걸 알게 되었고 저도 아끼던 녀석이라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카톡으로 연락을 했어요.

차단이더라구요. 전화를 걸어보니 그것도 차단ㅋㅋ 차단이여도 스팸함 확인 할꺼라 확신했기에 문자로 연락을 했고 다음날 상대는 문자를 확인했으나 여전히 무반응 이였어요.

블로그 보셔서 다들 아시겠지만 차단이 나쁜 의미가 아니란 걸 잘 알기에 딱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많이 신경 쓰이는구나 싶어서 내프가 더 상승되는게 느껴졌어요.

이때 1차 에프터 메일로 상황전달 후 추가 공백기를 받았어요.

공백기 시간동안 저는 내프 올리기에 최대한 노력했어요. 헤어짐도 힘들었지만 상대가 새로운 연애를 한다는 것에 내프가 심하게 바닥을 쳤기 때문에(나만 힘든거같고, 패배자 된 기분ㅜㅜ)

누구보다 제가 괜찮은 사람이란 걸 제 스스로 인정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매달릴 때 상대가 이중모션을 보이며 ‘너를 좋아하지만 신뢰가 없어 돌아갈 수 없다, 리바에게 설레임은 없지만 좋은 사람이라 잘 만나보고 싶다’(전형적인 고프저신 리바죠ㅋㅋ)처음엔 그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았어요. 아무리 리바라고 해도 상대가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롭더라구요.

내프가 흔들릴때마다 열심히 리바운드 관련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고, 그러다 점점 내프가 안정되어 가니 나를 잊기 위해 객관적가치 낮은 리바를 만나는 상대가 불쌍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리바는 더 불쌍하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고평가도 멈추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다시 보려고 노력했어요.

상대와 연애할 때 서로를 대하던 모습이나 안 좋았던 상황에서 서로가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 되짚어보면서 상대에 대해 객관화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대와 재회의지가 사라졌어요. 상대가 좋은 사람이 아니란 걸 제 스스로 깨닫게 된거죠.


그래도 프레임의 힘이란.. 다들 아시죠? 저도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처음엔 낮은 내프 때문에 매일 상대의 SNS를 염탐하며 리바가 찐이 될까봐 불안했고..잠도 3~4시간 겨우 잘 정도 였어요.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모든 염탐을 끊고 매일 칼럼+후기 읽으며 제 할일을 하며 열심히 살았어요.(확실히 염탐 끊으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처음만 어렵지 며칠 지나면 생각도 안나요. 그니까 여러분도 염탐 끊어보세요!)

운동해서 살도 빼고 집순이였던 제가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친구들과 약속잡고 놀러다니고 틈틈이 대체자분들도 만나고 열심히 살았어요.

SNS관리도 열심히 했더니 연락 오는 친구들마다 연애 하냐며 묻더라구요ㅋㅋㅋ


공백기 반이 지나갈 때쯤 내프가 많이 상승된게 느껴졌어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니 외적 자존감이 회복되고 대체자분들 만나면서 내프가 많이 오르더라구요. 재회의지는 없었지만 상대의 프레임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 어줍잖은 마음으로 급하게 누군가를 만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프레임 이론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대체자분들을 만났는데 다들 호감을 표현해주셔서 확실히 내프가 많이 올라 가더라구요. ㅋㅋ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분도 계셨고 상대보다 객관적가치가 높은 분도 만나서 살짝 썸도 탔지만, 결론적으로 제가 연애의욕이 없어서 관계 진전이 안됐어요. 하지만 후기 쓰는 지금도 대체자 만나는걸 게을리 하지 않고 기회 될 때마다 꾸준히 만나보고 있어요. 프레임이론 체화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


그렇게 추가 공백기를 보내던 중 전 시원하게 지침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술에 취해 상대에게 선연락을 해버렸죠.

카톡을 보냈는데 차단이 풀려있어서 읽씹 당했고 다음날 상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전날 카톡으로 망했다 생각했고 상대 반응이나 보자하고 전화함)

거의 3달만의 연락 이였는데 3분 남짓한 통화해서 상대는 ‘마지막에 나에게 그런 문자를 보내놓고 네가 어떻게 연락을 할 수 있느냐!’ 하며 지침문자에 대해 버럭버럭 화를 내다 전화를 끊어버렸어요.(보다시피 자존심발동 엄청난 상대라 원래대로 2차 지침 한다해도 기대 버릴 생각이였어요)


전화 끊자마자 저는 ‘아, 지침의 위력이란 이런거구나??????? 대박이다!!!’ 하며 박수를 쳤어요.


공백기 동안 상대는 지침문자로 타격받고 계속 문자내용 곱씹으며 맘고생 하고 있다는게 증명된 셈이니까요. 공백기를 얼마 안남기고 지침을 어긴게 아깝긴 했지만(예나쌤게 너무 죄송해요ㅜㅜ) 저는 화내는 상대를 보며 그동안 제가 마음 고생한게 싹 날라가면서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적어도 상대에게 저란 사람이 마지막에 매달리던 모습이 아니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화나고 그리운 사람으로 남겠구나 싶어서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느꼈죠. 여전히 자기반성 없이 남탓만 하는 상대를 보며 헤어지길 정말 잘했구나, 내프 바닥에 자존심만 쎈 사람은 진짜 믿거 해야겠구나 하구요.


저는 재회생각이 1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 충분히 만족했지만 재회가 목표라면 절대 저처럼 지침 어기지 마세요!!!!!!!!!!!!!!!

상대가 아무리 무반응이여도 지침문자는 반드시 효과가 있고 문자를 받은 상대는 무조건 맘고생 할 게 확실합니다!!!!!


저는 예나쌤을 못믿고 지침이 효과 없다고 생각해서 저런 돌발 행동을 한 게 아니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말로는 재회의지 없다고 했지만, 한편으론 자꾸 지침으로 뭔가 기대하게 되는 제 자신이 싫어서 공백기 후 2차 에프터를 쓸지 말지 고민하던 중, 술김에 욱해서 될 때로 되라~ 이런 마음으로 질러버렸네요ㅜㅜ

상대가 매달려도 절대 재회하지 않겠다 마음먹었지만, 지침+공백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자체가 저에게는 계속 상대에 대한 미련을 지속시켜 주는 느낌 이였거든요.

원래 계획대로 남아있는 2차 지침을 보내고 마지막 공백기가 끝날 때까지 제 마음에서 상대와 저는 여전히 끝난 게 아닌, 헤어졌지만 헤어지지 못한 느낌이 계속 될 꺼 같았어요


마지막 에프터 메일에서 예나쌤이 많이 안타까워 하셔서 정말 너무 죄송했어요.ㅜㅜ

(고지가 멀지 않았는데 대체 왜그랬어??!!!! 라는 뭔가 안타까운, 속상한 화를 꾹 참고 메일쓰신 느낌ㅠ)

그래도 예나쌤이 마지막까지 최대한 상황수습을 도와주시려고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ㅜㅜ

제가 지침을 크게 어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확률적인 미스가 되었고(그러니 여러분은 지침 꼭 지키세요!!) 재회를 원했다면 다시 상담신청을 해야 했지만, 저는 더 이상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제가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였어요.


저는 이번 상담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처음엔 재회의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상담 이였지만 결과적으로 저를 위한 좋은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에 대한 마인드뿐 아니라 전반적인 제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내프관리가 좋아지니 저라는 사람 자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비록 지침을 어기는 실수로 인해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이글을 읽는 내담자분들은 저처럼 꼭 실수하지 마시고, 우리의 편에 서서 무한 응원해주시는 상담사님 믿고 끝까지 흔들림 없이 지침 수행하셔서 꼭 재회성공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저를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예나쌤!!

에프터 메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예나쌤의 상담글 하나하나 전부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됐어요!!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결과 못 보여 드려서 죄송하네요ㅜㅜ 원래 계획대로 지침을 잘 지켰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후련합니다. ^^

지금 제가 이렇게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함을 느끼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 할 수 있는건 예나쌤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더 이상 상담 받을게 없지만 괜히 예나쌤이랑 얘기하고 싶어서 상담신청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뭔가 아쉽네요. ㅜㅜ

지난 시간동안 예나쌤이 제 편이라는게 너무 든든했고, 감사했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애정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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