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은인과도 같은 예나쌤:) / 1차 지침 후 공백기 상태
둗두
2021. 05. 31
* 재회보다는 이별 후 상담을 통해 내프를 회복하고 프레임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는 후기입니다.
** 2개월 단기연애 / 상대의 금사빠 기질 / 환불권유 케이스에요. 후기 읽으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예나쌤 안녕하세요!
지지난주 긴급상담 받고 예나쌤 덕분에 내프를 한껏 안정시킬 수 있었던 내담자입니다:)
제 케이스는 2달밖에 되지 않은 단기연애에, 환승이별까지 겹쳐진데다 저와 사귈때와는 다르게 사방에 티내며 아주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상대를 보며 확률이 분명 낮겠지.. 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헤어진 뒤로 거진 한달을 너무 고통스럽게 살던 중 아트라상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마지막 동아줄이라는 생각으로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서상담과 음성상담 사이에서 갈팡질팡 엄청 고민하다 결국 긴급상담으로 전환했네요^^;
일주일 좀 안되는 시간 동안 온갖 칼럼과 블로그 후기들을 두루 읽어보고, 계속 갈팡질팡하며 망설이는 제게 관리자님은 '가만히 있기'의 중요성을 알려주셨지만 이미 상대가 새 연애를 시작한지 한달 가까이 되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고 그렇게 예나쌤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가 걸려오고 처음 듣게 된 예나쌤의 목소리는 다른 후기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내담자로 하여금 엄청난 신뢰감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상냥한 아나운서 톤이랄까용..
우선 예상한대로 환불을 권하셨지만.. 이미 저는 재회보다는 헤어지면서 깎아먹은 제 가치를 더 끌어올리고 상대로 하여금 한번이라도 후회를 불러일으키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상황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서 앞으로 이런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 상담을 진행했답니다.
제 대답을 들으신 뒤 예나쌤은 본격적으로 저의 상황 분석을 해주셨고 진행하면서 상대의 성향을 요목조목 집어 캐치해내시는 걸 보고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정말 많은 상담을 해보셨고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어보신 분이라는 게 많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찔끔 눈물나게 만든 선생님의 한 마디. "내담자가 반성할 케이스가 아니다. 어느 정도의 미스가 있다 치더라도 연애를 이별로 만들어낸 장본인은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있다."
그간 참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상황을 아무리 객관화하려고 해도 일방적인 통보이별을 당한 뒤로 제 프레임은 정말 처참하게 짓밟혀져있었어요. 상대를 한없이 욕하다가도 제 잘못을 계속해서 찾아내려 하면서 그 잠깐 연애할 적의 행복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우울해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이었지요.
상담을 통해 금사빠라는 성향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연애경험이 부족한 제가 앞으로 남자를 볼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와 함께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날 재능이 있으니 이번에는 낮춰진 프레임만 잘 챙겨오자고 얘기해주시는 예나쌤이 진짜 친언니처럼 느껴져서 상담 시간 내내 엄청 힐링되는 기분이고 행복했었습니다ㅠㅠ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지침을 받던 순간!
과연 저는 어떤 지침을 받게될까 매우 궁금했었는데 지침의 마지막 문단과 예나쌤의 마지막 한마디를 보자마자 비식비식 웃음이 새어나오더라구요><
반대의 입장에서 내가 이런 문자를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 되게 안좋을거같은데!! 하면서ㅎㅎ
그와 동시에 걱정도 되긴 했어요. 이미 프로필 차단까지 된 상태인데 문자를 보내도 읽지도 않고 나가면 어쩌지... 여러 후기를 읽으며 느꼈지만 폭발적인 반응보다 무반응이 무섭고, 무반응보다 아예 보지도 않는 게 제일 두려웠기 때문에ㅠㅠ
그치만 지침에 대해 다시한번 자상하게 설명해주시는 예나쌤 덕분에 걱정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주말에 지침을 보냈어요! 뚜둥
차단한 것처럼 하고 반응을 살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엄청 쫄보 겁쟁이라 바로 상대를 올차단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미스난 부분 하나...
다시 나를 프로필차단했으려나?하고 지침 보낸 날에 너무 궁금해서 차단을 풀고 확인하기를 한 세번정도 한거같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렇게 하면 상대가 보낸 메시지가 읽음처리 될 수도 있다고 호호...^^
상대가 읽지도 않고 나가버렸을지, 읽씹을 했을지, 무어라 답장을 했을지 뭐 다 모르겠지만 상담을 처음 받을 땐 '상담사님들이 팥으로 메주를 쑬 수 있다고 해도 내담자로써 다 받아들이고 지키자!!'라고 다짐했던 제 맹세를 바보같이 날려버렸네요 으휴
그리고 지금은 지침문자를 보낸 뒤로 일주일이 지나 차단을 다 푼 상태랍니다. 예상했던 바이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고 차단을 당한건지 연락처를 지운건지 알 수 없는 상태이고요.
공백기 중 일부가 지난 것이기도 하고 저는 재회를 최우선으로 두고 상담받은 게 아니었으므로 지금은 상담받기 전보다 아주아주 많이 괜찮고 여유도 있는 상태에요!
짱짱 능력자이신 예나쌤 덕분에 상담받기 전, 후로 제 내프는 정말 크게 회복되었거든요.
물론 이따끔씩 우울감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곧 털어버리기도 해요. 통화 녹음한걸 듣고 예나쌤이 지침으로 써준 글을 보고난 뒤에(진짜 상담이 힐링 1순위라면 이건 후처치 마데카솔 같아요.. 힘들 때 보면 바로 회복가능!) '얘가 어떻게 살든 내 알바야?' 이런 생각을 하면 금세 괜찮아지더라구요.
쌤은 공백기 동안 리바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많이 찾아보고 만나보면서 남자 보는 눈도 기르고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연습해보라고 하셨지만 사실 전 이게 가장 힘들답니다. 어플로 만난 사람들과는 제대로 인연을 이어나가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으휴 못난 내담자죠 정말:(
그래서 대신 제 생활에 좀 더 집중하면서 운동도 더 많이 하고, 모임 참석도 여기저기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고 있어요!
왜 많은 분들이 아트라상을 찾는지 한 번의 상담을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이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과 도움이 되어주시는 아트라상과 예나쌤, 그리고 다른 모든 상담사분들께 참 많이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인생 최초로 절 상담받게 만든 상대와의 끔찍한 이별은 정말 고통스러웠으나 그 이별과 아트라상을 통해 전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칼럼 공부를 더 많이 해서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예나쌤이 그러셨죠! 재능있고 똑똑한 내담자라고!! 칭찬해주신 만큼 열심히 할게요♥
공백기 최대한 잘 버티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상담할 때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못했던 의문점이 요즘 계속 마음에 걸려서.. 메일을 쓸지말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요
그렇다고 해서 또 우울우울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애프터메일에서 뵈어요 예나쌤!
감사하구 사랑해요><♡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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