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 직후 후기
리리리
2021. 05. 29
안그래도 제가 작년 상담후기를 작성하지 않아서 이번엔 꼭 써드려야지 했는데,
처음으로 후기를 언급하신 상담사님이 너무 귀여우셨습니다 ㅋㅋㅋㅋ
아시겠지만 제가 잘한게 하나도 없어서 쓸 말이 없었어요 ^^!
프레이머스때부터 여러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아온 내담자 이지만 이상하게 저도 하서영 상담사님껜 참 정이 많이 가고 정말 친언니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더욱 죄송한 마음이 컸고, 항상 마음이 무거워 후기도 쓰지 못했다는 그런 변명입니다 ㅎ
상담사님은 언제든 마음준비가 되면 지침을 보내라 하셨지만
저는 월요일쯤 최대한 빨리 보내버리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어제 혼자 술먹고 질질 짜며 온갖 주접킹을 다 떨고 잤답니다.
우선 지침은 상담사님이 정말 머리 쥐어짜신게 느껴지는, 상대를 박살내버리는 초강력 지침이란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지침을 쓰는 이유와, 그로 인해 상대가 받게 될 타격의 해석까지 역시 제 마음에 쏙 들게 완벽하셨고 상담사님이 상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느낌도 조곰? 들고요^^
하지만 차머스때 손쌤에게 한번 받아본적 있는 유형의 지침이였어요.ㅋㅋ 몰랐죠!?
그때는 공백기 후 2차 지침까지 잘 사용했지만 읽씹당했고 저도 그 시기에 대체자가 생겨서 그렇게 마무리 되었죠.
사실 그래서 이번에도 2차 지침 보내고 그때처럼 잘 안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르기도 하니 최대한 불안감 떨쳐보겠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이 폭탄을 빨리 상대에게 던져버리고 싶어서, 또 지금이 아니면 흐지부지 될 것 같아 지침을 빨리 보내고 싶었던건데 이번 지침은 뭔가 생각할것도 많은 지침이네요.
무엇보다 현 상황에서의 팁같은 마인드 지침 주신게 마음에 들어, 지침을 준비할동안 잘 써먹어 보려구요.
'화낼 필요도 없지. 꺼져. 다른 남자 만날테니까' 이 부분이 제 마음 속 베스트 입니다ㅋㅋㅋ
원래 쿨한척 여유롭게 행동해서 이렇게 까지 온거긴 하지만 상대의 공수표에 속아 제가 마인드를 잘 못 잡고 있었네요.
확실히 알았으니 짧은 시간이겠지만 자비 없이 행동해 보겠습니다.
지금이야 맨날 보며 지지고 볶으니 제가 끌려다니는 거지만 공백기 동안 저도 많이 정신 차리겠죠?
여지껏 제 상담 이력을 보면 저는 공백기 중 거의 마음이 좀 식더라구요.
이번에도 제발 그리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꾸준해야 하지만 뭔가 지금 보다 더 철없던 나의 과거들을 다시 보는게 부끄러워 지난 상담글이나 후기글은 잘 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상담사님과 함께한 추억이 참 많네요ㅋㅋ
지침 짜보는 숙제 하며 깔깔거리기도 하고
별 이상한 놈 꼬셔보겠다고 분석 숙제까지 ㅋㅋㅋ
제가 상담사님이였으면 꿀밤 한대 때리고 욕했을건데
지금 상담사님이 그런 마음이시겠죵 ^^
무엇보다 지난 상담글들을 다시 읽으며 그래 내가 저런놈들도 못놓겠다고 힘들다 웅앵웅 했는데 지금 아무렇지 않듯이 이 놈도 곧 그렇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들어요.
무엇보다 상담 전 미리 배려해주신 행동이 저는 진짜 벅찬 감동과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ㅠㅠ
살다 살다 동성에게 행복을 느낄 줄이야.. 언제든 좋으니 마지막에 하신말 꼭 또 해주세요^^
+ 지침 내용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나중에 지침과 이어지게 미리 살짝 밑밥을 준비했는데 (나쁜 프레임 높이기 아님) 정말 사소한 행동임에도 반응이 와서 텐션이 살짝 올라왔네요.
이 텐션에 안주하지 않기.. 메모..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