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상담사님과의 상담 후기! 고프저신/확률20%
하나밈
2021. 05. 25
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 6개월연애를 한 내담자입니다. 헤어진지 딱 2주 되었네요.
헤어진 이유는 제 잘못입니다.
여기 오신 그 누구보다 막장짓을 저질렀어요. 때리고 막말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해하고 자살하겠다 협박하고 목조르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고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모두 저질렀습니다.
그 때는 잘못된 건 줄 알았지만 이전 연애는 그렇게 해도 제가 차고 끝났기에 괜찮을 줄 알았던... 아주 생각이 없었죠.
게다가 사람을 너무 믿었던 탓에 옆에만 있게 해달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서 온갖 짓을 다 저질렀어요.
그리고 남자친구 집 앞에서 9시간을 기다리고 100통의 전화까지 해버렸지요.. 물론 그 당일 이후에는 그러지 않았지만요
그래서 저는 헤어진 당일 상담신청을 해놓고도 2주간 확률이 낮을거라고 생각하며 확률이란 미해결과제에 불안해하며 지냈습니다.
3주가 넘어가는 기다림에 음성상담 -> 문서상담 -> 긴급상담 -> 문서상담 으로 변경하는 진상짓도 저질렀구요ㅜㅜ
첫사랑이라는 점과 여러 객관적 가치, 그리고 6개월 이상 연애하며 동거한 점, 자주 싸우고 헤어지고 재결합하고 이걸 반복했던 점 등으로 칼럼을 보고 확률이 높을거라 생각하며 내프를 다졌는데 결과는 20%미만 케이스네요
처음에 듣고 정말 놀랐어요. 낮을거라고 생각 했지만 대체 왜...? 마지막에도 그는 나를 배려하며 걱정했는데? 근데 이 소망적오류 때문에 제가 상황을 제대로 못 봤던 거더라구요. 말로는 낮겠지 했지만 속으로는 아니었나봐요.
내프가 한껏 낮아진 상황에서 화요일까지 기다렸습니다. 내심 제 낮은 내프때문에 지침을 어길까 싶어 20%인가 싶었지만 소망적 오류로 더 절망하기 싫었기 때문에 그냥 안정제를 먹으며 기다렸지요.
졸음과 싸우며 과제를 하던 도중, 한 시간 전 쯤 상담완료 표시를 보고 달려가서 읽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상담이었습니다.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20%확률에 좀 서운하기도 했었는데 지침만 잘 지키면 괜찮을거라는 말씀이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좀 팩폭을 하겠다. 좀 아플거다 하셨는데 전혀요 ㅜㅜ 저한테는 모두 따뜻한 위로였어요...
저는 강박증도 심하고 사실 칼럼 처음부터 어려울거다~~이랬는데 처음 봤을 때 부터 다 이해가 갔거든요 ㅋㅋ
그래서 큐어릴 pdf도 구매하고 저 나름대로 분석도 해봐서 제 케이스가 어떻다 어떤 지침을 써야겠다 하는 게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역시 상담사님은 달라요...제 상황은 알고 있었음에도 큰 위로가 되고, 주신 지침문자와 행동 지침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에요... 이게 바로 짬이란 것일까요...?
상담을 받는 것 만으로 내프가 안정된다 <이 말이 진짜 진짜 진리에요. 후기글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들어보셨죠??
안정제 왕창 먹은 기분입니다.. 그리구 지침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지!!하는 각오가 엄청 생겨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 아트라상 q&a에 있다 시피 1차 상담만으로 지침이 내려집니다!
그러니까 애프터메일 꼭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담글이나 녹음내용 들어두시면 그 안에 모든 답이 있어요 ㅜㅜ
불안한 거 있으면 관련 칼럼 꼭 읽어보시구 상담글 보시면 대부분 해소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전 이렇게 제가 상담 후 감동을 받아서 행복해질거라고는 기대 안했거든요. 애초에 확률이 낮아서 확률 낮은 분들 후기보면 차라리 후련하다 포기해야겠다 이런 글들이 많아서요 ㅜㅜ
근데 상담사님 믿고 지침 잘 수행하며 저를 가꾸어나갈 수 있을 용기가 생겼어요.
그만큼 상담이 너무나 알찼다는 이야기죠!!!!
(쓰고나니 광고같은데... 저는 차라리 광고가 들어왔음 좋겠어요... 그럼 돈도 생겼을거구 이 이별도 사실 아닐테니까 ㅜㅜㅜ)
저를 많이 사랑했고, 아직도 많이 사랑하지만, 제가 준 상처때문에 다가오지 못하는 전남친을 위해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꼭 이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저와의 나날을 아픈 추억이 아니라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끔 꼭 노력하고 싶습니다.
절대 지침 안어기고 이왕 믿기로 결심한거,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1차 지침 전 공백기는 따로 말씀을 안해주셔서 ㅜㅜㅎㅎ 내일까지 여러 번 읽어보고 아침 쯤에 보내려고 합니다! 지금은 저녁이니까요 ㅎ
마음이 많이 후련해졌어요. 오랜만에 행복하기도 하구요.
덕분인것 같아요. 작은 돈은 아니지만, 30번의 정신과 심리상담보다 훨씬 값진 돈이에요. 오히려 이런 이별이 감사하게 느껴질정도로요.
정말 감사합니다. 공백기 뒤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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