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상담 후 나만의 내프관리법 정리 / 95%
콜드브루라떼123
2021. 05. 23
안녕하세요 예나쌤 1차, 서영쌤 2~3차 상담을 받은 여자 내담자입니다.
최근에 서영쌤 상담을 받고 제 취약점이 점점 극복이 되는 것 같고
내프가 상승하여 마음이 편해져서 '내프관리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성향의 내담자분들이 제 내프가 올라가는 과정을 지켜보시며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95% / 같은 상대와 3번 헤어지고 3차 상담을 받음 / 고프저신 / 20대 중반 / 객관적 가치 높음 / 내프가 낮아 등급이 낮은 남자를 만남 / 자존심이 쎔 / 남성성이 강하고 질투,리바,프레임에 취약한 스타일 / 상담을 받고 단점을 개선하려고 매우 노력하는 스타일
저는 몇 번 실수가 있어 2차 상담까지 받고 장기전으로 재회해서 꽤 맘고생을 했었는데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재회를 했던지라, 후회없을 정도로 노력했으니 완전한 재회를 했다고 스스로를 믿었습니다.
결국 방심을 해서 3개월만에 재이별을 하였지요..
이후 서영쌤 3차 상담을 받고 제가 '재회를 권유하지 않는 여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했습니다.
전 아직 매우 미숙하다는 점과 내프관리가 안되면 재이별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이번엔 내프관리에 몰두하였고 그 방법을 기록해서 내담자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원인 분석 - 내 취약점 정리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운전면허(이론, 상담을 통한 교정)를 얻어서 다 배운 것 같았지만 운전 연습(내프관리)이 미숙하여 사고(재이별)를 낸 초보운전자였어요.
이론으로 아무리 중무장해도 내프관리가 안되면 말짱도루묵이더라구요.
재회 후에 낮은 내프로 인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서 차분하게 재이별을 하게된 원인 분석을 해봤습니다.
1) 극한 질투심
가장 힘들었던게 연애 중에도 질투심이 과했던 부분이었는데요, ㅜㅜ
저는 사실 서영쌤, 예나쌤께 '남자는 앞으로 00님 만한 여자를 절대 못 만납니다. 영원히.'
'이 케이스는 여자가 연예인 등급인데, 내프가 낮아서 급이 안맞는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라는
일맥상통하는 조언을 들어서, 사실 질투를 안해도 되는(?) 급의 여자라고 분석 받았습니다.
이 조언을 듣고 cool해졌다면 좋았겠지만..
내프가 낮으니 공백기 중에 상대 리바 등장으로 충격을 받아 악몽까지 꾸고 과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리바이론을 읽어도 계속 상처 회복이 안됐고 ㅜㅜ
재회 후 상대가 여사친, 리바를 다 정리했는데도 드문드문 기억이 나서 상대를 의심하고 여사친 얘기만 하면 급격하게 화를 내는 등 실수를 하였습니다.
등급이론에 따르면
남친이 만나는 리바, 여사친들은 100% 저보다 급이 낮은데도 너무 신경 쓰이고 힘들더라구요.
또한 질투에 취약한 성향의 문제도 있었구요.
2) 가정환경으로 인한 남자에 대한 불신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가정환경으로 인해 남자에 대한 불신을 가진 계기가 있었는데요.
이 휴리스틱으로 선비 성향의 고신뢰도 남친을 의심하고 괴롭히곤 했습니다.
서영쌤이 가장 답답해하시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얘가 얼마나 선비인데ㅜㅜㅜㅜ 왜 그랬냐고!!!!' 이러시더라구요ㅋㅋㅋㅋ
3) 여유 부족
내프가 낮으면 여유가 부족합니다. 별것도 아닌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급해지곤 해요.
자존심까지 강한 저는 낮은 내프를 숨기고 싶어 남친에게 괜히 신뢰감 테스트를 하려고 하고 별 것도 아닌 것에 급격하게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서영쌤께 '남자가 상담에 왔다면 재회 권유를 하지 않았을거에요'
라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ㅎㅎ
2. 취약점을 인정하자
나의 취약점인 '낮은 내프'로 인해 여러 문제를 겪어보니
이젠 인정하고 바뀌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꾸 밑 빠진 독 같이 구니까 신뢰도가 높은 성향의 남자를 만나도 불행한 연애를 하더라구요. 모두 저의 문제임을 인정했습니다.
솔직히 남성성이 강해서 질투가 심한 건 바뀌기 어렵지만 이 부분도 이론대로 생각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보기로 다짐했습니다. ㅜㅜ
3. 나만의 내프관리법을 만들기
이론을 체화하고 내프를 높여야 앞으로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으니 나만의 내프관리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극한 질투심 -> '리바이론', '등급이론'대로 생각하기
그동안 질투가 강한 성향이다!라는 핑계로 이론대로 생각하는 걸 게을리했던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상대는 제가 극혐했던 여사친을 단둘이 만나서 sns에 자랑하고
여소를 받으러 다닌다고 은근히 질투유발을 하고 있는데요.
몇 분동안 불쾌하고 짜증이 났지만 이론대로 생각을 바꾸어보았습니다.
'고프저신 여자와 이별하니 힘들어서 상처를 회복하려고 외로움을 채워줄 리바를 찾으러 다니는구나.
이별한지 한달만에 강력지침으로 뚜드려 맞고 여소 받으려고 하니 꽤 힘든가 보다. 나보다 급이 낮은 상대는 분명 자기랑 동급의 여자를 만나겠네. 막상 만나면 내 생각만 더 날텐데? 어차피 니가 더 힘든 길이다^^ 재회 확률만 더 높아지겠네'
2) 가정환경으로 인한 남자에 대한 불신 -> 내 휴리스틱임을 인정하기
사실 남자에 대한 불신은 제 휴리스틱으로 만든 불행이었습니다.ㅜㅜ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남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게 아닌데, 휴리스틱으로 멀쩡한 상대를 괜히 의심하고 괴롭혔더라구요.
또한 서영쌤 상담으로 오히려 제가 신뢰감 관리를 못하는 여자니 '너부터 잘해라!'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휴리스틱을 걷어내니 '세상엔 멀쩡한 남자가 널렸고, 내 남친은 오히려 좋은 남자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결국 나만 잘하면 된다는거..ㅋㅋ
3) 여유 부족 -> 연애보단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기
'사실 이건 아직도 재회해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이 느껴지는 취약점입니다.
서영쌤이 내프를 높이려면 저는 프레임에 민감한 성향이니 '새로운 자극'을 찾으러다니라고 조언해주셔서 새로운 동호회도 나가고 있고 여러 남자지인들을 만나보며 제 객관적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애할 때 제 미스를 생각해보니 내프가 낮은데 남친한테만 집중하고 있으니 여유가 부족해졌을 때 자꾸 실수가 생기더라구요.
앞으로 재회한다면 시선을 분산시켜서 남친보다 다른 취미, 동호회에 발을 걸쳐 여유로움을 되찾으려고 합니다.
이건 저한테만 해당되는 팁이라 비슷한 성향인 분들만 참고해주세요. 특히 내프 낮은 분들 ㅜㅜ
공백기를 보내며 예전엔 대체자 찾기에 몰두했다면 이젠 내프관리 중요성을 느껴서 저만의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예전보단 더 탄탄하게 내프를 높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작성할 때 실제로 질투유발 sns를 봐버려서 빡치고 심장이 아팠는데 ㅋㅋ ㅡㅡ
금방 이성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어차피 95% 케이스여서 재회는 쉬울거고 그만큼 서영쌤이 강력지침으로 상대를 흔들어놓았을텐데 가장 중요한 건 저의 내프관리 같습니다.
이번 공백기는 꼭 제 취약점을 극복해서 완전한 재회,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네요.
꼭 이번 상대가 아니여두요.
아트라상 상담사 쌤들이 모두 연애를 못 했던 시절이 있다고하셨는데 저 또한 그런 시절을 겪고 있는 것이고 꼭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고프고신의 멋진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공백기를 힘들게 보내고 계실 내담자 분들도 꼭 다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내프관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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