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그 이후.
진란
2021. 05. 10
안녕하세요. 저프와 프레임초기화가 겹쳐져서 환불권유 받은 내담자 진란입니다.
오늘은 지침과 관련해서 후기를 남긴다기보다는, 제 사연 조금 적고 가고자 해요.
저프 분들이나 오래 매달린분들, 또 타업체에서 상담받다가 넘어오신 분들에게 도움 됬으면 하거든요.
제 사연 간단하게 적자면, 헤어진지는 7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5개월동안 타업체에서 지침을 받아서 수행하다가 포기하고, 6개월차에 아트라상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타업체에서의 저는 모범생으로 일컬어질 만큼 완벽하게 지침을 수행하던 사람이였습니다.
내프 또한 좋은 축이였어서 여러 타업체 내담자들로부터 고민상담도 들어주던 사람이였고요, '함께 힘든 이별 잘 이겨내고 재회하자고, 그러니까 내프부터 다지자'며 으샤으샤 토닥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내프를 다잡아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일까요. 타업체에서의 저는 늘 제 상황은 남들보다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인데다가, 재회를 바라던 상대방에게 카톡 차단은 안당했고 답장은 읽씹도 좀 당하긴했지만 꼬박꼬박왔었거든요. (아트라상 분들은 아시죠? 이게 저프상황인거 ㅎ)
하지만 프레임 초기화라는 처참한 결과만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이 컸었죠. 그래서 상담받는 내내 목소리가 파들파들 떨렸어요.
그로부터 2주가 흐른 지금. 저는 비록 저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려줬지만, 아트라상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업체에서의 5개월을 정성스레 보낸 시간보다, 아트라상에 눌러붙은 1달이 저에겐 훨씬 더 도움이 됬거든요.
우선 괜한 희망고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전상대도 날 좋아하지만 상황이 힘들어서 그럴 것이다' 라는 말에서 벗어날 수 있었거든요.
또한 프레임과 신뢰도라는 이론을 통하여 저의 장점인 신뢰도를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되었고, 단점이었던 프레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원래도 저프였던 사람이 저프행동만 계속 하다가 또다시 이번 사태같은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겠죠? ㅎ 지금이라도 알게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음 사람부터는 프레임 초기화라라는 대참사만큼은 안 일으킬 수 있을 테니까요.
타업체 이론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그 한계점까지 명확하게 벗어버린 저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어제도 우연찮게 아는 동생, 고프로 휘어잡아버렸거든요.
상담 이후 만든 대체자들도 고프로 점점 휘어잡고 있고, 대체자들 중에서 정신 못차리는 대체자들도 생겨버렸거든요.
제 팁을 드리자면, '장난 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한마디라도 더 해보려고 (기싸움) 해보면 좋고요, 특히 여자분들이라면 상대방이 하는 반응에 맞춰서 그 만큼만 반응해보세요. 우리 저프들은 저 사람 반응에 맞추는건 잘 하잖아요. 그 만큼만 꼭 해보세요 !
그리고 상담 때, 전 강력지침을 받았습니다. 왠만한 고프도 저리가라 할 정도의 충격적인 지침이였고, 초고프였던 분들조차 '타격크겠네 낄낄' 거릴 정도의 수위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칼럼이해도가 제법 있었나봐요. 지침 받자마자 '타격입겠다, 재밌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상담사님께 타격을 더 크게 입힐 방법에 대해서 물어볼 정도였으니 꽤나 높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 지침에 내가 충격받지 않기 위해서, 지침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래서 내가 전상대 반응을 보면서 재밌는 재회를 그리도록 하려면, 칼럼 꼭 읽어보세요.
전 어차피 하라는대로 할거지만 재회는 포기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객관적 가치가 전상대보다 높은 사람들하고 연락을 하고 있는 데다가, 어차피 프레임 초기화 난 상대하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목을 매야되나요. 그 시간에 내 인생이나 사랑할렵니다 ㅎ
그러니 좋은 공부와 실험용 쥐가 되어준 내 전상대에게 애도를.
아참. 지침 반응은 저도 몰라요. 카톡이고 인스타고 상대가 연락 올 모든 수단에 대해서 차단해놨거든요.
근데 타격은 분명 올 거에요. 제가 그럴만한 사건을 알고 있는게 있는 데다가, 우리 서영쌤이 짜주신 지침을 그냥 넘어간다면 사람이 아니죠. 아니, 짐승도 반응할 지침이라구요. 그러니 타격 입었을거라 확실하게 생각하고 공백기때 잘 놀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2차지침 보내고 또 잘 놀 생각입니다.
나를 위해서 잘 놀아줘요 여러분들 !
또한 제 상황에서 1차지침만으로도 연락올 리는 없지만, 만약에 연락이 온다면 후기로 찾아올게요. 후후.
그러니 단순히 저프로 헤어졌다, 매달렸다, 망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혹여나 그런 생각든다면 저만큼 프레임 초기화로 망쳐서 오는 사람도 있잖아요. 얼마나 열심히 매달리는 것 처럼 보였으면 프초냐고 !!! 전 솔직히 한두번 망친 분들이 부러우니까 저리가세요.
하. 서영쌤. 2차지침 이후에 연락 드리고 싶었는데, 거참 좋은 소식이 많아서 안되겠네요. 후기 남기고가여.
그럼 여러분들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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