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예나쌤 재회후기입니다!! 늦었지만 약속 지키러 왔어요 ❤
지렁이
2021. 05. 06
쌤들 안녕하세요ㅠ_ㅠ 재회한 날 서영쌤께 메일 드린 뒤로 정신이 너무너무x32593862 없어서 이제서야 한숨 돌리고 후기를 남기게 됐어요
쌤이 저한테 의리 최고라고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ㅠㅠㅠ 저 후기 남기는 거 절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당
예나쌤께도 따로 메일 드려야지 해놓고 정신 차리니 어느새 5월이 되어버렸네요 소식 궁금하셨을 수도 있는데 죄송해요 😢
그런데,, 본격적인 재회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쌤들께 한가지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저 며칠 전에 또 헤어졌어요 😅
허탈하시겠죠...? 저도 아직 실감은 안나고 어안이 벙벙해요. 근데 사실 저번이랑은 조금 다르게 중간에 제 마음의 변화도 살짝 있어서
이 사람과는 여기서 끝내고 더이상의 상담 없이 재회 후기만 남기려 했었는데, 음... 서영쌤 목소리도 다시 듣고 싶고(??)
상대방이 좀 괘씸한 부분도 있어서ㅎㅎ 겸사겸사 궁금한 것도 여쭤보고 팁도 들을 겸 상담을 다시 신청하게 되었네요.. 헤헤
사실 재회 후 연애 안정기로 접어들었던 시기였고 후기로 자랑스레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 자세한 내용은 직접 말씀드릴게요!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오늘은 오로지 쌤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과거의 저처럼 하루하루 본인과의 싸움을 하고 계실 내담자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저의 재회후기를 써내려갈까 합니다.
저의 이별 상황을 대충 요약하자면,
20대 후반 / 고프저신 / 확률 90% / 6개월 연애 / 잦은 싸움 / 작년 연말 헤어지고 3월 중순 재회
정도가 되겠네요. 잦은 싸움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그 당시의 제가 깡패처럼 휘두르고 다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저희는 작년 12월에 본격적으로(?) 수없이 싸우다가 연말에 결국 이별을 맞이했어요. 제가 상대방을 많이 괴롭혔구요.
하지만 저는 기존 내담자이기도 했고, 헤어지기 전에 예나쌤께 연애유지 상담을 받았던 터라
예나쌤이 혹시나 헤어지는 상황이 왔을 때 대처 방법을 미리 알려주셔서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뒤 바로 예나쌤께 애프터 메일을 써서 1차 지침을 바로 받았어요. 하지만 그 당시 멘탈이 너덜너덜했던 저는
소중한 애프터 메일 2개를 3일만에 공중분해 시켜버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부디 애프터 메일을 절대로 아껴쓰세요)
저는 헤어지고 2일 뒤에 지침 문자를 전송했고, 상대방의 반응은 장문의 덕담이었습니다. 예나쌤께선 아주 좋은 반응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고프 판정 받으신 내담자 분들! 상대방에게 덕담 문자 받고 낙심하지 마세요. 저도 그때는 진짜 끝났구나 싶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존심 약한 상대방이 차마 좋아하는 여자에게 심한 말 못하고 감정 숨기는 것 뿐이었습니다ㅎㅎ;
아무튼 저는 1차 지침 전송 후에도, 불안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영쌤께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서영쌤은 확률 높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여러번 말씀해주셨고, 공백기 보내면서 고신뢰감의 여자가 되는 것에만 몰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공백기와 지침을 받았고, 정말 악착같이 지침을 수행했어요.
제 자신 하나 컨트롤 못해서 제게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열심히 도와주시는 쌤의 정성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신 지침은 구체적인 것까지 정말 단 하나도 어기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어요.
특히 SNS 플레이.. 다들 백번이고 천번이고 꼭 하세요!!! 당시 상대방은 저를 언팔해놓고도 굳이 제 SNS를 열심히 염탐했더라구요.
그런데 본인 스스로 저를 언팔 해놔서 나름의 체면 지키느라(?) 스토리는 차마 못봤다고 합니다 ㅋㅋ
아무튼 제가 어디 놀러가고, 뭘 했고, 이런 것들을 전부 기억해뒀다 나중에 다 물어보더라구요. 은근한 질투와 함께...
저는 SNS 관리를 진짜 미친듯이 열심히 했는데, 하면서도 가끔은 "이렇게 한다고 상대방이 볼까? 이건 누구를 위한 행동이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 봤을 때 제가 공백기 보내면서 제일 잘한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꼭 해주세요.
이게 단순히 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로만 좋은 게 아니에요. (물론 상대방 심기 살살 긁기에는 딱입니당)
SNS 관리를 하려면 일단 예쁜 곳에서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꾸며야 하잖아요.
꾸미려면 예쁜 옷도 필요하고, 화장도 열심히 해야하고, 분위기 있는 장소도 찾아봐야 하고,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여러모로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솔직히 번거롭긴 해요 ^^; 힘든 심정에 이런 것들을 해야 하나 회의감이 들 수도 있지만,
관리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이렇게라도 나를 한번 더 돌아보고, 스스로를 더 예뻐해주고 하다보면,
이게 쌓이고 쌓여서 어느새 내프가 올라가 있는 본인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내프를 올리기 위해서 이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프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가치는 노력 그 이상입니다!
저도 헤어질 당시에 내프가 엄청 낮았었는데, 그 때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한답시고 했던 생각이 (소위 정신승리죠)
'이 기회에 그동안 많이 먹어서 찐 살도 좀 빼고, 그동안 못 만났던 남사친들도 만나고, 데이트 비용 굳은 돈으로 옷이나 사자!' 였어요.
그래서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다이어트가 내프 올리기 끝판왕인 것 같아요.
연애할 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엄청나게 불어있는 제 모습에 약간의 환멸을 느끼며 시작한건데... 역시나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이에요.
예전의 저를 되찾으며 거울 보는 재미도 생기고(?) 실제로도 주위 사람들에게 예뻐졌다 칭찬을 듣게 되면 자신감이 엄청나게 올라가요
그러면 욕심이 더 생겨서 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더라구요. 이게 제 선순환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공백기 초반에는 행동지침을 지켜야 하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SNS 관리를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엔 제가 제 자신에게 심취해버려서(?) 자연스레 관리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공백기 중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내적 프레임은 재회의 관점은 물론이고 인생의 전반에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건 어찌보면 모순이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고, 사랑받을 자격도 충분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떠났다고 내가 보잘것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역으로 이런 나의 가치도 몰라주는 상대방이 불쌍하지 않나요?ㅎㅎ 감히 나같은 사람을 차다니 너는 복을 제 발로 찼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 수행하고 계신 모든 지침들이, 인고의 순간들이,
불쌍한 상대방에게 여러분의 가치를 알려주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우리가 상대에게 인심쓰듯 기회를 한번 더 주는거죠!!
이렇게 별 것 아닌 생각의 전환이 때로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버텼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ㅎㅎ
아무튼 이렇게 저는 공백기 며칠 남겨두고 첫번째 애프터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영쌤은 답변으로 2차 지침을 주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차 때보다 보내기가 더 힘들었어요.
타고난 고프인 저에게 2차 지침은 정말...^^ 도저히 못하겠어서 옆에 있던 친구 손가락 빌려서 겨우겨우 전송 눌렀습니다.
공백기 동안 제 프레임이 많이 올라갔는지 자존심 발동 없이 생각보다 답장도 길고 빠르게 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상황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상대방이 저랑 헤어져 있는 사이에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결정을 내렸나봐요.
예상치 못한 내용의 답장을 받은 저의 멘탈은...^^ 말 안해도 아시겠죠ㅎㅎ
하지만 초조한 티는 내지 않았고, 지침에는 없었지만 명분 삼아 내려가기 전에 밥이나 먹자고 제안했고, 상대방은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저는 바로 서영쌤께 SOS를 쳤습니다.. 그 때 바닥난 제 내프를 여과없이 보여드린 것 같아요ㅋㅋ
물음표 살인마마냥 쌤을 괴롭혔지만 (죄송해요ㅠㅠ), 서영쌤은 제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 가득한 답변을 해주셨고,
저에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며 내프만 잘 잡아달라고 하셨어요.
칼럼에도 나와있지만 상대방이 해외나 지방에 살고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대체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확실히 저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어요.
저도 유리한 상황임을 머리로는 인지했지만, 사실 장거리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당시에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
아무튼 저희는 그렇게 약속을 잡았고,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아직도 상대방 만나기 직전에 화장실에서 자기최면을 걸던 제 모습이 생생해요.
"오늘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예쁘다. 나 빼고 다 XX이다." 등등...ㅎㅎㅎ 그정도로 정말 만발의 준비를 하고 만났어요.
사실 처음 딱 마주쳤을 땐 떨렸는데, 제가 살도 빼고 작정하고 꾸민 탓에 상대방이 좀 많이 놀라워하는 게 눈빛만으로 다 느껴져서ㅋㅋ
그 순간부터 주도권은 저에게 넘어온 걸 직감했어요. 만나는 내내 들었다 놨다 아주 쫄깃쫄깃하게 만들고 온 것 같네요
눈에 보이는 반응들이 너무 재밌더라구요ㅎㅎ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놀리는 맛도 있었구요.
그런데 진짜 진짜 소름이었던건, 첫 만남 때부터 시작해서 재회하고도 잊을만 하면 지침 내용을 어찌나 언급하던지.. 대박이에요
가끔 재회 후기에 내담자분들이 지침 내용 말하는거 개쩐다고 하시던데 저는 겪어본 적이 없어서 사실 이해가 안됐거든요
근데 진짜 후기 그대로 개쩐다.. 하면서 들어줬어요. 이게 이렇게까지 감동받을 일이야? 싶긴 한데 지침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튼 첫만남 때 상대방이 아쉬워하는 것 같길래 집에 데려다 달라고 미끼를 던졌더니 덥썩 물더라구요.
일단 약속 장소도 상대방 집에서 더 가까웠고, 저랑 상대방 집은 1시간이 넘는 거리인데ㅋㅋ 아쉬워하는거 너무 티나죠?
집 앞에서도 저를 바로 못보내고 한참 얘기하다가 마지막에 저를 한번 안아주고 보내더라구요.
이때 이중모션이 약간 있었지만, 너가 나한테 언제까지 그럴 수 있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넘겼습니다.
그렇게 집에 왔는데 이 소심한 친구가 상황적 문제 때문에 더이상 다가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순간 들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잘 들어갔냐 전화를 걸었고, 저희는 그렇게 새벽까지 통화를 합니다ㅋㅋ
그리고 다음날도 자연스레 연락을 이어갔는데, 은근슬쩍 다음 약속을 잡게되는 상황이(?) 생겼어요.
딴에는 티 안낸다고 한 것 같은데, 저한텐 너무 훤히 보여서 벌써 내가 보고 싶냐고, 이러면 곤란하다고 장난도 쳤네요ㅎㅎ
나중에 물어보니 저를 한번 만나고 난 뒤에 내적 고민을 미친듯이 했대요. 어쩐지 텐션이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워낙 소심한 친구라 제가 여유있게 애교도 부리고 농담도 치면서 가능성을 열어줬는데, 그럼에도 살짝씩 벽을 치면서 텐션이 떨어지길래
저도 좀 괘씸한 마음에(?) 하루는 일찍 잔다고 연락을 마무리 해버리고 다음날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예측깨기를 해봤어요ㅋㅋㅋ 평소의 저였으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고 연락했겠지만, 좀 더 간절해지라는 마음에서 꾹 참았습니다.
근데 상대방도 그날 하루는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저희는 두번째 만남을 위한 약속 시간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히 저에게 연락할 명분도 있었고, 제가 보고싶다면 연락을 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 타격이 없었어요ㅎㅎ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약속을 핑계로 연락이 오더군요. 내일 가자고 한 곳 어디냐고 하면서요. 귀여워서 한참 웃었어요
저도 아무렇지 않게 답장해줬고, 그렇게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날 바로 재회했어요.
이 날도 평소처럼 데이트 잘 하고, 술 한 잔 하면서 진솔한 대화 하다가, 제가 너무너무 듣고싶었던 재회요청을 드디어!! 받았어요
상대방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내려가기 전에 얼굴보고 웃으며 좋게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만나러 나왔는데 (말도 안되죠 ㅎㅎ)
만나고 연락하다 보니 생각이 계속 나더라며, 저만 괜찮으면 다시 잘 해보고 싶다고...!!! 티는 안냈지만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 말 듣고도 그와중에 고민하는 척 한번 튕겨주다가ㅎㅎ 그렇게 받아줬네요. (이거 해보고 싶었어요 헤헤)
그렇게 상대방은 별다른 자존심 발동 없이 저와 한동안 아주 잘 지냈습니다. 딱봐도 예전보다 저를 훨씬 더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상대방도 노력하는 게 느껴졌어요.
그럴 때마다 제가 그동안 상대방에게 제일 못해줬던 폭풍칭찬도 잊지 않고 해줬던 것 같아요. 어린애 다루듯이ㅎㅎ
그러다 하루는 장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너무 울적해서 울었던 적이 있는데, 저를 따라 같이 울더라구요. 솔직히 놀랐어요.
나를 이정도로 좋아한단 말이지..? 하면서요ㅋㅋ 그리고 지방에 내려가서도 일 핑계 반 제 핑계 반으로 두어번 서울에 올라왔었는데,
다시 내려갈 때마다 둘다 무슨 다신 못보는 사이인 마냥 펑펑 울면서 헤어지고 그랬었네요.
이게 장거리 특유의 애틋함인 것 같아요. 순식간에 죄없는 서울역을 증오하게 되어버리는 놀라운 일이 생겨요
물론 이렇게나 저를 좋아하던 상대방이 지금은 미쳐가지고(?) 또 다시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
사실 상황적으로든 뭐든 제가 여러모로 더 유리한 상황인 것 같아서 그렇게 초조하지는 않아요. 아직까지는...?
(이랬는데 설마 이번 상담때 재회 확률 낮아서 환불 권유 받는건 아니겠죠?ㅎㅎㅎ)
지금은 단지 그만하자는 말을 너무도 쉽게 내뱉어버린 상대방에 대한 괘씸함과,
재회를 향한 여정을 또다시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개탄스러움이 제 마음 속에 공존하고 있을 뿐입니다.
서영쌤께 이 자리를 빌어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그 때 정말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한번 더 도움 요청을 하게 됐네요ㅠㅠ
예나쌤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ㅠㅠ!!! 멘탈도 잡아주시고 1차 지침으로 프레임 확 높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계실 내담자분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침의 위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제 높은 확률을 보고 "이건 당연히 되는 게임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들 그렇듯 사연의 당사자가 되면 실패할지도 모를 나머지의 확률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구요.
그렇지만 재회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결과적으로 재회를 이루어 낸 입장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확률에 연연할 시간을 1초라도 더 나에게 사용하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지침 문자는 단 한 글자도, 점 하나까지도 바꾸지 마시고, 부디 주어진 공백기를 철저하게 지켜주세요 🙏
이렇게 말하는 저도 막상 낮은 확률과 긴 공백기를 받으면 당연히 힘들 것 같긴 해요.
그렇지만 지침의 효력을 맛 본 이상 이제는 지침 어기라고 해도 무서워서 못 어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확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지침을 어기면 그 순간 확률은 껍데기에 불과할 뿐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이 말은 역으로, 확률을 낮게 받으신 분들도 지침을 완벽하게 지킨다면 충분히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모쪼록 저를 포함한 모두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든 그 끝이 스스로에게 해피엔딩으로 기록되면 좋겠어요.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으로 아트라상을 찾으신 만큼, 쌤들과 함께 우리 결승선까지 같이 힘내봐요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렇게 값진 경험을 선물해주신 아트라상과 상담사 쌤들 그리고 관리자님까지 모두 감사하고 사랑해요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