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남자내담자 / 70% / 하서영상담사님 / 재회성공
김별
2021. 04. 22
안녕하세요. 작년에 상담받았던 남자 내담자 김별입니다.
이번에 후기들을 읽다보니, 역시 남자 내담자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의지해 약간 푸념하듯이 써왔던 것 같아서 남깁니다.
저는 블로그의 모든 글을 읽었습니다. 상담 중에 설명을 들어가며 1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아트라상의 이론을 숙지한 채 대화하는 1시간이 더욱 알찰 것 같아서 신청을 늦게 했어요.
그러던 중 옛날 연애들을 보면서 재회가 되었던 경우와, 상대방의 반응들을 모두 이론을 토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러다 당시 여자친구에 대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데 이론이 들어맞지 않는 것 같고, 햇갈렸어요.
하지만 그 의문도 잠시, 상담을 통해서 모두 풀릴 수 있었던게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고..이렇게 목소리까지 좋으신 분이 어쩌다 그런 사람을 만난 거예요"
전화를 받자마자 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너무 반갑고 울컥했습니다.
제 문제는 그런 사람을 손절하지 않은게 잘못된거다. 그런데 왜 그녀를 떠나지 못했던건지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제가 만났던 여자친구는 내적프레임이 심각하게 낮았어요. 자존심은 너무 강해서 항상 화가 많았습니다.
얼마전에 전여자친구가 제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많이 잘못했지, 그때 나를 이해하는건 불가능했을꺼야 "
"모로가도 도로가도 다 이해해주는데도 화내서 너가 힘들었을꺼야 "
"그냥 나는 답이 없는게 문제였지"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이해가 불가능한 사람이예요." 그 말씀이 기억나네요.
정말 내로남불도 심했고, 아무리 잘 해줘도 화를 내고 갑이 되려하는 여자친구 였어요.
100을 주다가 99를 줘도 화내는 것은 양반이고, 가끔씩 그것을 가지고 상식을 뛰어넘는 복수까지 행하려는 여자친구였죠.
상담사님께서는 재회를 추천드리지 않았지만 70%를 불러주셨고, 현재는 어떤 상황으로 봐야한다 말씀해주시고 지침을 주셨어요.
아무래도 상담하면서부터 이론적으로 어떻게 지침 문자가 구성되었을 때 좋을지를 이해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담을 통해, 강력지침을 받게 되겠구나 짐작했지만, 스스로 어떻게 짜야할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참 창의적인 지침이었어요.
그대로 수행을 했습니다.
상대는 자존심이 발동 된 답장이 왔고, 생각보다 반응이 없네? 했지만 그날 밤 폭풍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차단해놓고 있었는데 밤이고 아침이고 며칠동안 계속 오더라구요. 조금씩 포기했나 싶더니 일주일 있다가 한번 씩 전화는 왔습니다.
이후에 2차 지침에 대해서 제가 이해를 잘못하고 삐끗해서, 상대의 연락을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공격을 받았죠.
저도 당시에는 맨탈이 힘들만한 상황(가족문제,여자친구의 남은 프레임)에서 연락을 받은거라 서로 자존심싸움을 크게 했어요.
에프터메일을 통해 그래도 프레임은 지켰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수정 된 지침을 주셨고 공백기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셀프로 공백기를 더 갖게 되었어요. 저도 어느정도 자존심이 회복되고, 다른 여성도 만나다보니까 내가 왜 이 지침을 보내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보내면 또 안 좋게 되는거 아니야? 하는 마음때문에 공백기를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유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돌아봤을 때 이 지침이 왜 맞는 지침인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 왔어요. 그리고 아직 끝을 보지못한 숙제를 푸는 맘으로 지침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너무 좋은 반응이 나왔어요. 그런데 저는 내맘대로 할까, 상담을 받을까 말까 하다가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재회는 하고 싶었는데, 막상 여자친구랑 다시 잘 될 생각하니 과거를 되풀이할꺼라면 안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당시에 저에게 잘해주는 여자도 있었고, 또 신경쓰에 하는 여자도 있어서(지금 상담신청한 여성) 지금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지침을 보내놓고 좋은 반응이 왔음에도 제가 읽씹한 채 더 이상 수행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밤 전화가 오더라구요.
안 받으니까 계속 와서 전화를 결국 받게 되었고, 아직도 자존심이 많이 상한 듯 1차지침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어보고 틱틱대더라구요.
그 일이 너한테는 그 정도야?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나도 지금 바쁜데 그 얘기만 할꺼면 끊어야겠다고 하자, 제게 자기 근황과 자랑을 하고
저한테 너가 좋아할만한 곳이 있고, 그때 너가 좋아했던 것 보다 더 괜찮은 곳인데 자기가 살테니 보자고 말을 하더라구요.
약속을 잡았었는데 계속 연락을 이어가려고 하길래 부담스러워 하던 찰나에, 당시 연락하던 여성분이 누구랑 통화하냐, 전 여친때문이냐, 만날꺼냐 하는 말을 했고
사실 실수로 받았는데 옛날하고 달라진게 없는 것 같아 불쾌했지만, 자랑도 하고 갑자기 착하게 나오면서 약속을 제안하니까 당황스럽다 하자
설마 흔들리는거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질투나네 갑자기 농담이고 김별씨가 싫은거면 거절해요. 그 사람한테 나 있다고 말해요 내 핑계대고 확실하게 끝내'
그렇게 거절했고 시간이 좀 지났네요. 한 달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연락이 왔는데 이번엔 지침에 대해서도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고 살갑게 굴더라구요.
본인이 미안했던것, 너는 참 좋은 사람이었다, 부담스러웠으면 커피라도 한 잔 어떠냐는 말에 승낙했고, 막상 만나니까 예전에 잘 사귀고 있을 때 당시의 여자친구처럼 굴었습니다.
당연히 만나는 사이인 것 처럼 굴고, 연락하고, 결혼에 대한 얘기까지 하는 전 여자친구였지만 제가 느낀 그녀는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성숙해진게 하나도 없었고..
그저 한 번의 긴 전쟁을 치루고 다시 잠시 평화만 찾아온 것 같은 모습, 언제 또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여자라는 생각에 제가 결국 차버리게 되었네요.
저는 처음 만났을 때 고프레임이었으나 상대방의 낮은 내적프레임 문제로 정말 하루도 편한 날 없는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영문도 모르겠듯이 이별을 맞이했죠. 평소 차분하던사람이 크게 화를 낼때 가장 무섭다면 항상 화를 내던사람이 차분해지고 착하게 말하면서 헤어졌어요.
저프레임 케이스 였고, 강력지침 후에 다른 후기에서 봤던 반응을 기대했는데 훨씬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이 나와서 저도 너무 당황했고..
비록 지침을 삐끗하긴 했지만 에프터메일을 통해 완벽하게 우리 관계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하서영상담사님께서 정말 재회를 추천드리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자친구와 다시 재회를 했다거나.. 그래서 해보지도 못 하고 재회를 포기했거나..
이런 것이 아닌 아트라상을 통해 예측해주신대로 많은 것을 확인하게 되어 신기했고, 재회까지 얻었고 스스로 그녀랑 만날 생각은 사라지게 되서 나름 해피엔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많은 고민이 될 때 다른 것은 안 보이고 아트라상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다른분들도 좋은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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