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재회후기, 0%라 생각했는데 재결합하게 됐어요
블랜더
2021. 04. 21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해요. 저는 아트라상을 알게된지 오래됐어요. 전부터 남편이랑 관계가 악화될때부터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아트라상을 찾은 뒤 칼럼을 읽었었거든요.
칼럼만으로도 상황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칼럼을 읽고 스스로 행동을 바꿔나간것만으로도 남편의 반응이 달라졌었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제 판단에는 이중모션 상황까지는 끌어올린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이혼서류는 제출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차일피일 핑계들을 만들면서 끌었거든요.
한 번도 상담을 받지 않아 이중모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더라구요. 이미 칼럼만으로도 이론의 효과에 대해서는 체감한터라 망설이지 않고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아 먼저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제 케이스의 경우에는,
40대 중반/ 결혼기간 10년 이상 (아이 있음) / 고프저신 / 확률 70%
케이스였습니다. 부끄럽지만 남편이랑은 이미 별거중이었고, 아이들은 저와 지내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매일 울고.. 아이들에게 거짓말하고, 남편과 아이들앞에서 싸우는 모습이나 보여주고 참 엉망인 부모였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는 정말 많이 공감해주시면서 확률이 높은 만큼, 또 부부케이스인만큼 더 팩폭을 하실거라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상담글에서 직설적인 조언을 원한다 전달드렸었습니다.
이 후 팩폭의 말들은 후기에는 생략할게요. 예상은 했지만 제게 도움이 되는 쓴소리들을 들었고, 사실 속상하기보다는 친구같은 마음에서 열정적으로 조언해주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프레임은 높지만 잦은 다툼과 이기적인 제 태도로 인해 상대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상황이었습니다. 제 예상이 맞아 다행이더라구요.
그리고 지침문자를 받았습니다. 아 이런게 지침문자구나 싶었어요. 저는 신뢰도를 높이는 지침이란건 사과가 아닐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훨씬 더 복잡하고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있더라구요. 저 혼자 사과만 했다면 프레임이 아마 지금쯤 많이 떨어져있었을거에요.
고민없이 지침을 바로 보냈고 남자 이중모션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느냐 묻고, 무슨 뜻인지 계속 묻더라구요. 상담사님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무시를 하다가 남자가 저자세를 보이기 시작할 때 말씀하신대로 담담하게 카운터 펀치 지침까지 날렸어요. 사과를 하면서도 프레임을 보호했습니다.
결국 남자의 입에서 일단은 좀 더 생각해보자는 말까지 나오게 됐어요. 그 뒤에도 스스로 정말 달라져야지 이를 악물고 싸움을 줄이고 감정적인 모습을 참았어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지침문자를 말해놓으니 남자도 전처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정도를 그렇게 주말에 한 번씩 아이들이랑 같이 만나고, 집에서 같이 대청소도 하면서 지냈어요. 처음에는 주말에 한 번, 그다음에는 평일에 같이 저녁, 그리고 그 다음에는 주말에 하루 자고 가기 (이 때도 절대 실수 안했어요), 그리고 그 뒤부터는 아이들이랑 다같이 전화하고 연락하는 횟수가 늘고, 지금은 거의 일주일에 4-5일은 함께 지내요.
그러다 어제 결국 부모님께 다시 노력해보겠다고 남자가 먼저 말했네요. 저한테는 아직 말하지 않았지만 ^^ 이정도면 재결합이 된거라 생각해요. 남자도 자존심상 저한테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죠. 또 워낙 신뢰도가 낮았던 기간이 10년... ㅎㅎ 무려 10년이나 된 것이니 저도 앞으로 좋은 엄마, 좋은 여자, 좋은 아내로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상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늘 저만 화나는 연애를 한다 생각했는데 이만큼 저를 안정시켜주시고 제가 더 좋은 사람이라 느끼게 해주신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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