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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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상담사님/1차 지침 후 공백기 중

비비비비

안녕하세요?

누군가는 한참 피말리는 힘겨운 시간이거나 또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크게 남길만한 내용도 없고, 글재주가 없어서 후기를 남길까 말까 고민하다 용기내어 저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라고 했는데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저는 몹쓸 자존심으로 잘못된 연애를 해온 내담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 상대에게 나쁜 프레임 높이기와(표현안하기, 먼저 사과안하기, 테스트, 질투유발 등) 점점 낮아진 신뢰도로 점수를 잃었습니다.


단 한번도 상대에게 꼬리를 내려본 적 없는 저는 상대로부터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고 나서 처음으로 꼬리를 사정없이 내려봅니다.

저에게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는 상대의 말에 돌이킬 수 없겠구나 싶어 한번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과 진심을 말하면 상대가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장문의 카톡, 카톡 차단되니 문자로 연락하기, 편지 주려고 회사 찾아가기(결국은 만나주지 않더군요) 등으로 매일은 아니지만 나름 참아내며 약 3주간 띄엄띄엄 연락을 취했었어요. 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죠.

상대는 결국 제 번호까지 차단을 했는지 더이상 답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멘붕이 온 저는 3월초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첫 상담을 받게 됐고, 이미 이별한 지 2달이 지난 상황이라 지침문자는 상담 종료 후 바로 발송했습니다.

1차 지침 문자는 적당히 프레임과 신뢰도를 높이는 문자였습니다.

상대는 읽씹으로 무반응이였고, 저는 예상했던터라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서 그렇게 한달 넘게 아직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공백기 중 상대의 생일이 있었고, 상대는 웬지 본인에게 연락해오길 기다렸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무시하고 넘겼습니다.


저도 여느 내담자님들처럼 이별 후 너무 힘들었지만, 헤어지고나서 개인적으로 현타가 크게 와서 미래 준비 및 제 자신에게 에너지를 쏟았답니다. 상대에게 자꾸만 가는 신경을 분산시키려는 것도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여러모로 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현타였답니다.^^


공백기동안 소개팅으로 너무나 객관적가치가, 아니 객관적 가치만! 높은 ㅋㅋ 분을 소개받았지만 어우, 객관적 가치만이 절대적일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뭐 이래저래 주변에서 관심 보이는 분들은 있지만 대체자나 리바로 만들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네요.
(공백기 가지고 계신분들, 바디프로필 추천합니다 ㅋㅋㅋ 너무 바빠여..ㅋㅋㅋ곧 여름도 다가오지 않습니까? +.+ 꼭 주변친구분들이랑 같이 하세요. 식단때문에 안그래도 사람 잘 못만나는데 혼자하면 너무 외로울 수 있어요. 그리고 이왕 보내는 공백기라면 본인한테 투자하면서 추억도 남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SNS활동은 상대는 워낙 자주 하는 편이라 자기 페이스대로 잘 하고 있는 중이고, 저는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적당히 10일에 한번 정도?로만 큰 자극은 주지 않게 관리중입니다.

자극 줄만한 것들이 사진첩에 있긴 하지만.. 상대가 연애하는 동안 항상 불안해했던 점, 소심한 면과 꽁한 면이 있어서 굳이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적당히 내 할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정도만 표출하고 있습니다. (한서진 상담사님.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 애프터로 말씀주세용!^^★)



상대는 핸드폰이 2개(폰(A)/폰(B))입니다.

여전히 절 차단한 A핸드폰은 아직도 차단중이며, 지침을 전송(문자로 전송)했었던 B핸드폰은 차단은 안해놨더라구요. 지침 문자가 매달리는 내용이 아니였기에 더이상 매달리는 연락은 않겠구나 싶어 차단까지는 안한 것 같기도 해요. (지극히 제 개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B핸드폰 카톡 이름이 완전 다른 사람이름으로 바뀌어있는겁니다.

뒤늦게 안 저는 지침문자가 다른사람에게 가버린건가 식겁해서 송금으로 확인해봐도 본인 본명으로 뜨고, 사진도 다 그대로이길래 카톡이름만 바꿔놨구나 싶어 안도했고, 어느 날 보니 또 다시 자기 본명으로 바꿔놨더라구요.

휴, 놀래라. 내 소듕한 지침문자..ㅋㅋ


인스타 계정도 2개(일상용(A)/부캐용(B))인데 인스타는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제가 두계정 다 팔로우를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또 어느날, (염탐을 되도록 안하려고 했기에 시점은 정확히 모름/ 대략 1차 지침 이후인 것으로 추정)

부캐용(B) 계정이 아예 검색이 안됩니다??

네, 저를 차단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일상용 계정은 저를 팔로우 하고 있거든요. (제 계정은 비공개 계정) 제 인스타를 보고 있을 것 같기는 했지만 제가 확인 사살을 해보고 싶어 생전도 안하던 스토리를 한번 올려봤습니다.

(그동안은 괜히 확인해봤자 내 정신건강에 해로울까봐 굳이 안했었고, 지금은 제 상태가 좀 괜찮아져서 시도해봤습니다. 아직 내프가 불안정하신 분들은 저처럼 굳이 확인하지 마세요.^^)

올리자마자 바로 상대가 봤더라구요. 역시, 보고 있었구나.

이런, 제 입꼬리가 귀에 걸리고 말았네요. :)


저는 제 내프를 위해 그 와중에도 상대 인스타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상담사님께서 공백기를 주셨기에 슬슬 저도 애프터를 보내서 2차 지침을 받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차 지침이 무엇일지 매우 궁금해서 빨리 받아보고는 싶은데, 한편으로는 2차 지침 이후에 일어날 상황이 예상도 안되고 무서워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것도 있어요.

상대의 프레임이 남아 있기에 내 지침 시도가 또 무시당하면 어쩌나. 또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올까봐 아직도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공백기를 꽉꽉 채워 프레임과 신뢰도 점수를 더 쌓고 싶은 것도 있구요.



상담사님께서 더 최악이 어디있겠냐고 하셨던 말씀이 갑자기 문득 생각나네요. +.+



상대는 점점 어라,? 그때 나한테 보낸 문자가 진심이였나? 이제 진짜 정리 다 한건가? 이제 연락안오겠지? 부터 그래, 뭐 잘 됐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지 않을꺼야. 등등 오만가지 생각을 할거라 생각해요. 그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락을 안하는 하루하루가 프레임과 신뢰도를 조금씩 쌓아가는거라고 하잖아요?

오늘도 저는 제 정신건강을 위해 "그래, 물이 끓고 있을 것이다...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끓고 있을꺼야.."라고 되뇌이며 지냅니다.


상대가 이별을 결심했을 때는 저랑 계속 만나는게 헤어지는 것보다 더 힘들었기에 내린 결정이였을테지요.


저 또한, 상대의 입장이 되봤었던 경험이 있기에 그 마음이 다시 돌아선다는게 얼마나 복잡하며 힘든지, 돌아선대도 유지한다는게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조금 알 것 같거든요.

제가 어떠한 마음가짐이여야 하고 어떤 태도여야 하는지.

늦은 나이지만 결혼 하기 전에 아트라상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될테고, 조금 더 나은 태도로 결혼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또 감사합니다.


아트러님들..ㅋㅋ 웃프지만 동지가 이렇게나 많이 있습니다.

승리의 깃발을 뽑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우리 모두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잘 먹고, 잘 웃으며 지내보아요. >.<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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