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 45~50% / 하서영쌤 / 부부관계
진진루루
2025. 12. 17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서영쌤께 재회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일반 연인이 아닌 부부 관계라서, 상담 내내 더 조심스럽고 현실적으로 봐주셨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제 얘기를 오래 들어주시고,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함께 관계에 대해 늦은 시간까지 고민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
상담 당시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잦은 갈등으로 신뢰가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반복되는 이별 통보에도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붙잡아왔던 점, 그 과정에서 잘못된 보상 심리가 작용한 부분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관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고 이어져 왔던 이유 중 하나가 제가 꽤나 고프레임이었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잡았는데도 아직 고프레임이었다는 게 꽤 놀라웠어요..ㅋㅋ
이번 이혼 통보 이후에도, 첫날을 제외하고 더 이상 매달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프레임으로 더 떨어지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습니다.
아트라상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지침문자 역시 후기에서 너무 충격적이었다는 것과 다르게, 부부 관계에 맞춰 보수적이고 유하게 작성해주셨어요. 마지막 단호함 강조는 제가 너무 두려워하니, 그럼 제외해도 된다고 유도리있게 조정도 해주셨네요..!
그럼에도 지침문자는 무작정 보내는 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까지 감당할 수 있을 때’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근데 상대 반응에 좌지우지되는 제 마음을 보니.. 완전히 저도 각오가 되어있던 건 아니었나봐요ㅠ)
실제로 지침문자를 보내기 전까지 꽤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상담 후, 머지 않게 보내려했으나, 아트라상 매직인지(?) 상대의 예상치 못한 만남 제안이 생기면서 한 차례 보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이 상황을 전달드리자 긍정적인 신호라며 판단을 도와주셔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반응은 물론, 상황을 돌이켜봤을 때, 당 상황이 그다지 의미없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지침문자는 혼자 있을 때 곱씹어야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부부사이라 제약이 많더라구요..!
결국 상대가 개인 일정으로 집을 비운 사이, 충분히 고민한 끝에 지침문자를 보냈고... 아쉽게도 상대는 비교적 빠르게, 그리고 매우 단호한 “이미 충분히 고민한 결정이며, 바뀔 일은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주었습니다..ㅠㅠ
각오하고 보낸 문자였지만, 솔직히 기대가 전혀 없지는 않았기에 충격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상담에서 말씀해주신 여러 가능성 중 최악의 경우에 가까운 반응이었고,
갑작스러운 만남 이후, 그 직전 주말에 있었던 감정적인 대화가 변수로 작용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대가 일반적인 성향과는 다른, 강한 회피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 과연 아트라상 이론들이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침문자는 시간이 지나 곱씹히면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아직 상대를 이후로 직접 대면한 상황은 아니기에 완전히 포기하지는 말자고 스스로를 다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번만 더 믿고, 조금 더 버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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