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상담 2차 애프터를 기다리면서!!(고프저신70)
Sudi
2021. 04. 06
자존심 왕왕왕 쎈 내담자답게.. 후기는 꼭 재회한 뒤 남기겠다고 생각했는데 1차 상담의 2차 애프터를 기다리며 여러모로 첫번째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과 함께 했는데(사실 2차도 예약함🤭)저와 제 상대의 성향과 마음을 분석해주셔서 너무 시원했습니다. 아트라상에 오지 않았다면 영영 저는 상대를 그저 마음이 식은 쓰레기로 생각하며 트라우마를 끊임없이 만들며 시간을 보냈겠죠!ㅎㅎ
제 케이스를 소개하자면
고프저신/70%/재회가 곧 결혼/ 연상연하/상대 내프 낮음/내담자 자존심 강함/높은 객관적가치/1년 좀 넘게연애 정도입니다.ㅎㅎ
처음 상담통화 하면서 서영 상담사님이 결혼이 걸려있는 케이스라 확률이 좀 깎였지만 그래도 높다고 하셨었어요. 그땐 와 70퍼도 높다 생각했지만 내프가 일렁이면서 참 간사하게도 저 70이라는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더라고요ㅋㅋ아무튼!
상담사님의 분석을 통해서 상대가 저를 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내프가 유지되었어요.
소개팅이나 주변분들로부터 호감표시를 간간히 받고 있지만 그것보다 상대가 날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는게 저에겐 현재로썬 가장 큰 내프유지 이유인 것 같습니다ㅋㅋ 외골수적인 성향 좀 버리고 싶은데 하ㅋㅋ
저는 자존심이 매우 쎈 내담자로, 프레임 높이는 것은 종종 나쁜 프레임 높이기도 하면서 마지막까지 유지했으나..반면 신뢰감은 낮은 편이였어요.
특히 결혼을 처음부터 원하고 얘기하던 상대에게 1년 넘도록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장기적으로 신뢰감을 잃었어요^.ㅠ왜그랬죠 과거의 나??
갑작스레 헤어지고 나니까 정신이 차려지고 '이 사람이 정말 내게 잘해주었구나.' 싶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 헤어지고 2달동안 절대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고 상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대는 상처받아서 더 꾹 참았겠죠. 아무튼 저는 자존심 덕분에(?!) 매달리지도 않고 프레임을 끝까지 유지하며 헤어진터라 1차 지침에서 신뢰감을 듬뿍 주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을 믿기 때문에 자존심은 상하지 않는 지침이였어요.
반응은 좋았습니다ㅎㅎ그래서 자만했어요. 아 쉽게 되겠는뎅?생각했지만.. 쉽게 풀리면 완벽한 재회가 아니죠. 쉬울리가 없죠. 왜냐면 제 내프는 계속 요동쳤었으니까요!ㅋㅋ
공백기동안 선연락은 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2차 지침으로 콜백이나 카톡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날 출근해서 연속 일실수에, 아침점심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왜냐면 제가!! 상대의 sns를 염탐했기 때문이죠!! 절대 염탐하지마세요ㅠㅡㅠ진짜 이득되는게 하나도 없어요!아무것도 이득이 없음ㅠ 아무튼 자질구레한 실수가 있었지만, 큰 실수라고는 생각 안해서 편하게 2차 상담과 2차 애프터메일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당. 다음에 열심히 지침 완벽히 지키려 노력하면 상담사님이 확률은 높여주실거라 믿어요!
내프가 일렁이긴 하지만 오히려 예전보다는 마음이 빨리 차분해 집니다. 무반응이라는 생각에 자존심도 상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가 힘들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역설적이게도 마음이 편해집니다.ㅎㅎ 상대는 혼자이지만 나는 상담사님과 함께라는거...ㅎㅎ
상대가 마음이 아주 불편해져야 저와의 재회를 꿈꾸겠죠?
언젠가는 저도 이 후기 게시판에 있는 다른 분들처럼 결국 재회가 되어 마지막 후기를 쓰고 싶네요. 혹시라도 재회가 안되더라도 제 마음에 오래 유지되는 여유가 생기고, 스스로 고프고신의 여자가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재회를 소망하면서 과거에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후회도하고 자책도 했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사랑해줘야하는 사람은 나이니까ㅎㅎ내가 잘 살아야 떠난 사람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ㅎㅎ
나중에 만남상황이 오거나 재회상황이 오면 그 때 정말 진심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상대에게 신뢰를 주자 하고 생각 했어요. 과거에 상대가 저를 절절히 사랑해줄때에 알았다면 좋았겠지만...글쎄요.ㅜㅜ
그 때 후다다닥 결혼을 했더라면 자존심 강하고 바라는게 많았던 저는 어쩌면 이혼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사랑한다고해도 표현을 제대로 할줄을 몰랐어요.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확실히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트라상과 서영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저의 종교적 신앙도 바로잡히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돈과 세상의 가치에 진짜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서 제가 갈수록 팍팍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ㅋㅋ 이젠 저의 마음에 정이라는게 조금씩 꽃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재회심리학의 치유 영역은 어디까지인가요..??
흠흠 전남친이 저의 종착지면 좋겠지만... 행여나 다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한다고해도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고프고신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ㅎㅎ 진짜 개이득ㅎㅎㅎ다음 사람은 놓치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히히 그래도 정말 재회하고싶어요ㅎㅎ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 스스로 겁먹어서 포기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여유가 생겨서 재회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고 싶네요ㅎㅎ
저를 포함해서
모두모두 힘내시기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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