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쌤 / 재회 / 연애위기 / 장거리 / 국제연애 / 고프저신
영원한숙제
2021. 04. 06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후기쓸라고 새로 계정 만들어서 들어왔어요.
완벽하게 재회되면 쓸라고 일단 내용 요점 정리하면서 글을 쓰다가 그래도 기쁜소식을 우선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짧게라도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사실혼 과정을 밟다가 위기가 온 내담자라고 하면 아실까요?
상담 이후에 하루 3번이상은 녹음파일을 들으며 롤러코스터같은 제 마음을 다스리며 지금까지 나름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내담자예요.
듣는데 긴장되서 바보같이 실실대며 웃어대는 제 목소리가 어찌나 이불킥감이였던지.. ㅎㅎ 그래도 서진쌤이 조언해주신 말씀들 그리고 키워드 쫙쫙 밑줄쳐가면서
상대방을 이해할라고 노력중이랍니다.
상담을 하고 나서 느낀점 –
거짓말 안하고, 모든 포럼을 다 읽고 한 칼럼당 3-4번씩 정독하면서 한달내내 제 멘탈을 지켜왔던 오래된 내담자라 (17년도) 어느정도 스스로 지침을 수행해서 만들으면 될 것 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예상과 빗나가고 말았어요. 그리고 제가 어느정도 배워왔다는 제 소견을 믿고 실행을 했다면.. 큰일 날 뻔 했다는걸 깨닫고는 상담신청을 하길 백번 잘했다고 생각해요.
프레임과 신뢰감에 문제가 있을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제 신뢰감에 하락으로 인해서 이중모션을 보였더라구요.
그래서 "신뢰감이요?" 라고 당황스럽게 물어보는 제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한번 이불킥 ㅎ
반면 제가 했던 행동들이 프레임을 깎아먹는 행동들인줄 알았는데 제가 아주 높은 고프레임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또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지침을 주셔서 역시 정말 필요할때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좋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신기하게.. 저의 부모님이 해주신 조언과 엇비슷해서..조금은 마음이 숙연해졋습니다.
"이래서 부모님의 조언은 무시할 수가 없는 거구나" 라고..
저희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서로 이해해주고 타협해주면서 살아가는게 부부라고.. "왜 자꾸 남을 봐꾸려고 하냐 너는 왜 걔대로 맞춰주지 못하는 이유는 뭔데? 어렸을때 그렇게 빨래 뒤집지 말라고 해도 뒤집어 두면 내가 일일이 너희 둘 (제 동생도) 한테 소리지르고 화냈니? 그냥 자식이니까 참고 그냥 내가 다 했지" (근데 이 말은 저프레임 분들이 충고로 들으시면 안될 말인거 같아요. 저는 고프레임의 내담자로써 제가 맘에 안드는 일은 맨날 화내고 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신뢰감이 깎인거니 고프레임분들(?)만 유의하셔야될지도 몰라요)
성향의 차이라서 서진쌤이 지적해주신 문제, 많이 깊이 반성하고 좀더 고신으로 거듭나려고 노력중이예요 (화이팅!)
지침후 -
상담이후 번역해서 바로 보내버렸습니다. 내심 두려움도 있었지만, 서류와 비자 문제 때문에 얼른 처리해버리고 싶었거든요.
일어나자마자 제 문자를 확인했지만 지침설명 그대로 자존심 발동이 일어났더군요. 몇일간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점점 저도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신뢰감을 높히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제 스스로를 유도했어요. "그래도 나는 잠수를 한달 탔는데, 몇일쯤이야~" 라면서요.
정확히 3일뒤에 연락이오더군요. 덕담식 화해? 그리고 서로 시간이 되는 날에 연락을 하기로 스케줄을 잡았어요.
그리고 몇일 뒤 화상채팅으로 화해를 하고 재회를 했답니다. 한달동안 엄청 고생도 하고 그래도 지침덕에 순조로이 헤피엔딩이면 좋으련만..
재회후 -
이제부터 숙제가 될 것 같네요.
역시 지침에서 언급하셨던 "재회 이후" 가 제일 어려운 단계인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하였고, 지침 그대로 쓰여졌던 일이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니까 아직도 믿기지 않은 현상이라 약간 벙쩍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신뢰도 테스트를 제가 패스 할수있을지는 앞으로 한 두달간 제가 하기 나름이겠죠..
조만간 뵐지도 몰라요 서진쌤! ㅎㅎㅎ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해볼게요. 우리 재회하신 모든 내남자분들 그리고 곧 하실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구요. 우리 이 신뢰감 테스트 다같이 극복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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