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상담사님]결국 나 자신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 - 저프고신, 여, 30대
rosequartz
2021. 03. 28
안녕하세요, 저도 이렇게 후기를 써보게 되네요.
전 저프레임, 고신뢰감 성향이 강한 30대 초반의 여자 내담자입니다.
상담 이력은 현재까지 한서진 상담사님께 2회 받았습니다. 쓴다 쓴다 해놓고 이제야 좀 후기로 제 상담 후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게 되었네요! ㅎㅎ
늘 한서진 상담사님게는 감사한 맘 뿐입니다. ^^ 정말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마침표를 찍고 다음장으로 넘어가게 해준 느낌이랄까요.
저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좀 저 자신에 대한 분석을 하게 되어 그 이야기와 함께 편하게 주저리 주저리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ㅎ 저보다 워낙 훌륭하신 내담자 분들은 많기 때문에...ㅎㅎ (조금 긴 길이 주의드립니다 미리 )
ㅇ Chapter #1 자존감 거지 연하남 – 구남친
이 케이스에서는 저는 상당히 큰 상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30대에 접어들어 저는 이제 제가 연애에 있어서는 큰 문제 없이 무난히 잘해오는 사람이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를 만나면서 그게 와장창 깨지게 되었죠 ㅎ
요지는, 6개월 정도의 연애를 끝으로 이 남자는 한 2주 정도를 저와의 만남을 치일 피일 피하다가 우리는 결혼까지는 안될 것 같다... 이유는? ㅎㅎ 제가 너무 일적인 면만 추구하기에 비 가정적으로 보이며.... 자기는 건강 문제도 있는 남자인데(평생 관리해야하는 선천적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일상생활은 가능) 결혼에는 너는 적합하지 않다 + 아버지의 반대-사주를 근거로...^^:; 한 두가지 사유를 들어 저에게 선을 그었죠 ㅎㅎ
자 그럼 그동안 이 남자와의 연애는 어땠나? 보면... 일단 저는 왠만하면 맞춰주고 갈등을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배려를 정말 많이 합니다 ㅎㅎ 속절없이 ㅠㅠ 이 아이는 체력이 약해서 제가있는 쪽으로는 운전해서 오기를 싫어해서, 극초반 빼고는 제가 항상 가서 데이트를 하고, 거의 집데이트에.. 정말 ㅋㅋㅋ 희생 덩어리였죠. 저에 비해 객관적 가치도 엄청 뛰어난건 아니었으며... 자존감이 낮은 대신 오기의 자존심으로 자기를 고슴도치처럼 똘똘 싸서, 매사에 뭐가 맘에 안들면 맹비난 + 매사 부정적인 아이였습니다.(피해의식이 엄청났었져 후..절레절레)
하지만 표현력 하나는 매우 뛰어나 매일 예쁘다 여신이다 너같은 아이가 없다 하며 초반에 거의 매일 보러 올 정도로 대쉬를 했기에 제가 훅 넘어갔던 거였죠. 그렇기에 이 아이는 저의 저프레임 고신뢰감 성향에도 끊임없이 제가 진짜 얘를 좋아하는게 맞나? 확인하려 했고 제가 그래도 왠만하면 다 맞춰주자, 칼럼에도 있듯이 ㅎㅎ 최악의 남자-자존감 낮은 남자 편 처럼 저에게 질려 이별을 고했던 거였죠 ㅎㅎ
이별 통보를 받자 너무나 고통스럽고 아프더라구요 정말 ㅋㅋㅋ 지금이야 잘 살아 있지만, 그당시는 일주일을 울며 불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별하게된 원인을 모르겠었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 끝에 아트라상을 와서 상담을 받게된 것이 저의 첫 상담 이었습니다.
ㅇ Chapter #2. 내적 분석 및 타고난 성향의 원인 분석
그리고 상담으로 제 성향이 “저프레임”이라는걸 알게된 것이 저는 제 인생 통틀어 제일 큰 터닝포인트라 말할수 있습니다. 저는 객관적 가치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외모 포함?ㅋㅋㅋ)여자라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저보다 뛰어나지도 않은.....이런 연하남에게 이렇게 개차반으로 차여보니 진짜 미치겠었거든요. 겉보기에는 그럴 원인이 안보이는데 도대체 왜..?
그리고 상담으로 연애 또한 사회생활, 인간의 심리학이 작용하는 이론이 있다는 것을 깨닫자 조금씩 상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일관된 저프레임 행동은 제 가치를 꾸준히 하락 시켰던 것이지요... ㅠㅠ 언제든지 있을거 같고, 언제든지 이해해 줄것같고, 절대 갈등이 있을 것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고 들어주고 등등 ㅎㅎ 저는 이게 좋은 여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너무 과했다라는 거죠 ㅎㅎ
결국 저 행동의 기저에는 남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다라는 두려움 + 결혼을 이제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바심 등등이 있었던 걸 공백기를 가지며 저에 대한 분석을 해본 결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것을 알게 되자 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며 담담해 지더라구요.(아 저는 1차 지침을 정말 정석대로 고대로 보내고 차단했었습니다 ㅎㅎ 선생님 말은 잘듣는 학생이기에...ㅋㅋ)
저에 대한 이해도는 거슬러 올라가 제 연애 행동 패턴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까지도 좀 분석을 하게 되었고, 결국 저는 제 어머니(굉장히 가정적이시고 유순하신)의 행동패턴을 저도 알게 모르게 내재화했었고, 그리고 3년 정도 전에 있었던 결혼 직전까지 갔었다가 파토가 났던 연애를 겪으면서 더욱 연애 자신감이 하락하고, 그 결과 저프레임 성향이 더욱 부적 강화가 되었던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 자신에 대해 분석을 하자 처음에는 거북하긴 했지만.. 확실히 20대때의 연애는 너무나 순탄했는데, 왜 갑자기 나에게 이런 ㅋㅋㅋ 아픈 연애 스토리가 펼쳐지지...? 의 원인 분석을 하다보니 어느정도는 제가 가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 보이더라구요. 상담사님과의 상담 으로 인한 메타인지+ 지속적인 칼럼 리딩으로 인한 이론 습득 + 저에 대한 고찰이 만들어준 소득이랄 까요 ㅎㅎ
개인적으로 독서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분석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결국 내 인생은 나로써 사는것이기 때문에, 남의 노하우와 팁도 중요하지만, 나는 왜??? 나는 왜 이런 성향이지?? 라는 생각을 공백기 동안 가져보시는걸 저는 추천드려요.(지난 연애 경험들을 쭉- 써보시거나, 가정 환경 쪽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느정도 그러자 저에게는 제 단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을 올려야 겠다! 라는 전략이 세워지게 되고, 그걸 바탕으로 저는 무지하게 소개팅을 하며 대체자를 찾았고 ㅎㅎㅎ (어플 +지인 소개팅을 적극 이용했었습니다 ㅋㅋ 한달이 거의 8번정도의 소개팅으로.....진이 빠질정도로요 ^^ ㅋㅋㅋ) 그리고 찾아낸 대체자와의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 후일담 : 저 자존감 그지는 1차 지침후 카톡 프로필 뮤직으로만 자기의 처절한 심정?을 대변하다 ㅋㅋㅋㅋ 결국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더라구요. 서진 상담사님의 매콤한 지침이 제대로 들어갔으니 ㅎㅎ 아마 엄청나게 내적 갈등을 했을겁니다. 이번 연애로 저는 진짜 ㅋㅋ 자존감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ㅇ Chapter #3. 잠수 이별?!? - 현 남친
그 후 현 남친과의 연애가 시작되었는데...(작년 10월쯤부터 교제 시작) 프레임 올리기에 워낙 집중을 하며 제가 나름 애써보긴 했는데 ㅋㅋㅋ 타고난 성향을 한번에 바꾸는 것은 역시나 ㅋㅋㅋ 저에겐 무리였나 봅니다.
제가 나름 애썼다고는 하나 제 느낌상 저프->중프 언저리..?!?! 까지 갔던게 한계였고, 아무래도 지난번 연애가 너무 아팠다 보니 적당히 프레임을 살짝 살짝 상대방 눈치를 보며 올렸던 거죠 ㅎㅎ (제가 하고픈 말 하지 않고 어떻게든 예쁜 말, 남자 눈에 좋아 보일법한 행동을 한 70%정도로, 고프 성향 행동은 30% 정도였던 듯 합니다. - 완전히 솔직한 제 모습은 아니었던 거죠 결국^^;;)
그러다 이 넘이 1월에 급 잠수를 탑니다.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ㅎㅎ 그 상황이 되자 어라..? 난 나름 잘해오고 있었는데...(물론 상대적인 거라 제 절대적인 프레임은 많이 올라갔던게 아니었던 거죠 ㅎㅎ 잠수 이별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ㅎㅎ)
라며 멘탈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이론 습득자로서, 알겠다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라 라고 일단 비상 조치를 해놓고 “가만히 있기”를 시전하였죠 ㅎㅎ(이론을 알고 있음에 깊은 감사를..ㅎ)
그리고 서진 상담사님께 재수생으로 다시 돌아와 상담을 하였고, 역시나 다시 돌아온 상황 분석은 여전히 “저프레임”이었죠..ㅎㅎ 당연히 실망을 하였지만, 확실히 더 감이 생긴 느낌이랄까요? 이제는, 연애를 할 때 더 내가 중심이 된, 할말도 하고, 눈치를 보지않고 내 감정을 표현하고 선을 넘을 때는 단호하게 상대방에게 안돼!라고 경고도 날릴 줄 알고, 상대방에게 너무 절절대지 않는 그런 행동 태도를, 말 그대로 고프레임의 행동 패턴을 더 강하게 해야겠다라는 중간 성적표, 더 그쪽으로 공부를 많이 해도 된다!라는 피드백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학생 시절 모의고사를 보고 어떤 과목을 더 얼마나 해야겠는지 알게된 느낌?ㅎㅎㅎ)
그러자 자신감이 생기고, 아, 저 현남친은 그리고 어이없게도 10일정도 되자 알아서 절절 기면서 다시 연락을 해오고.... 저는 한 5일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며 애태우다 안전하게 재회를 하게 됩니다. (서진 상담사님의 사이다 1차 지침을 쓰기도 전에 저리 되버려서 넘나 아쉬웠던 것?ㅎㅎ) - 모 어쨌든 프레임이 지난번 연애보다는 많이 낮아졌던 건 아니었던 거 같은 상황이 보이니, 역으로 좀 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ㅎ
이 상황을 오히려 제가 제 흐름으로 프레임을 올리는 연애를 체화하는 좋은 방향으로 바꾸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ㅎ 그래서 현재까지 잘 만나고 있으며, 이제는 그냥 제 중심으로 할 말도 하고, 우쭈쭈 고자세의 사장님처럼 평가, 칭찬을 하다가도 아닐땐 요목조목 이건 기분이 나쁘다고도 하고 ㅎㅎ 그냥 제 멋(?)대로 합니다. (저는 워낙 저프 성향이 강해서 ㅋㅋㅋ 제멋대로 한다 해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선 엄청나게 온순한 바운더리에는 있긴 합니다. ㅎㅎ)
연락에도 별로 개의치 않고, 제 일, 제 사람들, 운동, 독서, 취미 등등에 신경쓰다보니 더더 이 남자는 끌려 오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도 전 제생활은 꾸준히 지키는 편이었습니다만, 확실히 고프레임적 행동패턴이 가미되자 그 시너지 효과가 큰 느낌?)
요즘은 자기가 잠수 하기 이전에 비해 제가 ㅋㅋㅋ 사나워진 느낌이라고 남친은 농담삼아 말하긴 하는데, 얘가 하는 행동을 보면 훨씬 더 표현 및 저에게 정성을 쏟는 느낌입니다.
서진 상담사님의 말처럼, 프레임의 이론은 인간의 본능적인 심리 기제이기 때문에 진짜 이게 작용을 하는걸 보니.... 살짝 짜릿하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도 저도 가끔 아 내가 아직 저프성향으로 행동하고있는건 아닌지? 하고 불안할때도 많긴 한데, 확실히 저 2번의 상담 경험으로 맘이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 계속 취미처럼 읽고 있는 칼럼 및 pdf(저는 남녀심리편을 구매하여 읽었습니다- 전반적인 이해도에 더 도움이 되는 느낌? 재회는 나중에 구매하려 읽어 보려구요 ㅎㅎ 가치있는 글들입니다 정말 ㅎ, 심리학 책들을 읽어 본게 조금씩 빛을 보는 느낌이에요 ㅎㅎ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연애 성향도 그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 분석을 통해서 발전을 해야하지만, 연애라는 분야 자체가 워낙 사적인 영역으로 분류되기에 이러한 기회를 상대적으로 갖기가 힘들죠. 그냥 그자식이 나쁜애다 등등으로 터부시하고 치워버리고..... 근데 이렇게 되면 제자리인거죠. 아니면 수백번 이상의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습득하거나... 근데 일반인들은 이러기가 쉽지가 않죠 ㅠ
그래서 저는 상담을 통해서 많은 인생 성장을 한 느낌입니다. 아직도 부족하긴 한데, 제가 가진 부족한 영역을 빠르게 상담사님들의 도움으로 파악하고, 그부분을 집중 보완할수 있는 기회였던 거죠 ㅎㅎ 칼럼을 읽는 게 이제는 생활화 되고, 나름 연애 예능 프로그램 보면 나름 이론을 분석해보며 그냥 취미처럼 이제는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결혼으로의 단계가 아직 남아있어.. 때때로는 조바심 날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론을 탄탄히 걸으며 제자신을 먼저 하며 지내보려 합니다. ㅎㅎ
특히 한서진 상담사님께 깊은 감사드리며, 아직 애프터 메일이 1회 남아있어ㅎㅎ 조만간 뵙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건강 또 건강 하시구요 :)
두서없던 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ㅎㅎ 그냥 편하게 경험을 공유 드리는 느낌으로 썼는데, 잠시나마 아프신 시간들 힘드신 시간들을 어느정도 같이 공감하게 되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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