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 사용 후,처절하게 매달리게 한 재회상담후기(시현,서영쌤)
복수와사랑사이
2021. 03. 2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2019년 11월경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를 했었고, 그 이후 2020년 7월경 다시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그 이별 후 다시 상담을 받았었구요.
고프저신이었던 제가 이번엔 중프저신으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항상 제 마음속에는 '누가 뭐래도 난 고프야!!'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중프 진단을 받으니 좀 당황스러웠었어요.
게다가 재회를 위해선 높은 프레임이 필요한데 중프라니, 조금 불안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회 확률은 90%라고 해주셨습니다.
낮아진 프레임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강력지침을 주셨어요.
처음에 지침 문자를 보고 이런 걸 보내도 되는걸까,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한편으론 이 문자로 그를 혼내줄 수 있다는 점이 통쾌하기도 했지만요.
지침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어요. 수차례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지 않으니 카톡이 잔뜩 왔고, 카톡도 읽지 않으니 다른 가계정으로 카톡이 계속 오고, 보이스톡도 계속 왔어요.
그 모든것을 다 무시하니 인스타그램으로도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폭발적인 반응이었죠. 즉각적으로 이렇게 반응을 확인하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는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냈겠죠.
그의 카톡 프사, 인스타그램 게시물등이 그 사람의 정신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첫 지침 문자후 공백기 가졌고, 그 사람의 인스타를 통해 여행을 떠났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공백기가 다 되기도 했고, 맘편히 즐겁게 여행을 하도록 냅두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바로 연락을 하게 됩니다.
저는 침착하고 밝은 목소리로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가벼운 얘기들을 하다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전화 이후 일주일이 지났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그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친구를 대하듯 적당히 연락을 받아줬구요. 그러다가 그가 저에게 재회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비치더라구요. 그래서 얼굴을 보게 됐습니다.
그 남자는 저랑 연애하던 그 어떤 때보다 간절하고, 애절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그 남자에 대한 마음이 다 정리가 된 후라 오히려 그런 애절한 모습들이 그의 프레임을 낮아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그저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매력 없는 남자'가 되어버린거죠.
난 이미 마음 정리를 했다고,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을 해줬죠. 하지만 그는 그런 말을 듣고도 더 처절하게 울면서 저에게 매달렸습니다.
자신의 문제들을 다 고치겠다고,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고, 다 자기 잘못이라고 하면서요. 연인이 될 수 없다면 친구로라도 지낼 수 없냐고.. 너와 헤어지는게 아니었는데 자기가 정말 미쳤었나보다고. 저는 끝끝내 거절했습니다.
재회를 한다 해도 그의 고질적인 문제가 고쳐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어요.
더 멋있고 더 능력있는, 더 정신이 성숙한 남자를 만나 건강한 연애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은 참 안됐죠. 저에게 차이고 힘든 시간을 또 보냈을테니까요. 뭐 이젠 제가 알바 아니지만..
몇차례의 이별과 상담을 통해 저는 많이 성장하게 되었고, 더 좋은 사람이 되었어요.
지침 문자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몸소 체험하기도 했구요.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아트라상에 참 많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전남친보다 객관적 가치가 훨씬 높은 사람을 만나 썸을 타고 있는 단계인데, 이제 백지에 그려지는 사랑을, 스케치 단계부터 잘 그려보고 싶네요.
나는 아트라상 내담자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건강하고 예쁜 연애 하겠습니다!
서영쌤 보고싶어요~ 이별을 해야만 만날 수 있는 당신...ㅎㅎ
몸 건강히 계시고 혹시...또.....이별을 하게 된다면...ㅎㅎ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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