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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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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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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입니다! / 서예나 상담사님 / 죄송해용...

강박여신

예나 쌤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헛똑똑이에 강박여신...ㅋㅋㅋ 저희만의 단어니까 이 닉넴으로 후기 남기면 기억하시겠죠? 못하실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상담하면서 예나 상담사님이 크게 혼쭐을 내신 케이스였거든요.. 저와 같은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으로 후기를 써 봅니다. 재회후기니까 다들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ㅋㅋ


일단 저를 소개하면.. 저는 20대 중반(이제 거의 후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스스로는 나름대로 직업적, 외모적으로 객관적 가치도 높다고 생각하고(정말 객관적으로 여신급으로 예쁜 건 아니지만 자기 관리 정말 열심히 하고 꾸미는 거 좋아하는 스탈이에요) 연애 경험도 많아서 친구들 연애 상담을 해 줄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_^


저는 사실 어릴 때 외모 컴플렉스가 심했고, 그 때 만났던 남자친구에게 크게 상처 받아 헤어진 경험이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병적으로 자기관리에 집착하게 된 것도 있었어요. 그러지 않으면 그 어떤 좋은 남자든 결국 나를 떠나갈까봐..ㅎㅎ 그래도 그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찾았고 지금에 와선 좋은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그 때의 남자친구와 너무나 닮은 지금의 이 사람을 만나는 순간... 자신만만하던 저는 사라지고 눈치 보고 주눅 드는 저만 남아 있더라구요. 친구들은 절대 니가 꿇리지 않는다, 니가 아깝다고 말하는데.. 다들 아시죵? 힘들면 이런 위로의 말 하나도 안 들리는 거.. 그냥 하는 위로인 것 같아서 짜증도 나고..ㅋㅋㅋ


결국 만나는 7개월 내내 이 사람 눈치만 보다가 헤어지고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아트라상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칼럼은 오래 읽어왔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인데? 하고 약간은 자만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친구들 연애 상담을 해 준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뭐 얼마나 특별한 분석이 나오겠어 하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긴 일이네요.. 상담사님들은 하루에도 몇 개씩 상담을 하는데 기껏해야 평생 몇 명 상담해준 제가 자만을 하고 있었으니... 암튼 그랬던 자만심은 서예나 상담사님을 만나고 나서 정말 말그대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ㅋㅋ


스스로를 저프레임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분석은 완전히 틀린 것이고 지금 내담자가 스스로 자만하고 있는데 그것 정말 위험한 것이라고, 전문가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말이 얼마나 콕 박히던지요. 사실 남자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고, 저의 방어적인 태도 때문에 기가 죽어서 못 다가온다는 분석을 듣게 됐어요. 서예나 상담사님은 저에게 본인은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인데 과거 트라우마 속에 갇혀서 진짜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도 기운 빠지게끔 쳐내는 날카로운 철벽녀가 되었다고 분석해주셨어요.


네.. 믿지 못했습니다. 제 트라우마를 정확히 맞추신 것에는 정말 놀랐지만(부끄러워서 글에 쓰지 않았거든요), 지침 문자도 유치해서 죽어도 못 쓰겠다고 바꿔달라고 떼를 썼어요(여러분... 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상담사님들은 우리들의 머리위에 있답니다..). 그러자 예나 상담사님은 스스로 재회 확률 낮추고 싶으면 그렇게 하시라고 강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ㅋㅋ 지금은 예나 상담사님 완전 팬이 됐지만 그 때는 '이 분 만만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얼마나 생각했던지요... 예나 쌤 사랑해요♥


결과는...ㅋㅋ 제가 지금 서예나 상담사님의 팬이 되었다는 말을 보시면 아시겠죠.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상대방한테 직접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지침대로 행동해서 성공했어요. 지침문자 보내자마자 반응이 바로 바로 나온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그렇진 않았어요. 5분만에 읽더니 처음에는 그냥 짤막하게 알겠다고 답장이 왔었거든요. 조금 당황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다행히 그 때는 제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였거든요.


저와 비슷한 내용의 후기들도 많아서 위안이 된 것도 있었고, 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 이 후 깨달은 바가 많아서 스스로 노력해서 생각을 바꾼 것도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어차피 서예나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나 혼자서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도 못해봤을거고, 제 머리에서 나오는 방법이라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인 비슷한 행동들이었을거라구요. 그러다가 정말 완전히 끝났을 관계라고요. 그래서 설령 재회가 안되더라도 연애에 대해서 하나 더 배워가는 계기로 삼자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후기를 보면 재회를 내려놓을 때 재회가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지요? 그 말은 진리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연락이 왔고 정말 놀랍게도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매우 초연한 상태가 되었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불안하면 주변 지인들한테 찡찡대는 게 아니라 후기 읽고 공부하고, 정말 재회 이상의 것들을 배워가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루를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슬프고 불안한 감정이 개입할 수 없을만큼 바쁘게 살았던 게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결국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멘트를 침착하게 할 수 있었고(사실 카톡으로 대화해서 그런 걸수도.. 통화했으면 목소리가 떨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뒤 약속을 잡고 만나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과 재회 상담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많아요. 저에게 혼을 내실 때는 당황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저라는 사람을 단순히 지나가는 내담자중 한 명으로 생각했다면 화도 내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해요. 상담에 그만큼 몰입을 하고 저에게 공감을 하시니까 화도 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에게 속상함도 느끼셨으리라고 생각해요 ㅜㅜ


자만했던 저를 많이 깨우쳐주시고 좋은 결과까지 덤으로 가져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남자와의 이별과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만남, 그리고 상담은 2021년에 겪은 정말 잊지 못할 일이 된 것 같아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번 상담을 하게 된다면 서예나 상담사님 한숨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당 ㅎㅎㅎㅎ 사랑해요 예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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