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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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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서영쌤 저 재회했어요!!!!!

행성

서영쌤, 서진쌤! 두 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용? ㅎㅎ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 2/1에 재회했는데 굳히기 기간 이후에 관계가 확실해지면 후기 남기고 싶어서 기다렸어요 ㅎㅎ

저는 그동안 칼럼도 열심히 읽고!! (아무 일 없는 잔잔한 날에도 이론 체화를 위해 매일 읽었어요)

다른 내담자 분들의 후기도 열심히 읽으면서 내프도 잘~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후기로 다른 내담자 분들도 힘 내셨으면 좋겠어요

제 첫 상담은 작년 9월, 서진쌤한테 받았고 고프저신 진단받았습니다.

확률은 어렵지 않다고 하셨고, 1차 지침을 상담 후 바로 전송했어요. 반응을 예상할 수 없었던 남자친구에게는 장문의 덕담 카톡이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때 까지만 해도, 이론 체화가 되지 않았던 시점인 것 같아요.

재회의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반응이 나왔고, 이 때 공백기만 잘 지켰더라면 충분히 더 빠른 재회가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지침 어기지 마세요ㅠㅠ 공백기만 더 길어집니다..)

남자친구의 초장문 덕담에 정신을 못차린 저는, 서진쌤이 말씀해주신 공백기를 지키지 못하고 답장을 해버리고 그 이후로 남자의 이중모션에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제가 참을성이 없고 성격이 급한게 다행인건지(?) 남자의 이중모션 3-4일만에 바로 서진쌤께 남자가 답답하다며 애프터를 보냈고, 서진쌤은 그런 제게 짧지만 팩폭 가득한 내용의 애프터와 카운터펀치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저는 짧은 이중모션 이후 빠르게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정말 가마니. 있었습니다... SNS 관리만 살짝 살짝 해주면서 가만히 있었어요.

칼럼이랑 후기 열심히 읽고 이론 공부 열심히 하면서 제 할 일 하며 지내다보니 그제서야 좀 보이더라고요.
1차 지침 후 남자친구에게 나왔던 수많은 좋은 반응들과, 지침을 어긴 제 행동이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이었는지요ㅋㅋ 하..

공백기를 힘겹게 보낸 저는, 2차 애프터 메일을 보내게 되고 서진쌤의 진심어린 답장을 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

"‘나만 힘들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남자 역시 많이 힘들다’를 보여주는 충분한 근거들이 있습니다." 라는 답변을 주셨는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큰 힘이 되었어요.

사실 모든 내담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가 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상대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힘들고, 나만 보고싶고, 나만 애타는 것 같고. 이런 생각들 때문에 상대의 프레임은 더 높아져만 가고.. 내 내적프레임은 떨어지고.. 악순환이겠죠.

그런 제게 서진쌤의 한 마디는 내적프레임을 올리는데 충분했고, 제 3의 시각으로 현재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어느 순간부터 내프가 쭉쭉 올라가더라고요! ㅎㅎ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합니다 서진쌤!!!)

그리고, 제 내프가 안정을 찾았을 때 상대에게 2차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내프도 많이 올렸겠다, 지침만 하면 상황이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상대에게 생각지도 못한 '상황적 변수'(해외취업)가 생겼고, 저는 서영쌤께 2차 상담을 받게 됩니다 ♥

서영쌤과의 상담은 아주 아주 훌륭했습니다.

제가 아직 상대에게 '고프'라는 증거, 상대가 제게 미련이 남았다는 증거들을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읊어주시면서 걱정 말라고 해주셨어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편-안 해졌고ㅋㅋ 무엇보다도 서영쌤의 '내프가 만렙이 되셨네요' 라는 말이 전화를 끊고 나서도 내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제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어요.

기다리면 남자한테 선연락이 올거다. 무조건. 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갓서영쌤의 말대로 남자친구에게는 선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답장이 2-3일에 한 번 간격으로 오고, 제 카톡을 안읽씹 하고.. 다시 초조해지더라구요. 기껏 내프 올려놨더니.. 나쁜넘 ㅎㅎ

결국 서영쌤께 1차 애프터를 썼고 전혀. 1도. 예상하지 못했던 고수위의 지침을 받았습니다.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내용의 지침이라 3일 정도는 멍때리면서 이걸 보내? 말아?

고민만 했던 것 같네요ㅋㅋㅋ 온갖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걱정하며 이것도 통하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이건 최후의 보루가 아닌가.. 하고 혼자 잠도 못자고 고민했어요ㅋㅋ

힘들게 상담해서 받은 지침인데 일단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가보자. 지침을 믿자. 서영쌤을 믿자. 라는 생각으로 지침 전송을 하긴 했는데..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어찌나 쿵쿵대던지ㅋㅋ 다시는 지침을 어기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상대를 처음으로 차단했습니다.

말씀하신 기간 이후 차단을 풀었고, 아마 상대의 채팅창에는 쭉 1이 떠있었을거예요.

제가 차단을 푼 이후에도 의식적으로 상대방과의 대화방에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지침을 보낸 당일, 상대에게 전화가 한 통 왔었고, 추가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약 20일동안 무반응이었어요^^..

슬슬 저도 포기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쯤 제가 실수로 상대와의 채팅을 열었고, 아마 그 때 상대의 채팅창에 있던 1이 사라졌겠죠.

ㅋㅋ이게 또 다른 가능성제시가 되었던걸까요? 그 날 바로 남자친구에게 선연락이 옵니다.

'상황적 변수'.. 아쉽지만 확정이 되었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던 저희는 바로 다음 날 만나게 되었어요. 헤어진 이후로 무려 5개월 반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두근두근 아니, 덜덜 떨리는 마음으로 나갔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지침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했어요. 어색할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오래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것처럼 설레고 좋았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긴장하고 떨려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5-6개월동안 얼굴도 안보고, 연락도 안했지만 아직도 절 많이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사실 거기서부터 게임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 설렘과 동시에 너무 재미있었어요. 재회 선택은 나한테 달렸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정말 지침 속 제가 된 기분이었고 고프녀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남자친구는 밥을 먹는 내내 저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봤고, 음식을 먹여주려고 하더라고요ㅋㅋ

밥을 먹고 있는 제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슬쩍 손을 잡으려고도 했습니다. ㅋㅋ저는 읭?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그냥 ^^ ,, 모른 척 해줬어요.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묻지도 않았는데 본인 입으로 술술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헤어지고 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출근할 때, 점심 식사할 때, 퇴근할 때, 나랑 갔던 식당 앞을 지나갈 때, 자기 전에, 넷플릭스 볼 때.. 하루도 빠짐없이 제가 생각났대요.

남자친구 자취방에 있는 제 옷, 물건들 아직 그대로 남아있고 사진, 일기장 하나도 안버리고 가지고 있다고.. 눈물이 그렁그렁 해져서 애기하더라구요.

신기한 건,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같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너무 후련하더라구요!

'어?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얘도 힘들었던 거 맞네?' 하는 생각에 히죽히죽 웃음이 나올 정도였고 너무너무 속이 시원했습니다ㅋㅋ

마지막 지침 내용에 관해서도 계속, 집요하게 묻더라구요. 심각하게 묻는데 저는 그 와중에도 머리속으로 '와,, 지침은 최고다, 이게 정말 먹히는구나, 이론이 통하는구나' 생각에 대박, 대박 거리면서 감탄만 하고있었습니다ㅋㅋ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이야기를 마친 후 제게도 묻더라구요. 너도 내가 보고싶었냐구.

ㅋㅋ힘들었던 티 절대 내지 않고 대답했더니 은근 실망한 눈치더라고요. 그렇지만 매일 울고, 칼럼 읽으면서 내프 다지고, 상담 받은 걸 이야기 할 수는 없잖아요^^;?ㅎㅎ

그 이후로도 오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신기한 게 공백기동안 제가 궁금했던 것들 (리바운드인지 헷갈렸던 여자, 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남자친구가 알아서 먼저 언급하며 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더라고요!! ㅋㅋ 묻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오해도 다 풀어주고 (역시나 저 혼자 소설 쓴 거였어요. 그러니 상대 SNS만 보고 일희일비 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ㅠㅠ)

집 앞까지 저를 데려다주더라고요^^

집에 돌아온 후, 부모님과 이야기 하느라 한 시간 정도 핸드폰을 보지 못했는데 부재중 4통에 카톡이 왕창 와있었습니다.

본인을 차단했냐는 내용이었어요...ㅋㅋ 그럴리가 없지 않느냐고, 상황을 잘 설명했고, 저는 여기서 또 한번 제가 남자친구에게 초초고프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그 이후로 출국 전 한번 더 만났고, 이중모션이나 자존심발동 전혀 없이 과거를 반성하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기회를 줄 수 있겠냐는 남자친구의 말에 저는 재회를 수락했어요 ㅎㅎ ( 와!!!!!!! 나 재회했다!!!!!!!!! )

사귀면서 한 번도 제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 없던 남자친군데,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비록 재회 후 초초 장거리가 되었지만.. 상대의 소식도 모르고, 목소리도 못듣고, 혼자 애타고 울며 지냈던 공백기와 비교하면 지금 너무나도 행복해요. 저는 매일매일 사랑 듬뿍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절 많이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저도 그만큼 사랑을 주고 있어요.

대신 요즘은 말 하나하나, 목소리 등 항상 프신 지키며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노력중이예요.

예전처럼 무한한 사랑을 조건 없이 주지 않습니다ㅋㅋ 당근과 채찍을 적재 적소에 사용하려고 이론 공부 틈틈이 하고 있어요.

저희 커플이 주로 다투던 연락 문제 역시 가만히 있기, 맞불 놓기, 예측깨기를 적용하니 정말 본인이 먼저
사과하고, 혼자 반성하더라고요 ㅎㅎ,, 너무 신기합니다.

아트라상을 미리 알았더라면ㅠㅠ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신 한서진 상담사님, 하서영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잘~ 지내다가 유지로 다시 찾아뵐게요. 그 때까지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아마 작년 9월과 비교하여 많이 성장한 저를 보고 서진쌤이 놀라지 않으실까 걱정이 되네용ㅋㅋ 서진쌤 칭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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