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장기전 돌입중 남기는 후기*^^*/서영쌤
리도카인
2021. 03. 18
안녕하세요~ 아트라상 여러분, 오랜만에 후기 남기네요.
안타깝게도 재회후기는 아니고 저 스스로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이전 상황까진 제 아이디 치시면 볼 수 있어요! ㅎㅎ
불안한 마음에 서영쌤과 2차상담 후 바쁘게 공백기를 보내다 2차지침 할 날이 다가왔어요.
아무래도 고프저신이다보니까 1차지침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보냈는데 2차지침은 너어무 부드러운 지침이라 보내기 힘들더라구요ㅠㅠ 아 넵 맞습니다. 부질없는 자존심이었습니다 ㅎㅎ
공백기를 1달 더 가지고 날짜 딱! 정해서 제가 정신없을 근무시간에 2차지침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은 기절 시켜놓았죠 ㅋㅋㅋㅋ 근무 마치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폰을 켰는데 아직 읽지도 않았더라구요 흐규흐규 안읽씹인지 나를 차단한건지.. 모를 상태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월요일 점심에 보냈는데 일요일에 1이 사라졌더라구요!! 근데 무응답이어서 이번엔 읽었는데 답장을 안한건지... 아님 차단풀고 채팅방 들어와본건지.... 또 다른 미해결을 떠안고 지내다가 결국 상담사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서영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며 남자가 귀여운 자발을 하고 있다며 아예 한 번 더 가능성제시를 해보자 하셨습니다. 헐, 진짜 산넘어 산이었어요 ㅋㅋ 만약 카톡보고 읽씹인건데 그것까지 하면 ㅠㅠ
이 생각으로 미루고 미루다 '아 몰라, 전문가가 하라는대로 하자. 나도 환자분들이 말 안들어주면 속상하잖아'라는 마음을 가지고 결국 작년11월 말 저녁쯤에 연락을 했었습니다.
널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전화음만 듣다가 상대가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척하더군요 ㅋㅋㅋ
"누구세요? " , "혹시 **이야?" 이러면서 ㅋㅋㅋ 저도 당황해서 '오빠, 나**이 ㅋㅋㅋ 헤어졌다고 번호도 지웠냐 ㅋㅋㅋ', '왜 까먹은 척 해'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했고 상대는 '아니...진짜 몰랐어 ,헤어졌는데 번호 가지고 있어봤자....'하면서 말하더군요.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 달리 36분정도 통화하였고 일 끝나고 집에 갈때쯤 연락을 했는데 지금 야근중이라면서 저렇게 오래 통화했네요 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여친 생겼다는 가슴아픈 얘기도 듣고 그러다 급 여친자랑하고(너랑 다르게 투정도 안부리고 착하다ㅋㅋ), 헬스다니면서 몸 좋아져서 대시하는 여자들 많다 이런 멍멍소리도 하고...
원래의 저같았으면 '거짓말 좀 적당히 해라 ㅋㅋ 사귈동안 니를 아는데 ㅋㅋ'라면서 가치를 깎아내렸겠지만 저는 신뢰감이 없는 녀자.. 그저 좋겠네~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해, 오빠가 그랬을 만한 이유가 있었을꺼야 라며 맘에도 없는 말을 해댔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성급하거 만남제시를 했다는 것 ㅠㅠ 남자쪽에 있는 제 물건을 핑계삼아 예전에 가보기로 했던 맥주집에 가볼래?라고 만남제시했는데 '아직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닌거 같아...'하면서 까였어요 ㅋㅋ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차를 사서 모르는게 많다고 하니까 "내가 도와줄수있는건 도와줄게. 연락해"라고 말하기도하고.. 1차지침 받고 저를 차단해놨다 하면서 ㅎㅎㅎㅎ (그럼 1사라진건 아마 차단 풀고 들어와본거겠죠?)
그렇게 전화를 종료하고 또다시 혼자만의 공백기를 보내다가 작년 1월부터 상대프사가 애매하게 바뀌더라구요.
같이 놀러갔을때 제가 찍어준 본인사진을 프사로 하고 상태명'그리운 날' 이렇게 ㅠㅠ 소망적 오류가 생길뻔 했지만 꾹 참고 보내다 올해 1월에도 다른 제가 찍어준 사진으로 바뀌고... 2월은 같이 커플로 맞춘 패딩입고 찍은 사진으로 바껴서 뭔가 싶습니다 ㅋㅋ
작년 12월에 마지막으로 남은 애프터메일을 사용하고 서영쌤께 3차지침을 받았는데 현생이 바쁘기도 했고 아직 준비가 되지않아 보내지는 못 했네요. 서영쌤이 영혼을 갈아 만들어 주셨는데 ㅠㅠ
이별한지 벌써 9개월째.... 장기전으로 돌입중인데 끝까지 가야할지 아님 이제 그만해야할지...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ㅎㅎㅎ
정말 본인성향과 반대되는 지침을 보내고 재회까지 이루신 분들 진짜 존경합니다ㅎㅎ
사실 또 속터지는 프사가 올라와서 이젠 애프터메일도 없는데 어째야하나 싶어서 후기 돌리는 와중에 제 후기도 하나 남기고 가네요 ㅎㅎ
다들 화이팅입니다. 어찌됐든 본인이 젤 소중하다는건 잊지말자구요~*^^*
->서영선생님~ 남자 문제 뿐만아니라 사회생활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선생님이 생각나요 ㅠㅠ
고프고신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했을까.. 라묜서 ㅋㅋ 조만간 왠지 또 찾아뵐꺼같아요 ㅋㅋ
요즘 상담 엄청 밀리시는거 같던데 항상 몸건강히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서영쌤왕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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