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일 뿐이다'
델엔피
2021. 03. 16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이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일 뿐이다'라고 몇번이나 말씀해주셨고, 아트라상 이론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던 것인데, 최근 그것을 확인한 것 같아 아주 기분좋은 마음으로 후기를 씁니다 ㅎㅎ.
참, 어떻게 보면 '간사하다'는 감정도 들 정도로 사람의 심리는 신기합니다. 무조건 '나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예전 오주원 상담사님은 직접 이 리바운드가 되면서, 결국 관계가 빠르게 끝났을 때 어떤 감정이 드셨을지.. 조금은 먹먹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런 엄청난 이론이 만들어졌지만요)
제가 발견한 것은 '아, 상대는 정말 저프고신의 리바운드일 뿐이구나'라는 단서일 뿐이고, 아직까지는 꽁냥꽁냥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나 빠른 시간 안에 헤어질 것이고, 프레임 이론에 따라 상대는 프/신 합이 높은 저에게 돌아오겠죠.
참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기분은 좋으나, 상대에게 환승하고도 본능에 의해 다시 나에게 돌아올 상대, 그리고 곧 헤어지게 될 친구인 리바운드.
어찌보면 저렇게까지 하는 것이 저에게는 상대의 신뢰도를 0으로 만드는 행위이고, 이를 해결하려면 서영쌤의 분석대로 정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강약약강'이라는 부분에도 동의하게 되구요.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리바운드에 대한 제 감정으로 분명 분노도 있지만, 위로용으로 쓰인 것에 짐짓 불쌍하고 딱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저 또한 상대에게 정말 많은 상처를 주었으므로 (물론 그 이유 때문에 가장 오래 만난 것도 있겠지만) 제 실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고프중신의 마인드로, 어느정도의 신뢰감 관리는 해주었어야 하는데.
아트라상의 이론대로, 상담사님의 분석대로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지침문자 미발송이라는 불안한 여지가 있긴 있는데, 큰 변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리바가 생긴 내담자분들, 정말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시겠지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일 뿐이라는 것!
또 종종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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