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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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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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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2년만에 후기.

동동동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감 좋은 귀여운 동동동입니다.

처음 재회했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못하지만 두번째 재회의 흐름은 이젠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서영쌤이 도와주신 두번째 기회를 잘 잡고자 지침문자는 알람과 그 사람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정확히 보냈습니다. 그 외 지침도 모두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그 사람의 프레임에 말려있었는지 서영쌤은 아시죠.

결론은 지금 프레임, 신뢰감, 인성, 공감능력, 능력 모두 전 사람보다 훨씬 나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달 전, 우연히 드라이브에 전 사람 사진이 곳곳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원했던, 서영쌤께도 그렇게나 계속 여쭤보았던 "프레임 초기화"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마냥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말그대로 초기화, 0 그 자체의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정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제 4년의 시간을 뒤흔든 사람이었는데 결말이 이렇게 지어질 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마지막 상담 때 전 '그 사람과 결혼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고 서영쌤은 '이런 xx랑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지.. 쯧..' 이렇게 나지막히 말씀하시고 상담을 이어서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상담에 또 가게 되면 서영쌤께 드릴 첫마디는 '그 xx 아닙니다.'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아트라상 식구분들 및 하서영 상담사님,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삶을 살아가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되고있습니다.

아래부터는 후기를 보시는 현재 진행 중이신 내담자분들을 위해 제 재회 흐름을 기억나는대로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2018년 2월, 2018년 5월, 2019년 5월 이렇게 총 세번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 받은 상담은 첫번째 이별-재회의 이야기로 후기 검색 (작성자-동동동) 하시면 나옵니다.

마지막 이별과 그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약한 강박증에 겁이 많고 수동적, 감정적이었습니다.

상대는 서영쌤이 제발 만나지말라고 사정하실 정도로 낮은 내프, 박살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뭘 해줘도 지랄이었습니다. 최근 블로그에 올라온 글 중 이런 사람을 설명해 놓은 글이 있던데 정말 그렇게 행동하고 그 강도가 상상초월이었습니다.

초반엔 사랑한다고 생각하여 감내하고자 했지만 제가 짧게 해외에 다녀온 것을 '외국 다녀온 동안 네가 나 버린거야.'란 말을 하며 제게 죄책감을 주었습니다. 이런 나쁜 프레임에 갖혀 어? 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벗어나지 못하고 사랑이 아닌 오직 프레임에 갖혀서 스스로를 학대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작은 말다툼에 상대가 잠수를 타며 첫번째 이별을 맞이했고 6개월 걸려 재회했습니다(첫번째 이별-재회의 이야기).

재회 후에도 역시나 자존심 발동을 엄청나게 부렸고 잦은 잠수와 무시 등을 겪으니 1년만에 저도 결국은 터지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 최초로 사람을 향해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 대체 내게 왜 그러느냐며 소리(남자쪽 과실 100)를 지르게 되었고 바로 그 사람이 잠수를 타며 이별하게 되었습니다(이별 당시 전 중프였습니다. 고프인 줄 알았는데요..ㅎㅎ;;). 바로 차분히 상담을 예약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 이후 전 프사 변경을 신나게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4년을 사귀어도 카톡에 배경 사진 한 번 안올리던 사람이 바로 여자 사진을 올렸습니다.(이론에 딱딱 맞는 걸 보고 신기하기도 했음) 자존심 발동과 리바운드인 걸 알았지만 멘탈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멘탈이 나가서 에프터메일에서 강박증이 도졌고 서영쌤이 숨막히는 질문들이라며 걱정말라고 하나하나 반박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정신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실망감이 차올라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내프를 스스로 다잡고 주변사람들이 진짜 무섭다며 차라리 울라고 할 정도로 노트에 적어가며 객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마음 속으로 애써 부정해왔던 서영쌤이 말씀했던 그 사람의 진실(자존감, 내프 박살, 공감능력 제로 등)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진심으로 깨달았고 그 결과, 상담을 받고 첫번째 재회 때처럼 전략을 짜서 다가가려 했는데 이상하게 이번엔 마음이 편안하고 왠지 '정말 끝이다.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믿고 행동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멘탈이 크게 흔들릴 일이 있어서 연락을 하는 실수를 했고 서영쌤께 바로 에프터메일 처리 받은 후 수정된 1차 지침을 시일에 맞추어 보냈습니다.

보낼 때의 마음가짐은 4년간의 나와 너의 마지막 마침표라는 마음으로 전송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재회에 대한 열망이 엄청났는데 계속 서영쌤과의 상담을 곱씹고 내 미래를 생각하니 마침표만이 답이었기에 '정답'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고 지침 이후 그대로 행동했습니다.

역시나 답은 무응답이었고 무응답에 대한 프레임이 또 치솟아 재회에 대한 열망이 올라갔으나 2차 지침부터 그 흐름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차 지침을 보내지 않은 것 같고 확실한 건 제가 그 사람에 대한 신경을 완전히 꺼버렸다는 것입니다.

(저 이후로 서영쌤께도 진행상황이나 제가 재회 포기를 한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이 글을 보시고 박수 쳐주셨으면 좋겠네요.)

후에 전 평화롭게 저만의 시간을 가지며 아트라상을 꾸준히 염탐(?)하며 지내다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아트라상에서 배운 것을 체화시키려 노력하고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상대와 나의 프레임과 신뢰감은 어느정도인지 데이트 끝날 때마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분석해보고있습니다.

싸울 때도 큰소리 내지 않고 제3자라면 내가 어떻게 조언했을까? 생각하며 프, 신을 계산하며 말을 정리한 뒤 대화로 풀어내고 요즘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는 당근과 채찍, 현명하게 싸우는 법을 응용하며 잘 판단하여 체화하려 노력 중입니다.

그 결과, 상대가 '꿈꾸던 연애를 하는 것 같다'며 제게 결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내고 있습니다. 또 언제나 자신에게 기대라 하며 제 옆에서 절 항상 보필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2년 가까이 연애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내담자 분들 중 재회 포기 글을 보면 늘 담담하게 적혀있어서 저도 후기글을 담담하게 적고싶었는데 그것을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 직업, 성별에 상관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힘든 감정들이 건드려질까 염려되어 최대한 글에 감정이 실리지 않도록 적었습니다.

삶뿐만 아니라 연애도 힘들수록 객관화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고통스럽고 아닌 걸 알면서 못놓는 제가 혐오스러워서 "프레임 초기화"가 이뤄지게 그 방법을 늘 모색했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프레임 초기화의 키가 바로 제겐 객관화였습니다. 내적 프레임을 스스로 올리니 그 사람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프레임 초기화가 저절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제가 위에 적은 '못놓는 내가 혐오스럽다'는 표현은 자극적이지만 초고프 혹은 자존감 박살난 사람(=자존심이 극도로 강한 사람)을 만나는 분들 혹은 그런 사람들과 이별한 분들은 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혐오스럽다고 자책하는 감정을 가지는 것 자체가 자신을 돌아볼 줄 안다는 반증입니다. 자신감 가지시길 바랍니다.

제 글 안에 자존심 발동, 미화 이론, 지침 후 순간적인 프레임 올라감, 리바운드, 대체자, 내프의 중요성 등 아트라상의 중요 이론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누구의 연애도 한두가지 이론으로 가벼이 왔다가는 연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은 내 삶의 일부분을 나눌 권한을 가지고 실제로 무거운 삶의 한 부분을 함께 나누었으니 크게 아픈 것이 당연합니다. 아트라상 내담자 여러분.. 하루빨리 덜 아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영쌤이 인정하신 힘든 연애를 한 제가 이런 성장을 이뤄내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배움은 아직도 멀었지만 도움주신 아트라상 식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글 중간 중간 나타나있는데 저는 늘 블로그 읽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모두 행복한 삶을 꾸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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