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 및 근황 후기
또띠남
2021. 03. 12
하서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 하반기쯤 상담을 받고 후기를 이제야 남겨봅니다
그간 작고 큰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남겨주신 지침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참 주변에서 일들이 계속 발생되고, 와이프가 하서영 선생님 메일 알람을 보고 그게 뭐냐 추궁하는 과정에서 변명을 하느라 후기를 늦게 남깁니다
오래전부터 아트라상의 내담자이며, 많은 상담자님들과 상담을 거치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고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도 하서영 선생님에게 참 큰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 상담을 받고 난 후 있었던 일을 후기로 남겨드려봅니다.
지난 8월경 하서영 선생님과 상담 전 저는 부부 클리닉 상담도 받으며 와이프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드럽게 다가가기, 상대방이 힘들때 가만히 놔두기... 등등
대화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대화를 하고 다가간다는게 힘들었고, 하서영 선생님님과 통쾌하게 웃으며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서영 선생님과 상담결과 저의 문제는 없고 와이프의 낮은 내적프레임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해주셨고,
상담전 저는 와이프에게 큰 목소리로 화(?)를 내며 저의 진심을 얘기했었습니다.
와이프가 울며 저에게 모든게 힘들어서 그랬다며 그러자 저는 와이프를 안고 화해를 했는데요
(상담받으면서 이런적은 처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강력지침만 주셨는데..^^)
저도 이런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나름 서프라이즈로 준비를 했고 추후 관계도 차근차근 회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석날 코로나로 인해 가지못했던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다왔고 큰 무리 없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사건의 발단은 ‘20년 11월경 어머니가 추석때 성묘를 못갔으니 다음주에 시간을 잡아보는게 어떻게냐는 의견에 와이프와 상의 후 시간을 잡았습니다.
와이프가 저희 할아버지 성묘(추석때 신혼여행을 가서)를 가기 위해 저희 집에 꽃을 사가지고 갔으나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어머니가 먼저전화해서 억지로 온거 아니냐, 교회다니는 며느리 안받는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말을 와이프가 있는자리에서 직접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와 내담자의 사이가 좋지 않았음)
그리고 추석때는 당연히 집에 와서 음식하고 그렇지 못하면 연락이라도 해야되는데 연락도 안하고 이게 무슨 가족이냐는 식의 언성높게 얘기를 하더군요
너무 당황스러워 와이프는 계속 울고 제가 아버지께 꽃을 사올만큼 와이프가 신경썼는데 그런말씀하시냐 라는 말을 하고 그날 성묘를 다녀와서 펑펑우는 와이프는 부모님이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니까 용돈을 드리고 저녁먹으면서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이 와이프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우를 한번 받은게 아니라 결혼 전부터 여러일들이 많았던 와이프는 터질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내 인생은 결혼해서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우리집 한사람 한사람마다 모두 상처를 준다고 하더군요
그 뒤 와이프가 힘들어하고 어머니가 수차례 연락하고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저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했네요
12월경 와이프가 아버지께 연락을 해서 아버지가 그런의도가 아니였고 오해였다고 말을 해서 일단락이 되었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로는 정말 장난도 많이치고 재미있게 또 시간을 보냈습니다.(각방도 안쓰고 같이 밥도 먹고 이전과 달리)
설을 앞두고 지난 시간동안 받았던 상처들이 계속 떠오르는지 불만을 저에게 털어놓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계속 냉담해집니다
그래서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을 사용했고, 서로서로 대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일 뒤 와이프가 저에게 와서 얘기 좀 하자고 해서 저로써는 참 좋은 사람인걸 알겠는데 자꾸 예전일들이 떠올를 때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합니다. 또다시 얘기를 차분히 들어주고 이제는 더이상 그런일 없을 것이라 확신의 말로 정리를 했습니다.
가족 욕을 하는데 듣는 저 또한 참 곤욕스럽기도 하고 참 중간에서 난감합니다.
결국 설은 와이프 친정에 먼저 내려가고 차후에 저희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집에 찾아갔을땐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와이프는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했던 말들 동생의 행동들이 참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속에서 해야될 말들을 밖으로 꺼내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들이 돈을 많이 못 벌어서 참 싫겠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와이프랑 저랑 정말 주말없이 쉬지도 않고 일을 하는데 어머니가 저런식으로 얘기했다는게 참 속상하고 동생은 와이프와 학교 동기인데 아직도 집에서 아무일도 하지 않고 편하게 쉬고 있다는 사실이 참 기분이 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계속 시댁과 관련된 안좋은 기억들이 떠오를때마다 예전 안좋았던 때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주변에서 안도와주고 제 얼굴만 봐도 자꾸 부모님 등 좋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와이프의 심정도 얼마나 답답할지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 갚아야할 대출과 남들이 누리는 신혼집도 작은 2칸방 집에서 살고 있으니 여러모로 결혼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아요
와이프가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저녁을 차려주고 하지만 제가 원하는건 와이프와 따뜻한 대화한마디인데 와이프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동굴로 들어가버리고 연락도 뜸해져버립니다.
피아노 레슨하는 학생이 일방적으로 레슨을 그만둔다고 하고 만성피로가 심해져서 몸이 자꾸만 붓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다시 제가 코를 곤다고 또 각방을 쓰더군요..
참 하서영 선생님께 후기로 글을 남길땐 관계가 정말 회복이 잘되어서 감사하다는 후기로만 남기고 싶었는데,
최근에 또다시 와이프와 관계가 틀어지는듯한 기분이 들자 엄청 힘이 빠집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인건가 매번 반복되고 반복되는데 회복이 되지 않는건가 이런생각이 자꾸 듭니다.
힘을 내야되는건 마찬가지이지만 와이프 역시 이런생각으로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무거워지는 하루입니다.
다음 후기때에는 좀 더 발전된 방향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글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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