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0월 16일 한서진 상담사님 재회후기
도도솔솔
2021. 03. 06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벌써 두번째 후기네요. (다른 아이디로 상담받고 후기 남겼다가 재가입하여 재회 후기 남깁니다.)
서진쌤 저 재회했어요 ㅎㅎ 사실 재회는 12월 초중순에 했습니다. 항상 후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안정기에 접어들면 쓰기 위해 아끼고 있었어요!
간략한 제 분석은 고프저신 내담자였고 상담사님도 느끼셨겠지만 내프가 매우 낮았던 사람입니다. 제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의 원인이 낮은 내프에서 오는 결과더라구요.
남자친구의 어떠한 행동이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행동이 아닌데도, 저는 속으로 항상 나를 무시한다거나,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생각을 해서 다툼을 만들어 내곤 했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까지는 정말 몰랐어요. 서진쌤께 저의 잘못된 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으며 깨달았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서진 쌤 ㅎㅎ
저의 상황은9월말에 헤어져서 10월말에 지침을 보내고 11월 말에 남자친구의 선문자를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조심스럽게 제게 돌려주지 못한 물건을 핑계삼아 만나자고 하였고, (내담자분들 지침이 아닌 이상, 못돌려받은 물건 핑계로 연락하지 마세요!) 저는 여유있고 아무렇지 않은 느낌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장거리여서 첫연락이 오고 2주정도 뒤에 봤습니다. 2주동안 남자친구는 저한테 시간을 맞추겠다고 하고, 불편하면 얘기해달라 하고, 심지어는 물건을 돌려주고나서 밥 같이 먹어도 되냐며 굉장히 저자세로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저자세로 나오는 상대를 보며 자신감을 얻었고 연락이 오고 2주동안은 울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헤어져있는 두달 동안은 고장난 사람처럼 살았어요 ㅠㅜ 많은 분들 정말 힘드시겠지만 고장나시면 안돼요ㅠㅜ)
남자친구를 만난 날, 남친은 이 자리에 염치없지만 저랑 결혼까지 할 생각으로(누구 맘대로?) 다시 잡으러 나온거라고, 저에게 써온 편지를 주더라고요. 편지내용은 잘못했다, 후회하고 반성한다, 돌아와달라는 내용이었고 그 편지를 보며 눈물이 날 뻔했지만 꾹 참았어요. 그리고 새삼 놀랐던 것은 저도 리바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상대도 리바를 만들려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저희 둘 다 서로의 프레임이 높아 오히려 리바후보가 리바가 되지도 못했다는 것을 알았고.. 아트라상은 틀릴 수가 없구나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이렇게 쉽게 받아주고 싶지 않더라구요. 일부러 '내 문제로 인해 우리가 만나도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니가 아직은 좋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라 하며 튕겨냈고, 다음날 다시 만나 남자친구에게 다시 만나고싶다라는 고백을 듣고 나서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시 만나고 나서는 정말 행복합니다. 사귀는 3년 동안 남친이 저한테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잘하네요ㅎㅎ 결혼얘기도 제가 꺼내지 않아도 자주 꺼내고, 저한테서 사랑을 확인 받으려는 모습들이 자주 보여요. (그래서 가끔 좀 멀리하고 싶은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ㅎㅎ 프레임이 이렇게 무섭네요 ㅎㅎ)
아트라상을 몰랐을 때는 잘못된 프레임 높이기와 신뢰감 하락으로 남친을 괴롭혀 왔다는걸 이제서야 제대로 느끼는 중입니다. 제 행동에 따라 상대방의 행동도 변한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구요 (사실 이건 상식인데말이죠 ㅎㅎ)
아 그리고 재회 후가 정말 중요하다는것도 정말 맞는게, 사람 역시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태 고프라 그런지 특성?을 잘 못버리네요ㅎㅎ 최근에 한번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습니다ㅠ 하지만 괜찮습니다. 물은 99도가 아닌 100도에서 끓는 것을 알기에 이런 행동을 자주하지 않으면 되겠죠.(그쵸? 서진쌤?) 이렇게 여유가 생길 수 있는 것 또한 제가 프신이론을 알기 때문일겁니다.
제 인생은 아트라상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정말로요. 아트라상의 이론 덕에 재회를 할 수 있었고 또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나 큰 득이에요. 남자 뿐만아니라 가족, 친구, 지인 등의 이해가 가지 않던 행동들도 이해가 가고, 사람 보는 눈이 더 넓어졌다고 해야할까요? 인생의 방향을 알게 해준 곳이라 감사인사를 꼭 드리고 싶어요.
긴 후기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아 아쉽지만 제 진심이 전해지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아트라상 감사하고 서진쌤 두번 감사해요~ ㅎㅎ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내담자분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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