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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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 후 만남/하서영상담사님 에프터 후기

아이엠2021 / 02 / 26
매번 후기를 지침표역할로 저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3년연애/둘다 고프저신/신뢰도 하락 이별/상대 6년전남친이 썸남이 됨

한서진 상담사님과 1차 음성상담, 애프터 2회 소진, 1차지침 잠수 2차지침 강력지침 후 공백기 후

1차 지침 잠수 후 2차지침에 역대급 반응 3차 지침 후 2주뒤 만났습니다.

3차 가능성제시까지의 반응은 다른 후기에 있어요.

만나기 전, 에프터메일을 통해 하서영상담사님께 '아니아니 이렇게 좋은 상황인데! 정신차리세요!' 라는 얘길 들었어요.

상황이 좋은데 제 내프가 낮다며 걱정하셨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에 2번이상 음성상담 옮겨적은 것, 에프터메일, 후기, 블로그 칼럼을 꾸준히 정독했었어요.

드디어 만남을 가진 날, 편한 친구처럼 대했습니다. 원망이나 지침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 일절 없었어요. 저녁식사와 카페를 갔는데 거의 근황얘기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습니다.

덕분에 분위기 자체가 좋았고 카운터펀치나 프레임 높이는 지침을 사용하는게 마땅찮았습니다.

그럼에도 너는 여전하네라고 말하거나 상대가 빵 터질 때 내가 그렇게 좋냐고 묻거나 뻔뻔한 장난도 치고 이유를 만들어 터치를 유도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이제 친구같고 편하네'라고 말했어요.

엥? 갑자기? 같은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이중모션, 자존심발동, 지침에 대한 질문이나 원망이 전혀 없었어요.

게다가 다른 전남친과 썸을 타고(사귈지도?) 며칠동안 여행 가는 것도 알고 있는데 제겐 그냥 친구랑 간다며 존재를 숨기더라구요. 당연히 얘기할 줄 알고 카운터펀치를 준비했는데 불발..

2차음성상담, 에프터메일을 통해 대비했던 것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중모션과 자존심발동이 1도 없었지요. 마치 상담받기 전, 친구사이 일 때와 비슷했었어요. 만남에선 편안했지만 뒤돌아서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이중모션을 눈치 못챈걸까? 아님 이중모션이 없을만큼 감정이 없나? 하고요.

그래서 저 상황에 대한 분석,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마지막 에프터메일로 여쭤봤어요.

이번에도 성의있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상황이 너무 좋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하셨어요.

지침에 대한 반응으로 죽이고 싶어할 만큼 자존심 발동이 심한 사람이 마음이 없다면 만날 이유가 없고 프레임이 높아지고 아쉬운 입장이 되면서 화가 풀린거라구요. 상대가 달리 어떠한 표현이 없는 것도 자존심 때문일 뿐이니 내프만 잘 잡고 저자세만 없어도 무난하게 다시 썸에서 시작할 수 있다 하셨습니다.

이중모션이 안나오는 것도 프레임이나 신뢰감 둘 중 하나가 애매할 때 나오는데 이중모션 없이 재회한다면 더 완벽한 재회를 할거라 하셨어요.

앞서 상담 때 받았던 지침 외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을 주셨습니다.

지침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내프 관리 잘하라고 따끔한 말씀도 해주셨어요ㅋㅋ

장문의 에프터답변에 정독정독했습니다. 내프가 똥이라도 지침 잘 지키고 있다고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기본이었어요ㅠ 이놈의 내프!!

행동지침, 프레임 올리는 지침이 사실 지금 상대를 사귀기 전, 다른 사람들과 썸타거나 만날 때도 꾸준히 잘 했었던 것들입니다. 아마 무의식 중에 했던 것 같아요.

도대체 왜 지금 상대에게만 전전긍긍하며 내프가 이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지침을 보면서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마치 한번도 안해본 사람처럼 하고 있더라구요. 거절당한다는 두려움이 내제되어있나봅니다..

이걸 진작 눈치 채고 계셨는지 하서영 상담사님이 제발 다음 만남 전에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꼭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네 그래서 현재 몇몇 분들과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고 약속도 잡은 상태입니다.

내프가 똥이라도 말은 잘 듣는 내담자가 되려는 노력 ㅋㅋ

프레임 신뢰감 관리하는 연습하는 겸 행동지침들을 적용해보고 있어요.

지금 상대방에게 다음 만남을 유도하고 있어요.

조급하지 않게 조금씩 잽을 날린다고 생각하고 프신관리에 신경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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