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후기
ryeotod
2021. 02. 21
상담하고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상담을 신청하면서 '아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 친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하거나 계속 힘들고 눈물이나오고 이렇진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칼럼이나 후기를 읽으며 머리로는 알겠지만 저에게 맞는 방법을 확실히 알지 못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상담은 어떤거지? 라는 생각에 신청을 했었습니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나이가 어린 편이라서 상담사님께서 '꼬맹이'라고 부르며 시작했습니다.
원래 연애를 할 때 상대에게 더 집중해서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인해 조금 멈춰졌던 제 생활이 제대로 시작되면서 평소엔 상대방이 별로 생각이 안 나고 혼자 재미있게 지내고, 연락을 할 때만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상황적신뢰감이 하락된 상태였기에 관계를 더 지속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내가 얘를 안 좋아하나?'라는 마음에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상담사님께서 그게 정상이라고 앞으로 그렇게 삶과 연애에 균형을 맞추며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ㅎ
상담사님께서 제가 나름 상황을 잘 분석했지만, 여태까지 연애에 있어서 저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신뢰감테스트를 계속해서 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스스로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서 연애를 할 때마다 신뢰감테스트를 했습니다.
확신을 받고 싶었던 마음이지만, 그럴수록 더 악화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저는 연애를 엄청 못하는 사람이고 제가 연애할 때 마다 싸움없이 연애를 지속한 이유는, 제가 연애를 잘 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경험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저보다 남자친구가 더 자존감이 낮고, 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며 평화주의자인 성격에 싸움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분석을 듣고, 직설적인 조언들도 들으며 상담을 마무리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 연애가 어떤지 돌아볼 수 있는 경험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누굴만나든 앞으로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지침문자를 받았고, 원래 그대로 수행하려 했으나 제가 어떤 단어를 안 써서 고칠 수 있냐고 하니까 그 단어만 바꾸고 나머지는 건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기억이 나시나요?.?) 그리고 제가 '솔직히 얘를 다시 만나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이랑 더 연애해보고 그러는게 좋죠?'라고 물어보니 당연하다고, 솔직히 이제 공부도 하고 배웠는데 많은 연애하며 더 경험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조급함이 많지 않았던 상태라 공백기를 힘들게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제 할 일 하면서 , 상담사님께서 공백기동안 하라고 한 것만 지키며 지냈습니다.
사실 요즘 일하느라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서 공백기를 잊고있다가 3일 더 지나서 보냈습니다. ㅎ 예상반응과 같았고요.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네요.
너무 정신없는 글 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최시현상담사님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말해주시는 분 입니다.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판단할 수 있었고, 사담? 없이 제가 쓴 글을 읽으며 분석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음이 조금 편해졌고,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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