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연상연하 사내연애 고프저신 2차후기 입니다/서예나 상담사님
조르디
2021. 02. 18
안녕하세요, 2차후기가 늦었어요.
지침을 어겨서 좀더 안정적인 관계가 되고 그 때 남기려고 했는데 다시 이별 위기가 오게 되어 지금 중간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사실 '모범적인' 1차 후기를 남겼는데, 이후 지침을 어기고 중간에 회사 메신저로 연락온 남자친구를 집앞에서 만났고 그 날 바로 재회했습니다. 꼭 지침대로 하세요. 안그럼 저처럼 급한 재회로 체합니다...
제가 5일 정도 연락을 무시했는데 전화가 수 십통이 오고 sns도 새로 계정을 파서 연락할 정도로 남자친구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역시 갓예나였어요. 나중에 만나서 얘기 들으니 제가 이렇게 매정한줄 몰랐다고 다시 봤다고 하더라고요. 저프레임 기질이 있는 제가 그렇게 나와서 예측을 깨게 되었고, 아주 효과가 있었습니다.
잠수 안타기와 헤어지자는 말 하기 않기를 조건으로 걸고 다시 만났습니다.
확 높인 프레임과 빼앗은 주도권으로 행복한 연애를 했습니다. 좋은 시간도 많이 보냈고 다투더라도 남자친구가 오래지나지 않아 먼저 전화걸거나 톡보내서 화해을 청했으니까요. 최근에는 빨리 결혼하자는 말을 들었고 행복할거라 믿으며 식장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나,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그 남자의 예민함을 시작되어 또 싸우고 연락하지 않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저자세를 보이는 제 책임도 클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나 선생님께 애프터를 보냈고 남자친구에게 단단히 화가 나신 듯한(?) 선생님은 다소 매운 지침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지침은 전보다 짧았지만 상당히 독하고 강했습니다. 말로 제 남친을 사정없이 두들겨 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이해한다며 너그럽게 말씀하셨지만 제 남친은 실제로 그 얘기를 들었다면 충격받을 만큼 독설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후련했어요.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괴로워서 메일을 보낸 거였거든요.
3일 전에 남자친구한테서 전화가 두 번 왔지만 지침대로 받지 않았어요. 그리고 약속한 날짜에 지침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 강력지침을 보내면 정말 저한테 정이 떨어져버릴까 싶어서 며칠을 고민하면서 아트라상 칼럼을 읽었는데 '상대 멘탈이 나갈까봐 그 동안 우쭈쭈해주면서 저자세를 보이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진 않았는지 돌아보라'는 뜻의 내용이 있었어요. 그 내용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오죽하면 선생님이 그런 지침을 주셨을까 이해가 되기도 하였어요.
진짜 이별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하더라도 지침을 수행하고 이 사람이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이대로 결혼하면 불행해지겠죠. 그리고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대해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갈길을 가려고 합니다.
음성 상담 때 지침은 한 번 쓰고 치워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선생님 말씀에 찔려서 요즘 퇴근길에 열심히 듣고 있어요. 선생님 딕션이 너무 좋으셔서 여배우같기도 하고 성우같기도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주 들러서 칼럼 열심히 읽고 고프레임 행동을 체화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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