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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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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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관계에 대하여

소형태풍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아트라상 내담자 여러분 ㅎ.ㅎ

이번 연애의 처음을 함께해주신 하서영 상담사님과 마지막을 닫아주신 한서진 상담사님께 감사 표현을 하고싶어서 후기를 적습니다. 저는 상담을 통해 두번이나 재회했던 상대와 세번째로 다시 헤어졌고 이제 만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마지막을 맞이하며 첫상담때 서영쌤이 하셨던 말이 떠올랐어요.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사이"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비로소 그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아요.

저는 끝까지 고프저신의 여자친구로, 상대에게 착하고 순한 고신뢰도의 동반자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어요. 나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내 한계가 여기인가? 더 잘할 수 없을까?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자책하며 울기도 엄청 울었네요.

결국 반복적인 갈등 상황에서 화를 참지 못한 저는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대화하며 설득하다 또 다시 화내고 관계를 정말 엉망으로 만든 뒤 아트라상을 찾았을 때, 저는 굉장히 지쳐있었어요.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럼에도 견딜 수 없는 건 견딜 수 없더라고요. 재회와 이별 사이에서 길을 정하지 못하고 헤맬 때, 서진쌤은 남자의 하자를 인정하고 이제는 결정할 때다 라는 말로 저를 독려해주셨고 소형태풍님이 일반적인 기준을 가진 것은 아니다 라며 객관적인 기준도 제시해주셨습니다.

저는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결정할 것은 결정해야 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내가 사과해야 할 것을 사과하고 관계는 고프고신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어요. 주도권을 가진 이별, 상대를 깎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지켜주는 이별, 죄책감과 후회가 없도록 이별하는 길을 알려주신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후폭풍이 언제 가장 크게 느껴지는지를 생각해보면 나의 이전 행동이 후회되고 그 후회가 죄책감이 되어 정신을 갉아먹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한 행동, 자존심 발동으로 욱해서 저지른 행동은 부산물로 후회와 죄책감을 남겼고 후회와 죄책감은 늘 상대와 상대와의 추억을 미화시키며 네 잘못이다. 사과해라. 가서 매달리라며 저를 종용했어요. 강한 자존심으로 인해 차마 매달리지도 못했던 저는 혼자 그 고통속에서 굉장히 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더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관계에서 후회도 죄책감도 없는 오늘을 제게 선물해주신 담당 상담사분들께 애정어린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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