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자존심 쎈 남자 재회 후기
밤하늘
2021. 02. 06
내담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께 재회상담 받았던 밤하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재회했습니다^^
다른 내담자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전 후기의 뒷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두 번째 가능성제시 후 오빠와 약속을 잡고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저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오빠는 표정도 안 좋고 말이 별로 없더라구요.^^; 뭔가 계속 생각하는 듯한? 그렇게 오빠가 텐션이 다운되어 있고 저도 할 말이 떨어져서 계속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는데, 오빠가 맥주한잔 하러갈래?하고 제안을 했고 저는 좋다고 응했습니다.
말도 안하고 술을 쭉쭉 마시더라구요. 그제야 좀 웃기도 하고 말도 많아졌어요.ㅋㅋ 카페에서 오빠가 그동안 뭐 했냐는 말에 쉬기도하고 소개팅도 했다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했었는데 그 얘길 꺼내면서 만나는 사람있냐고 제게 물었고 연락하는 사람은 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걸 가지고 저를 엄청 비난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왜 만나러 나왔냐며 연락하는 사람도 자기에게도 잘못하는 거라며.. 하핳;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라고 하니 그래도 그건아니라며~ㅋㅋ;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더 이상 맞받아치지는 못했어요..ㅠ 그 뒤로 이런저런 얘기들 하다가 다시 헤어졌던 날의 일을 다시 끄집어내서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며 저보고 그렇게 했으면 안됐다며 또 격양돼서 따지길래 저는 차분하게 ‘나는 오빠랑 싸우러 온거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왔는데 계속 이런식이면 일어나는게 낫겠다.’했고 오빠는 갑자기 표정이 안 좋아지면서 바로 ‘그래, 그럼 일어나자.’했습니다.
우리는 나와서 잘가라하며 헤어졌어요. 걸어가면서 조금 있다 폰을 보니 노래부르자며 연락이 와 있었고 찾아가니 대뜸 저에게 뽀뽀를 하더군요..ㅋㅋ(여기서 약간 북받쳐서 울었어요..;) 그 후로 오빠가 저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데 중간에 다시 헤어졌던 날의 일에 대해 얘기가 나와 다시 관계가 휘청했고, 답답하던 저는 그래서 오빠가 원하는게 뭐냐는 말에 자기만 사랑해주면 된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때 싸웠던 이유도 제가 자기를 우선시하지 않아보여서 였거든요. 오해라고 말해주니 안아달라는 말에 안아줬습니다. 그렇게 재회했네요~^^
나중에 하는 말이 1차 지침후 2주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1차 지침 내용(미해결과제)에 대해 말하면서 괜찮은 애라고 생각했었는데, 왜 그렇게 재수없게 말을 하냐면서..ㅋㅋㅋㅋㅋㅋ 소개팅 남자에 대해서도 질투를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오빠보다 더 나은 사람이였고, 저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마음이 안가더라고 얘기를 했지요.
다시 재회하기는 했지만 오빠는 제게 신뢰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헤어지기 전에도 제가 맞춰주는 편이였는데(정작 당사자는 잘 몰랐지만) 솔직히 이젠 좀 지친것도 사실이에요.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나빠하고 괜한 고집부리고 등등.. 저랑 헤어짐을 겪고 조금은 자기를 돌아보는 것 같기는 한데 좀 더 두고봐야겠지요오..^^
소개팅 남자들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괜찮은 남자들이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걸 겪으니 약간은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네요.ㅎㅎ
아무튼 앞으로의 인생 후회없도록 잘 선택하기를... 내담자분들도 후회없는 선택하시고 원하시는 재회 이루어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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