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10번 받으면 연애고자도 조금은 발전합니다
기승전내프
2021. 02. 05
시현쌤, 서진쌤, 서영쌤 이렇게 세분에게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9회 상담 받고, 지금 서영쌤께 10회 상담 신청 해 놓은 상태입니다. (쿠폰은 없나요? ㅎㅎ)
쌤들이 상담 왜이렇게 자주 많이 받으시냐고 (강박때문입니다)
전 30대 중반이 되도록 여태까지 늘 퍼주는 연애만 하고 맨날 차이는 여자였습니다.
소개팅 나가서는 "인기 많으실것 같다" "동안이다"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거 보면 여자로써 객관적 프레임 중 하나인 외모는 그리 나쁘지 않으것 같고, 주변인들에게 "너처럼 성격좋은 사람이 어디있냐"소리를 자주 들으며, 어른들이 좋아한다는 전문직 입니다.
그런데도 매번 차이는 연애만 하는 저는 초초초초저프입니다.
자존심은 한번도 부려본 적이 없는것 같으며, 남자친구 또는 썸남에게 차고 넘칠 배려를 하며 (그게 상대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희생하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초 서영쌤을 시작으로 여러 쌤들의 당근과 채찍에 힘입어 저는 꽤나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상담을 시작했던 전남친과 재회는 아직이지만, 모태고프 서영쌤의 초강력 지침을 발송했고, 작년 31일까지 그리고 올해도 부던히 대체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싫어도 살을 뺄려면 헬스장에 꾸준히 부지런히 가듯이 소개팅에 나간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직은 고프레임 행동이 맞지 않는 옷 입을 것 처럼 어색하고 거부감이 들때도 많지만, 고프 행동을 하니 남자가 알아서 저에게 헌신하려는 모습을 보며, "아싸 이론이 적용되었다!"하는 희열을 느끼며 (약간 변태같군요 ㅎㅎ) 소개팅을 클리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다 좋은 사람이 나오면 대체자가 될 수도 있고, 전남친에게 지침빨이 먹혀들어가서 다시 무릎꿇고 사죄하면 또 모르죠 받아줄지도요.
중간중간 "연애도 못하면서 이게 뭔 삽질인가,,," 또는 전남친과 추억이 미화되어 우울해질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트라상 후기를 읽어보며, 또는 칼럼들을 읽어보며, 녹음파일을 들으며, 제 이성을 다스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제 상황이 되면 객관화도 못하고 (앱터 메일 초스피드로 쓰는자 나야나..;0;), 다시 전남친으로 부터 연락이 오면 패닉에 빠질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제는 프레임 먼저 생각하고 남자에게 대접받는 여자가 되지 못하면 연애는 안하겠다! 라는 마음으로 나름 즐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상담 받고 한동안은 재회 포기했다는 글들, 전남친이 이제는 별로라는 글들 솔직히 너무 이해가 안가고, 이 돈을 들이고 상담 받고 왜 포기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칼럼이나 상담글을 곱씹으며 정말 전남친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아직 이론을 완젼히 체화하지 못한 제가 일찍 재회가 되어 버렸다면, 또 내 똥망한 내프때문에 또 헤어졌겠구나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저도 때떄로 감정에 빠질때가 너무 많지만, 그럴때 마다 이성을 찾을려고, 객관적으로 볼려고 글도 써보고 책도 읽어봅니다.
10번째 상담은 지금 특별한 이슈가 있는건 아니지만, 여러 남자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생기는 질문들을 모아서 받아보려 합니다.
강박 내담자라 미리미리 더 나은 연애를 위해 준비하고 싶어 굳이 신청했습니다.
PT도 이렇게 열심히 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자꾸 상담 받고 싶어지는거 보면 서영쌤 + 아트라상 쌤들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가 타고나신 분들 같아요.
저도 이성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미래 제 남자친구에게도 행복한 연애가 될 수 있게 노력 해볼려고 합니다.
고프고신이 되는 그날까지 서영쌤 많이 가르쳐 주세요~ ㅎㅎ
곧 상담에서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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