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손수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자존심에 대한 깨달음)
운동여신
2021. 01. 21
올해 첫 상담을 손수현 상담사님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는 손수현 상담사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한 가득.
내담자 시절을 걸쳐서 이론 무장하시고 상담사님들을 교육하시는 위치까지 가신게 대단하신거 같아서요. 이번 상담도 난 언제쯤 연애지능이 올라갈까 오늘은 어떤 얘기를 들을까 긴장하며 또 슬픈 마음 눈물이 주주륵 흐를거 같은 마음을 꾹 참고 쌤이랑 통화를 했어요.
<상담목적>
헤어진 것은 아니고 어떤 상황들 때문에 헤어질지 말지 너무나도 많이 고민이 많이 되고 또 남자의 심리는 무엇인지 내가 이번 연애에서 부족했던 점 고쳐야할 점은 무엇이였는지 정말 궁금해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이번 상대는 제가 진심으로 너무나도 많이 좋아한 사람이라 그런지 상담을 하고 난 후 제가 혼자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남자를 만나야될까 고민도 많이하게 되고 상담내용도 정말 많이 와닿네요.
선생님께서는 지난 번의 상담(다른 상대)과 이번 상담을 같이 말씀해주시며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찝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쌤이 시원시원하게 저의 단점을 찝어주시고 팩폭해주시는게 너무 좋아요~ 하나라도 더 배워서 발전해야하는데 전 돌려서 말하면 이해를 못하거든요. 다음에는 더 강력하게 까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더 확 정신차리게 ^^ ㅋㅋㅋㅋ
-이번에 상담글을 작성하며 저도 느낀 것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남자를 상당히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쌤이 저는 약간 강박적인 성향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어떤 것에 꽃히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걸 끝까지 해결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한 타입인데 이것이 공부할때나 일을 할 때 적용되면 정말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지만 연애를 할 때 적용되면 남자가 진짜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사연을 적으면서도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어떤 한 문제로 남자를 오래 갈궜구나 남자도 힘들었겠다 생각됐어요.
-저는 예전 연애에서 받은 상처를 연애를 할때마다 적용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또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매우 쎈 점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봤는데
자존심: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자존감: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
저는 사실 그 동안 제가 얼마나 자존심이 쎈지 인지를 못했던거 같아요. 상담때 자존심이 쎄다고 들어서 어렴풋이 아 그렇구나 이 정도? 이번 수현쌤과 상담 후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자존심이 더 강하고 구지 그렇게까지 자존심을 부릴 필요도 없을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연애에서 자존심을 강하게 부리며 연애를 한 이유가 저는 제 자신이 상처받을까 너무나도 두려웠고 저를 보호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그랬던거 같은데 제가 자존심을 부리며 내 자신을 보호하는거 보다는 여유로운 자세와 태도를 가지는 것이 상대방에게 임팩트가 더 크겠다라는 것을 이번 상담을 통해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여유로운 자세와 태도 vs 자존심부리기를 비교해봤을 때 전자가 더 상대방을 안달나게 만들고 후자는 상대방이 안달도 나겠지만 동시에 상대방을 매우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수도 있겠다 생각되고 내가 왜 그 동안 이 간단한 사실을 몰랐을까 놀라울 지경이였네요.
이 놈의 자존심은 그 동안의 모든 연애를 너무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기도 했던거 같아요. 그 동안은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저는 항상 저만의 기준이 있었고 상대방 남자가 제가 생각한 기준처럼 사랑해주지 않거나 여러가지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아무리 좋아해도 진짜 피눈물을 흘리면서 헤어졌던거 같아요. 상대방도 헤어지기 힘들어 하고 저도 헤어지기 힘들어하면서 왜 그동안 모든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던건지 그냥 내가 차라리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었다면 나도 행복하고 그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제 감정이 너무나도 중요해서 큰 그림을 못본거 같아요. 제가 원하는건 상대방이 나를 더 많이 사랑하게 만드는거니까 감정적인 것을 잠시 묻어주고 어떻게하면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게 될까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난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 불안해하며 에프터메일을 쓰기 전에 이 연애를 지켜보는 제 3자가되서 과연 이렇게 행동하면 남자가 여자를 더 사랑하게 될까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사랑할 때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선 좀더 성숙된 사고도 필요할거 같고 사랑에 대해 새로운 가치과 기준을 적립해야할 것 같아요. 한 사람에게 너무 올인하고 몰입하지 말고 매번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관심을 분산하며 남녀사이를 내 인생 우선순위로 두지 말아야겠어요.
한 사람을 진심으로 많이 좋아하고 몰입하는 상태가 지고지순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랑에 대한 저의 그런 태도가 나와 상대방의 사랑을 멋지고 아름답게 만들어주진 않았네요. 마음은 항상 따듯하게 간직하더라도 저의 머리는 차갑게 유지해야 되나봐요.
내가 살을 빼고 싶으면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내가 더 많이 사랑받는 연애를 하고 싶으면 내가 잘못 행동하는 것을 줄이고 발전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걸 수현쌤과 대화를 통해 깨달았어요.
나는 이래. 너는 이걸 다 받아들여. 그리고 넌 날 더 많이 사랑해야해. 이런 식의 태도는 매우 유아적이고 미친짓이였던거 같아요.
매일 매일 마음이 아픈 내담자들의 사연을 읽어보시고 분석하시고 얘기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시는 상담사님들이 참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때론 심리적으로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담 후 벌어진 여러가지 일들로 아직도 이남자를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나도 머리가 아프지만 이번 상담 전과 후 연애나 사랑에 임하는 저의 생각과 태도가 너무나도 달라질 것 같아요.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신 수현 상담사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많이 많이 감사드려요.
(*) 아참 쌤 이번 상담말고 전에 그 상담글 속 그 남자는 제가 마지막 지침을 보내지 않았고 며칠 전 이번 남자한테 헤어지자 할때 그냥 카톡으로 안부인사 보냈더니 자기가 먼저 밥먹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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