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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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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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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후기_단기연애. 한 번 재회 후 자발적으로 포기

연애마스터를꿈꾸며

약 2달반 정도 전에 서진쌤께 재회상담 받은 내담자에요. 사귀었다고 하기도 애매한 단기연애 였구요. 내프가 낮아서 남자가 잘 해주는데도 끊임없이 자존심 발동하고 얘는 날 안 좋아한다며 이상한 쪽으로 사고를 했어요. 저의 신뢰감 망치는 행동들로 인해 남자쪽에서 이별통보를 했고, 이후 미련 가득 담긴 재회 요청 디엠이 왔죠. 자존심 쎈 저는 바로 회신 않고 서진쌤께 어떻게 회신하면 되는지 지침을 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지침을 보내고 재회는 했지만, 제 내프는 여전히 바닥이고, 남자를 닦달하고,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고쳐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얼마 안 가 또 차이게 됩니다.

서진쌤께 애프터메일로 재회 지침을 요청드렸고 신뢰감 회복 지침과 공백기를 받았어요. 서진쌤과 상담 시 제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은 후 느낀 바가 많았어요. 누굴 만나던 이런 패턴의 단기연애가 반복될 것이라는 불안함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재회 보다는 제 내프관리, 연애 습관 개선을 목표로 두었습니다. 서진쌤께 내프관리 책 추천을 요청 드렸고, 공백기 동안 그 책들을 읽었어요. 내프가 밑바닥이라, 연애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스스로 감당이 안 될 때가 많어요. 그래서 심리 상담도 주기적으로 받았구요.

운동을 제대로 시작하여 8kg가량 감량했어요. 20대 후반인데 제대로 된 직장을 못 구하고 인턴만 전전하던 것이 내프 하락의 큰 원인이었는데,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정직원으로 취업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산적으로 보내다 보니 내프가 많이 상승했어요. 저에게 무한 애정을 주는 새 남자친구도 사귀었구요.

바쁘게 즐겁게 보내며 재회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에 현재 남자친구와 대학로 근처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그 남자와 마주치는 일이 있었어요. 그 남자는 연극 배우인데 극단 사람들과 회식 온 것 같았어요.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바로 고개를 돌리길래 저도 그 쪽으론 시선을 안 뒀어요.

그 날 집에 그 남자에게 잘 지내냐고 오랜만에 얼굴 봤는데 인사도 못 했다며 카톡이 왔어요. 그걸 보고 갑자기 ‘아, 벌써 공백기가 한참이나 지났구나’ 떠오르더라고요.

재회 생각은 없었지만 서진쌤이 주신 지침의 위력이 어떤지 보고싶은 호기심에, 애프터메일로 받았던 서진쌤의 지침을 복사 붙여넣기 하여 전송했어요. 이후 그에게 미련 가득한 장문 카톡이 쏟아졌어요.

그 당시에 아는 형이 죽어서 마음이 너무 심란했고, 코로나 때문에 연극이 취소되어 너무 심란했다고 토로하더라고요.

그런 시기라 제게 이별통보 했던 거고 모질게 차단했던 거라면서 매 카톡 마다 장문으로 사과를 하더라고요.

제게 연락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미안해서 차마 선 연락을 못 했었다고, 좋은 말(지침)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심심할 때 영화 뭐 볼지 고민될 때 카톡 달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미안했다면서 시간 되면 술 사주겠다고 꼭 보자고도 했고요. 미련 가득한 그의 장문 카톡들을 보면서 저는 별 감흥을 못 느꼈어요. 그런 저 스스로를 보면서 재회는 안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어요.

이후 남자 쪽에서 자주 선연락이 왔었어요. 영화 재밌는 거 추천해주겠다, 밥 사주겠다, 인스타 사진 예쁘다 등의 연락들이요. 제가 연락 몇 번 받아주었는데, 그가 썸 타는 듯이 관계를 진전시키려 하더라고요.

만나는 사람 있냐, 외롭다, 너 같은 여자 있으면 바로 사귈 텐데 등의 부담스런 말들을 자꾸 했고, 새벽에 술 먹고 전화 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나 남자친구 있으니깐 연락하거나 만나는 거 싫다고 대놓고 말했습니다. 그가 몰랐다면서, 편하게 연락해도 괜찮으니 종종 연락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이후 온 연락들은 제가 읽씹 했어요.

서진쌤의 지침으로 재회를 할 수 있었지만 자의적인 의지로 안 했습니다. 저는 공백기 후 프레임 살리는 지침을 원했거든요.

그런데 애초에 신뢰감 때문에 헤어졌었고 헤어지던 순간에 제가 본능적으로 프레임 높였던 것이 있었어서 신뢰감 지침을 받았어요.

왜 프레임 지침 안 주시지, 공백기 후에 저 지침 보내봤자 이미 남자는 날 잊고 재회 의지도 안 생길텐데 라는 의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서진쌤의 지침을 읽은 남자 쪽에서 엄청난 미련을 보였고, 여러 장문 톡을 보내는 등의 반응을 했구요.

이후 여러 번 선 연락이 왔어요. 이런 걸 보며 제가 이별한 내담자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침 효과 확실하니 의심할 필요 없다는 거에요. 상담사님들은 내담자보다 구체적으로 상황 분석을 하시기에 재회를 위해 어떤게 최선인지 잘 아세요. 상담사님들을 전적으로 믿으세요.

그리고 재회보단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시키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생산적으로 살다 보면 내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더라고요. 내프가 좀 나아진 후에 만나서 그런가, 현재 남자친구가 재회 상담 받았던 그 남자보단 객관적 가치, 신뢰감 측면에서 나은 사람이에요. 내담자님들,우리 내프랑 객관적 가치 업그레이드 시켜서 조금씩 더 레벨 높은 남자 만나보자구요ㅎㅎ

서진쌤, 후기 늦어 죄송해요. 남자 쪽의 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주신 서진쌤 지침 짱이에요! 미련 가득한 반응 보고 역시 아트라상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재밌기도 했어요.

그리고 추천해주신 책들 너무 잘 읽었어요. 어려운 내용들도 있었는데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재회 의사는 없지만 지침으로 인한 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시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들 추천해주신 서진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_^

앞으로 개관적 가치던 내프던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 시켜 더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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