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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영쌤께 새해 인사 겸 근황도 전하고자 애프터 메일을 썼는데 후기 쓸 생각을 못했네요! 그래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전 지난해 2월쯤 사귄 남자친구와 약 70일 가량의 연애 후 이별 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남부터 전 좀 시큰둥했었어요. 확신이 없었거든요.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솔직히 말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좋아서 만나게 됐습니다.

(말이 100일이고 3개월이지 그만큼 사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많은 커플들이 갈리는 듯 합니다.)


사귀는 중간 중간 저는 나쁜 프레임 올리기로 상대를 심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다툼이 잦아지니 결국 헤어지게 됐고요.

다툰 이유는 다양하지만 서로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돼요. 막상 만나니 고집이 너무 센 부분도 있어서 대화도 잘 안 됐고요.

남자친구는 본인이 차마 그 말을 뱉을 순 없었는지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라는 식으로 결정권을 저에게 떠넘기더라고요? (칼럼 숙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별은 내가 먼저 꺼내는 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다는 거..)

저도 잘못이 있었기에 제 문제점도 알고 싶어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상담이 끝나고 sns와 내프 관리를 하며 공백기를 가진 후 드디어 지침문자를 보냈는데.. 꽤 자존심을 부리더라고요.

지침을 다 얘기할 순 없지만 전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일관되게 보였습니다.

그런 저의 대처에 화가 났는지 결국 막말을 하더라고요. (프레임이 올라갔다는 증거겠죠.)

그래도 사귈 당시 이 정도의 말은 들어본 적이 없던터라 적잖이 충격을 받기도 했네요.

서영쌤도 보시고 덩달아 화가 나셨는지 오랜 고민 끝에 결국 강력 지침을 날렸습니다.


사과를 제대로 할 경우에만 받아주고 공백기를 받았어요. 남자친구 성향이 좀 개복치라 sns관리는 적당히만 해야했어요.

하지만 그런 모습으로 대처하니 저 스스로도 변했다고 느낀 걸까요?

그날 이후 마음의 정리가 많이 됐고, 물론 여지는 있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거든요.


이후 총 4개월 정도 더 흘렀고 안부인사로 연락이 왔었어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가끔 썸도 타며 잊고 지냈는데 참 신기하죠 ㅎㅎ

잠깐이지만 멀리서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였는지 그때서야 보내더군요.


솔직히 미안하다 라는 직접적인 말은 없었고,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는 말뿐이었지만 저도 마음을 많이 내려둔 상태여서 그냥 받아줬습니다.

근황을 물은 뒤 여지는 남겨둔 상태로 끝을 맺었고, 그뒤로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인스타를 관리 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남자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현재는 다른 분과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어요. 이전 연애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합니다.

예전에 만났던 친구는 굉장히 프리했는데 전에 만난 분은 굉장히 보수적이었네요. 제가 남자를 잘 몰랐어요 ㅋㅋ

이분과도 첫만남 이후 연락만 이어가다 끊겼었는데 전에 서영쌤에게 받은 지침을 응용해서 사용했더니 반응이 좋았네요. 상담의 진가는 이럴 때 발휘되는 듯 합니다. 이후 몇번의 만남이 있었고, 그렇게 사귀게 됐습니다.


서영쌤께서 해주신 충언에 유의하며 정말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습니다.

(상담 때 이런식이면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도 이러한 문제로 파혼할 수도 있단 경고를 받았거든요. 그게 꽤 충격이었나봅니다. ㅋㅋㅋㅋㅋ)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관계예요. 냉정한 면도 있는 분이라 가끔 서운한 일도 생기지만, 그게 그 사람의 성향이라는 걸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 어렵지만요.


서영쌤과 거쳐간 남자 분들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요.

아직 연애 초기이고 지켜봐야 할 것들도 정말 많지만 확실히 전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상대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로요. 단기간에 꽤 성장했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기에.. 그래도 글에 최대한 풀어냈어요.


재회 할 인연이라면 꼭 재회하셨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가끔 한 번씩 겪는 성장통이라 생각하세요.

내 잘못도 상대 잘못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다음 인연에게 후회할 일이 줄어들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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