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이후의 중요성에 대하여 / 예나쌤 재회후기
hmomn05
2021. 01. 14
안녕하세요!
저는 고프저신, 30대 여자 내담자, 남자는 내프 초전박살에 시도 때도 없는 자존심 발동인.. 어떻게 보면 아트라상에서는 흔한 케이스의(?) 사람입니다.
저는 첫번째 이별 때 수현쌤, 예나쌤께 두 번 상담을 받았고 비교적 지침을 열심히 지킨 결과 쉽지는 않았지만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재회까지의 기간은 한달 반 남짓이었고, 뭔가 아트라상 이론에 나오는 모든 일은 다 겪었던 것 같아요.
저도 많은 내담자님들처럼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 눈뜨는 것이 지옥같았고 또 그 와중에 제 생활 열심히 하고 내프 올리려 이런저런 노력도 하고 했어요.
그렇게 공백기와 지침 잘 지켜서 결국 상대방에게 다시 만나보자는 말을 들었을 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데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분들이, 또 아트라상 칼럼에서 재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지를
뼈저리게 체험하고 이렇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후기를 쓰게 되었는데요
저는 상대방에게 대단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저신뢰감에도 불구하고 쌤들의 예술적인 지침 문자와 행동 지침들로 재회할 수 있었지만 그 뒤 상대방의 신뢰감 테스트들은 정말... 보통 인내심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구구절절 쓰기에는 너무 tmi성 얘기들이 많지만, 재회 하고 나서 한 번 위기가 왔을 때 후기도 썼는데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어쨌든 그렇게 재회를 하고도 상대방은 저에게 도가 넘는 신뢰도 테스트를 쉬지 않고 하였고 (의심하기, 휴대폰 뒤지기, 자느라 전화 안 받으면 찾아오기... 그러면서도 자존심 발동도 대단해서 저한테 이런저런 듣도보도 못한 막말을 한다거나...)
저는 최대한 여유있게 받아치려 노력했고 단 한번도 화를 내거나 욱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정말 서운할 때 한 번 묵묵히 듣다 말고 울어버렸더니 상대방도 깜짝 놀라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어요.
저와 상대방은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관계라서.. 좋을 때는 미친 사람들처럼 하루에도 보고싶다고 헤어진 지 2시간이 안되어 다시 만나러 달려오고, 달려가기도 하고.
떨어지기 싫다며 일주일을 내리 붙어있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사소한 것 때문에 핀트가 나가버리면 당장 자리를 떠버리는... 그런 약간 나이에 안 맞는(?) 불같은 연애를 했는데요.
그렇게 불안정한 관계가 지속되니 저도 조금 지치기도 했고, 그래도 어떻게 재회했는데-하며 버티고 버텼어요. 그러자 상대방도 점차 마음을 다시금 열어가고 있었고, 잘 지내나 했는데 또 어떤 사건이 생겨 지금은 다시금 헤어진 지 며칠 되었습니다.
사실 아트라상 이론은 심플한 것 같아요.
예외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 마음은 기본적인 결은 다 비슷하고, 그래서 회의감이나 의문이 들어도 전문가를 믿고 따르면 적어도 더 이상 망치지는 않는다는 것.
특히 저는 지침 문자의 힘을 굉장히 강조하고 싶은데요, 사실 모든 지침은 지침 문자에서부터 시작이니까
(그리고 사실 지키기도 제일 쉽잖아요! 눈 딱 감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고.. 보내고 나면 생각보다 속 시원합니다!)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시면 나머지 디테일은 상담사님들께서 잡아주실 겁니다.
저는 지인들에게 제 얘길 많이 하고 이런 편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트라상 없었으면 멘탈 바사삭 했을 정도로 고비가 많았고, 그럴 때마다 쌤들과의 상담 녹음파일 돌려 들으며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나쌤께서 마지막으로 받았던 상담에서 거의 30분을 저 혼내주시고, 정신차리라 아픈 말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것도 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하시고 해주시는 말들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다른 내담자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고, 저도 다시 고비가 찾아왔지만 또 내프 다지며 이겨내며 좋은 결과 가지려 노력하려 합니다. 모두들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