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또 다시 진심이면 재회가 될거라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룰루랄라릴리
2021. 01. 0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글을 적어보네요.
요즘 코로나라 가뜩이나 사람 만나기도 힘든데, 이별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 힘드시겠어요...
뭔가 자기계발을 하려고 해도 마땅치 않고요. 그래도 한강 조깅이나 독서는 괜찮더라구요.
방한용품들 몇개 구매했는데 조깅할만하고,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도 보고... 저는 먼저 읽고 마음에 두면 사서 보관해요 ㅎㅎ.
책은 여러번 음미할 때마다 다른 경험을 선사해줘요.
이번엔 왜 나는 진심이면 될거 같은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건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지금의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분과 처음 연애를 할때, 지금의 여자친구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저는 매달림쟁이였습니다.
'남자는 헌신적이어야 하고, 상대방에게 믿음을 줘야한다. 상대방이 지금 나에게 바라는 것은 내 헌신적인 태도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매번 매달렸었어요.
그리고 그때마다 저는 달콤한 보상으로 재회를 하였고, 그 여자애는 저에게 "오빠의 헌신에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자기가 흔들릴때면 이렇게 잡아달라"고 하였죠.
근데 어느순간 제가 매달리는데도 재회가 안되는 상황이 온거에요. 결국 그 여자애와는 재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 여자애가 저한테 했던 말이 "오빠가 잡지 않았다면 내가 돌아갔을거다 오빠가 잡아서 망쳤다"였습니다.
저는 그때의 경험을 통해 항상 매달리는 것이 정답은 아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헤어진지 몇 년이나 됬고, 지금 훨씬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어서 그 얘의 얼굴도 떠오르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도 "오빠가 잡지 않았다면 내가 돌아갔을거다" 라는 말은 제 뇌속에 생생하게 울려퍼집니다.
지금 재회후기를 읽고 계신 분들은 경험적으로나, 혹은 예상으로 내가 항상 하던 방식으로는 재회가 안될것 같아서 이곳을 찾았다고 생각해요.
저보다도 더 현명하신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을 통해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p.s. 이건 아트라상 블로그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wishia/220966187413
여러분이 매달리거나, 자존심을 세우려고 싶은것 모두 여러분이 잘못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잘한거죠.
아마 대부분은 연애에서, 적어도 인생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원하던 것을 얻었던 경험이 있었을 거에요.
근데 재밌는 점은 저자세만 보이는 사람이나, 고자세만 보이는 사람이나 행동은 정반대지만 "똑같은" 이유라는거죠.
방금 말씀드린 "이러한 방식으로 원하던 것을 얻었기 때문에". 둘다 "진심"이라는 표현보다는 "하던 대로"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네요.
이번에 같은 방식으로 안될 것 같다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