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 반응 후기! / 예나쌤~ 후기쓰러 왔어요!!
애긔여르미
2021. 01. 08
안녕하세요 예나쌤과 다른 수많은 내담자분들~!
전 일단 강박과 걱정이 많고 내프가 낮은 내담자입니다.
제 상황은 초고프초저신/8개월정도연애/동거했음/장거리/확률75%(아마 지금은 좀 더올랐을거같아요)/리바운드 겪음/제가 잘못한케이스 간략하게 요정도입니다
전 애프터를 미쳐버릴거같으면 그냥 시원시원하게 써버렸어서 이번에 3차상담까지 받고말았어요 허허헣
예나쌤 전화받자마자 반응이 이렇게 좋은데 멘탈이 왜이러냐며ㅋㅋ유리내프에 유리멘탈내담자입니다
어느정도냐면..예나쌤이 '마무리 지으세요!' 라고 2차 지침에서 시켰는데 이 별 거 아닌 거 하나 제가 못했다고 멘탈나가버려서 애프터 쓰는 정도 일단 여태까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줄여서 말하자면
헤어짐 - 상담받고 1차지침 보내기전에 공백기 가지던중 상대에게 리바생김과 동시에 올차단당함 - 멘탈나가서 애프터 다 써버렸지만 공백 잘 지켜서 지침보냄 - 카톡 재가입해서 보냈지만 읽씹당하면서 모든게 올차단당함 - 공백기 보내던 중 리바때문에 힘들어서 2차상담 신청 - 공백기 그대로 또 잘 지켜서 다시 카톡 재가입해서 지침 보냄 - 덕담을 섞으면서 안부는 묻지말자며 자존심발동인 답장이 옴 - 애프터 쓰고 다시 공백기 보내던 중 2주만에 상대에게 선연락옴 - 연말핑계로 연락와서 제가 마무리짓고 애프터 다 써버려서 3차상담 신청 - 지침 받음 - 지침 수행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내담자분들이 있거나 저처럼 유리내프 유리멘탈이신 분들이 보면 좋을 후기같아요~(근데 글이 길어질것같아용)
저는 1차지침 보내기전에 리바가 생기고 보냈지만 올차단에 2차지침 보내기 직전에 상대가 리바와 헤어지고 지침보냈지만 자존심발동이 왔습니다
후기랑 칼럼 열심히 보면서 나름 익혔다고 생각했는데 자존심발동이라는것도 모르고,,애프터를 써버려요. 여러분 열공하세욥..
일단 확실한것은 상담사님께서 리바운드입니다! 라고 말 들었으면 그냥 리바운드라고 외우세요. 지들 알아서 헤어집니다~
제 상대는 꽃주고 사진 올리고 난리치더니 2달만에 헤어졌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자존심발동도 좋은반응이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해요. 저는 2차지침보내고 답장으로 '안부는 묻지말자' 라고 답장을 받았는데 그러고 1주일뒤에 sns염탐하니까 저랑 여행갔을때 제가 찍어준 사진 스토리로 올리고 그러고 3일뒤엔 제가 찍어준 동영상 올리고 이렇게 간접적으로 어쨌든 저와의 추억이 있는 사진인데 그런 모습을 보이고 얼마 안있다가 12월 31일날 아침일찍부터 선연락이 왔어요!! 왔어요!@
저는 이 자존심발동에도 멘탈이 나가서 애프터 시원하게 쓰고 했는데 2주만에 선연락이 옵니다~꾹 참으세요!
저는 동거를 했었는데 동거할때 같이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상대가 키우고있어요. 그 고양이 사진과 동영상들을 보내주면서 한해 마무리라서 보낸다고 왔더라구요? 굳이..막장으로 헤어진 전여친한테 연말이라고 연락을..?ㅋㅋ
먼저 선연락와서 2차지침 보냈을땐 할말없게 오고 공격적으로 오던 말투가 이젠 그래도 좀 이어가기도 하고 그랬구 서로 근황얘기하다가 씹혀서 얘 뭔데 지가해놓고 지가씹지? 해서 제가 실수한줄 알았더니 제가 마무리를 하는 말을 먼저 잘 꺼내서 남자가 답을 안한거뿐이지 실수한건 없다고 하셔서 다행이였어요. 여전히 저는 고프입니다. 하하핳~
이런 상황들을 상담신청글에 썼고 예나쌤과 상담날 드디어 집중하려고 퇴근도 미루고 혼자 남아서 회사 사무실에서 받았어요
받자마자 웃으시면서 "아니.. 반응이 이렇게나 좋은데 멘탈이 왜그래ㅋㅋ" 하시던 예나쌤..하지만 전 멘붕이였어요 사실ㅠ_ㅠ 확신이 없어서..
그렇게 처음엔 3번째 상담받는 내담자치곤 너무 멘탈이 약하고 상황을 잘 못봐서 팩폭맞으면서 배웠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셨는데 바로 주말에 전화 넣어버리자고 하셨어요(원래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상황이 좋아서 바로 수행해도 된다고 했어요)
사실 저도 대화가 제가 할말없게 마지막에 마무리를 지어서 내가 다시 선연락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예나쌤이 해주면 된다고 하셔서 '내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ㅎ_ㅎ
그래서 알려주신것들 잘 숙지했고 주말에 아무때나 하면 된다고 하셔서 내일 하려고 했는데 그냥 예나쌤말대로 '니가 선연락해줬으니 내가 보상해줄게~' 라는 마음으로 그냥 하루 이르게 퇴근길에 전화했어요
근데 여기서 멘붕,,예나쌤과 상담중에도 생각하지 못한 번호차단이라는..변수가 생겨버린거에요
1차상담은 서진쌤과 했었는데 서진쌤도 sns는 차단을 해도 번호는 굳이굳이 차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셨는데 그 거의 없는 경우가 저입니다^^
그래서 와 이거 어떡하지..하다가 그냥 보이스톡 해버립니다ㅋㅋ 어차피 난 고프고 넌 날 좋아하니까~하는 맘으로 처음했는데 신호는 계속 가는데 안받길래 일단 그냥 끊어야하나? 하는 찰나에 상대가 받습니다
처음엔 진짜 떨렸는데 막상 받으니까 편하더라구요? 편한 찐친구처럼 대했어요(뻔뻔함도 더했고요ㅋㅋ)
정말 뻔뻔하게 첫마디도 뭐해? 이러면서 시작했어요ㅋㅋ상대는 예상대로 왜전화했냐고 틱틱거렸고 그냥 새해라서 했는데? 했더니 새해치고는 너무 늦게 연락하는거 아니냐면서 그러길래 예나쌤 말만 생각하면서 성격죽이고! 즐겁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이것만 생각하면서 얜 친구다 내 베프다~~최면걸면서 통화했어요
막상 통화하니 저절로 웃음도 잘 나오고 상대쪽에선 어이없을정도로 뻔뻔하게 대하기도 한거같아요ㅋㅋ
제가 내 목소리 안반가워? 하니까 그냥 그런데?이러더라구요? 약간 자존심부리는거같았어요 하핳
그러면서 야 번호차단할거까지있냐~~하니까 니가 그럴만하게 행동했잖아 하면서 아직 옛날에 저한테 상처받은 그런걸 생각하는 거 같더라구요
제 상대도 내프가 낮기때문에 그래서 원래 제 성격이였으면 그래도 차단을 뭐 지금까지해 이러면서 반박했을텐데 "뭐 그치~~아 진짜ㅋㅋ그땐 내가 미친년이였지~" 하면서 잘 넘겼더니 상대가 "번호 안바꾼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길래 "번호 안바꾼거 후회하는 말투다 너? 통화하는거 싫어~?" 이러니까 "아니 얘기가 나와서 그런건데 내 개인적으로도 원래 바꿨어야 했던거 생각나서 그런건데 안바꾼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이러길래 틱틱거리는거 그냥 받아줬어요ㅋㅋ"아유 그래 감사합니다~ㅋㅋ" 이러면서 장난도 치구 웃으면서 그러면서 중간에 칭찬해주니 자기 좋아하더라구요
저랑 상대는 서로 다른지역에 살기때문에 만나는게 좀 쉽진 않은데 제가 "밥이나 한번먹게 놀러와~" 하니까 "굳이..? 거기까지?" 이러길래 "왜? 먹을수있지않아? 못먹을거뭐있나~?" 했더니 "니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든없든 그런생각은 하지마. 같이밥먹고 그럴사인 아니잖아. 그냥 그런생각조차 하지마" 이러길래 "나 만나는 사람은 없고 연락정도야 오지~" 했더니 "그러니까 그사람한테 못할짓이고 예의아니잖아. 나랑 그럴생각조차 하지마" 라고 하길래 "넌 없어?" 하면서 떠봤더니 없다구하더라구요.
뭐 누굴 만나고싶지도 감정쓰기도 싫고 감정도 안생긴다구 하드라구요
그래서 카운터 펀치를 날렸어요 ㅋㅋ
그런데도 계속 여기서부터는 정색하는 반응이길래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도 집 들어와서 씻고 저녁먹고 왔더니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번호차단 당해서 보이스톡으로 한거라 전화가와서 저절로 끊긴거였나봐요
"전화와서 끊겼네 새해복많이받고 대전가서 배고프면 전화할게" 라고 와있더라구요ㅋㅋ밥 같이먹을 생각조차 하지말라면서ㅋㅋ 이런것도 일종의 엄청 작은 이중모션이라고 볼수도 잇겟죠?
그래서 저도 답장으로 "ㅋㅋㅋ너가끊은줄알았네~저녁 잘챙겨먹고 놀러와서 전화해" 라고 남겼고 상대는 읽씹을 했습니다
굳이 이어가려는 말로 답장을 안보냈기때문에 상대도 그냥 읽씹으로 마무리한거같아요
조금씩 점점 여유로워지는 제 모습이 보이시나요?ㅎ_ㅎ
앞으로 한달정도는 지켜보려고합니다~매일매일 연락이 꼭 닿아야할 필요도 없고 제 프신은 높고 가치가 높은 상태고 전 고프니까 지켜보고도 선연락이 안온다거나 하면 그때 애프터 한번 써볼 생각이에요
예나쌤 말대로 저의 분석을 믿어보려구요! 이번엔 꾹 참고 상황이 좋으니까 너무너무 궁금하거나 써야할때 쓸게요!
항상 "가만히 계세요. 공백기를 가지셔야합니다" 이 말만 듣다가 "전화 그냥 때려넣으세요!" 들으니까 너무 신기했어요ㅋㅋ
연락 옵니다 올테니까 꾹 참으세요~! 전화걸라는 말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다들ㅎㅎ
예나쌤이 이정도면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상황이 좋고 반응이 좋다며 해줄말이 없으시다고 그냥 후기나 쓰라고ㅋㅋ
이번 상담은 대체로 진짜 엄청 웃으면서 수다떨고 예나쌤의 고프기질을 배워가는 상담이였어요 힣
진지하게 대하지 않고 설득하려 하지않고 재회하지 않으려하는 모습으로 통화했고 전화걸었으니 재회! 얼굴볼거같으니 재회! 이 생각 안하려구요 이제
다음에 연락이 또 온다거나해서 대화나누게되면 대화 이쁘게 잘 마무리하자 ! 하는 마음으로 이제 한달을 지켜보려구요~
한달동안 선연락이 없다거나 하면 애프터 쓸게요~ 그때 뵐게요 예나쌤 !!!!
다른 내담자분들도 제 후기 보시면서 힘내세요! 목소리 한번만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했는데 첫번째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이제 단계를 천천히 밟아가겠죠? 상대 목소리 듣는 날이 오실겁니다 화이팅 ! (외우세요. 리바는 빼박 리바. 공백기는 꼭 지키기. 묵혀야 연락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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