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살다보니 덕담 받는 날도 오네요! 저신뢰감의 개과천선..
자몽에이드
2021. 01. 06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한서진, 서예나 상담사님들과 상담했던 내담자입니당~!
아트라상 만나기 전까지 지독한 고프저신 연애만 일삼으며
점점 짧아지는 연애에 대한 현타와 당시 상담 받았던 상대에 대한 자존심 회복으로
열정이 들끓었죠^_^ 결국 복수하고 잘 마무리 했던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후기 게시판에 다시 글을 쓰다니, 저 스스로 놀라워서(?) 오게 됐어요.
상담 받았던 상대를 마무리하고,
저는 약 한 달 뒤에 예나 쌤의 조언을 토대로 제 수준에 맞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직업이나, 학벌이나, 좀 성숙한 모습이라던지...!
드디어 대체자감이라고 생각하고 이제껏 배운대로 잘 만나다가 웃기게도 이번엔 한달만에 헤어졌어요.
달라진 건, 우선 이번엔 제가 이별 통보를 했다는 점!
그리고 신뢰도의 중요성을 알게 된 저는 배운대로 신뢰감을 잃지 않는 말하기로 잘 지내라는 카톡을 보냈어요.
예전이었으면 보통 상대들이 그냥 씹거나 욕 하거든요?
근데 이번 남자는 더 길게 저한테 덕담을 보내주더라구요.
심지어 저보고 좋은 여자라면서, 자기가 모잘랐다고 후회하며 살겠다고 ㅋㅋ
저는 그걸 보고 정말 충격 받았어요.
이야, 상담 받았던 결과물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저 정말 신뢰도가 어려웠던 사람 중 하나였거든요?
좋은 여자였다는 얘기로 마무리 된 것도 처음 ㅋㅋ 그래서 아트라상에 글 쓰러 왔어요.
한서진 쌤이 해주신 말씀 중에,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쉬운 거고, 안하고 참는게 어려운 거라고 이렇게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셨는데 이번 연애를 할 때 그 말을 꼭 유념했었거든요.
내가 지금 당장 화내고 짜증내봤자, 내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결과는 얻을 수 없다, 좀 더 현명하게 생각하자. 이성적으로 대처하자, 얘는 초딩이다.. 참자, 참자.
이번에 만난 상대방은 처음에 제가 천진난만하고 챙겨주고 싶어서 끌렸댔는데 만나보니 생각 깊고, 어른스럽고, 남을 위할 줄 안다고 평하더라구요.
이것만 봐도 제가 이제는 저신을 탈출 했다고 생각해요 ㅠ 감격!!
(그리고 예나쌤 말대로.. 제가 남자 보는 눈을 높여서 그런것도 있다고 봐요.
예전처럼 수준 낮은 남자들이었으면 저기서 자존심 부렸을것 같네요 ㅋㅋ)
이까지 읽으시면 고프저신이 저프고신이 된거 아니냐고 의아해 하실 것 같지만.. 사실 저는 프레임 걱정은 안하고 살았어요.
아트라상에서 제게 내려주신 진단이, 천부적이고 본능적으로 프레임 관리를 한다. 였거든요.
그래서 신뢰도만 신경서서 잘 만나보자! 했는데 문득문득 이러다가 저프 되는거 아냐?? 하고 걱정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긴 했어요 ㅋㅋ
그래도 도중에 크게 싸웠을때 상대가 저희 집앞에서 기다리던거나..
저는 헤어지면 칼 같을 거 같다, 너는 나를 한수 아래로 보고 있지? 말을 하는거나
어쨌든 끝에 이별 통보를 제가 했던 것들? 생각하면 저프는 아니라고 봐요 ㅋㅋ
한 때 남자쪽에서 너무 신뢰도 테스트를 심하게 하길래 작정하고 만나서 칭찬 퍼부어주고 자존감 돋는 말 부어주고 하니까 저한테 엄청나게 잘 해주더라구요.... ㅎㅎ 예전이었으면 똑같이 자존심 대결 갔을텐데
혹시 고프저신으로 자책하거나 고생하고 있는 분들 제 후기 보신다면, 신뢰도를 쌓는 행위가 저프레임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진짜 제가 원하는걸 얻기 위한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이 사람이 다시 연락와서 미련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ㅋㅋ
어쨌든.. 덕담 들은게 너무 신기하고, 제가 이렇게 바뀐게 행복해 후기 남깁니다!
한서진쌤, 서예나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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