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부재중 2번과.. 최시현쌤 상담 및 1차 지침 후기!
딜라이트
2021. 01. 05
안녕하세요.
시현쌤! 시현쌤의 학교 직속 후배 이면서 현재 CPA 준비 중인 상대방(전남친)때문에 상담 요청 드렸던 저프내담자, 딜라이트입니다 :) 기억나시나요 ?
시현쌤 ! 제가 첫 상담 때, 많이 긴장해서 시현쌤께 최.시.현.상.담.사.님. 이렇게 호칭한게 너무 딱딱했던 것 같아 좀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열심히 저를 위해 긴장도 풀어주시면서 다정하게, 또 열정적으로 상담해주셨는데, 마지막에 질문할 때, 좀 딱딱하게 녹음된 말투를 듣고 저도 놀랐어요 ! 잊어주세요 :) 그리고
시현쌤, 저 드뎌 1차 지침을 보냈어요 !
시현쌤은 만나뵙고 싶을 만큼 신뢰감이 넘치세요 ! 절 편안하게 해주셨어요.. 저는 친오빠도, 아는 오빠도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따땃한 오빠가 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전화 끊고 크게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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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를 읽으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저의 상황에 대해 요약할게요.
저는 20대 여자 내담자이고, 3년을 연애한 1살 연하 상대방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아트라상에 찾아왔어요.
제 전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시작한 연애였고, 상담 분석 결과, 고프였는데 상대방에게 맞춰주는게 많았던 연애를 하면서,
또 찡찡이 태도를 보이면서 저프가 된 사례였습니다. 또한, 저는 이별통보 받은 4일 뒤, 상대가 유일하게 팔로우하던 저를 언팔하고, 다른 여자를 팔로우한 상황을 보면서 저보다 2살어린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게 됐고, 제가 발견한 물증은 없지만, 건너 들은 내용을 통해, 그가 전부터 그 여자와의 만남이 있음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상담사님께서도 제 신청글을 읽었을 때, 상대에게 새 여자가 생긴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게 맞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이별통보 받고 약 2주는 아무것도 못 먹었던 것 같습니다. 물도 자주 못 마셨어요. 환승이별임을 알고는 공황장애 마냥, 집에서도, 일하면서도 숨도 잘 못 쉬겠더라구요..그만큼 제가 믿고 의지한 상대방이었는데, 그는 저에게 "정말 좋은 여자고, 난 아마 누나랑 헤어지고, 후회할거야. 누나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사람이고, 내가 누나만큼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만하는게 좋을 것 같아."라고 전화로 통보했어요. 그 자체가 패닉이라, 저는 막 매달리는 엄두도 못내고, 잘 지내라며 전화를 끊었어요. 그가 현재 고시를 준비하고 있어서, 저는 시험때문인 줄 알았거든요..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또, 평소 이성적이고 칼 같이 사고하는 그를 알기 때문에 더 못 잡았던 것 같습니다.
시현쌤께서 1차지침으로 제가 평소에 하지도 못할 말들이 담긴 지침과 sns및 카톡 관리 방법의 지침을 주셨어요. 공백기를 갖고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내용은 죄책감, 질투심을 유발하는 내용이었는데 저는 이게 맞나라는 의심은 안했습니다.. 다만, 상대가 코웃음칠 것 같았어요. 내가 보냈을 거라고 생각안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시현쌤께서는 저프인 제가 못 보낼 것 같다고 하셨는데, 시현쌤...제가 녹음내용을 들으면서 제 실행에 오히려 큰 힘을 주신 말씀이었어요. 상담 마친 후부터 아트라상의 이론 및 후기를 반복했지만, 한 1주일은 확신이 잘 안 섰습니다.
그냥, 그에게 배신감과 살기도 느껴졌다가, 정말 지금이라도 상대와 현재 상대의 리바인 여자를 찾아가서 뒤집어놓을까.. 평소의 저라면 못할 상상도 엄청 했어요. 그만큼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이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어요.
그런데, 시현쌤의 말씀들, 아트라상 후기를 보면서 제 마음이 서서히 변화하더라구요..
특히, 베스트 후기 중에 2017년 외국인 남자친구때문에 상담하셨던 분이 남긴 글을 읽고 저 스스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무슨 영화 한 편 본 것처럼 감명 받았어요.
무엇보다 그 분의 내적프레임을 높이고 인내했던 마음가짐이 글에 다 드러나는게, 저에게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확신을 주었어요.
또, 시현 쌤께서.. 상담 시작 전에, 저에게 "세상이 따뜻할 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다. 분명히 해야 하는 건 땡땡씨는 세상이 어떻든 잘 살아야 하고 그럴 수 있어요. "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 이 말씀듣고 통화중에도 사실 울었어요 ㅠㅠ..그런데 곱씸고 들어보니, 정말 그래야겠더라구요 !
그 후부터, sns 및 카톡관리 열심히 하고, 내프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재회/ 복수.. 실패 어떤 결과든 좋으니까, 아트라상을 믿기로 했어요.
그렇게 공백기간을 보내는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12월 20일 쯤이별통보 받은 지 한달 째 되던 날 새벽 2시에, 상대방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길게 전화가 울렸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다른 연락을 추가로 없었지만, 또, 새벽에 온 전화이니 술 마시고 했을까 싶었어요.. 이러니 또 내프가 흔들리더라구요. 아직도 리바랑 만나던데, 내가 쉽나 싶기도 하고..원래 제 1차 지침 예정일이 12월 23일이었습니다. 아직도 크리스마스에 리바랑 잘 만나는 상대방 때문에 미칠 것 같았는데, 고민하다 그 주 주말에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보내자마자 10분 뒤에 상대가 읽었고, 반응은 없었습니다. 읽씹이었어요. 저는 보낼 때, 상대가 욕 하기, 화내기, 무응답, 덕담 무슨 반응을 하여도 흔들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보냈더니, 후련했어요. 그리고, 1차지침 보낸 8일 째 되는 주말 오전 12시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시현쌤... 이거 받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안 받았어요. 후기들을 보면서...최대한 참고 안받은 건데, 맞는 대응일까요?
시현쌤께서 1차지침 보내고 반응을 정리해서 애프터 메일을 보내주시라 하셔서, 이번주에 정리해 보낼 생각이에요 !
제 글 너무 길죠... 사실, 상대는 카톡프사도 이별통보 직후에 한번 바꾼 이후로, sns도 피드하나 안 올라왔었는데..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제게 전화만 그렇게 남긴건지 그게 참 궁금해요.그렇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반응이겠지 하며 제 내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까지가 제 1차 지침 후기에요 :)
시현쌤! 저 좀 마음이 단단해졌어요. 상담 신청 전에는, 내가 정신이 없어서 그와의 재회를 원하는 건지, 복수를 원하는건지 몰랐었는데, 완전히 그가 후회하며 저를 절실한 마음으로 찾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어요. 절 기만한게 화나는데, 저는 그런 존재가 아니잖아요..! 시현쌤 말씀처럼 ^_^
부디 상대방도 제 존재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그가 한 행동(바람, 이별통보)에 대해 완전히 후회하고 힘들어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포기 안했어요 !! 더 좋은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1차 지침 후기이지만, 여기까지 저는 아트라상 신청한 것 절대 후회 하지않습니다..
이별 후, 참 힘든 연말이었는데, 점점 변화하는 제 자존감 때문인지 저는 21년 새해가 참 기다려졌거든요.저도 앞으로의 연애를 위해 더 열심히 아트라상 이론과 후기를 체화하려고요.제가 할 말이 많고 느낀게 참 많아서, 글이 길어졌지만..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현쌤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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