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후기/한서진상담사님/저프저신/20%미만
내일의나
2021. 01. 03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이 글을 읽으실 내담자 여러분, 30대 초반, 남자 내담자입니다.
우선, 상담을 받은 이후, 마음이 참 가벼워졌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며,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내담자님들은 이 글을 계속 봐주세요.
(환불 권유 받아놓고 왜 감사하다는 거야..?라고 생각했으면, 미해결과제 해결하러 가시죠.
다만, 글이 생각보다 길어서, 마음이 넓으시지 않으시면 굳이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1.아트라상에 상담 접수하기
저는 이별을 9월 중순에 했고, 그간, 유튜브와 네이트 ㅋㅋ 등을 배회하며, 심지어 들으면 재회 된다는 주파수를 잠들 때 마다 듣던 사람이에요.
우연히, 연애 유튜버 영상에서 재회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찾아본 결과, 아트라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트라상은 네이버에서 재회로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는 반면에, 구글에서는 1page에 바로 나온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아졌어요. ㅋㅋ
네. 저 강박증이 있어요 ㅋㅋ
그러나, 갈등이 생깁니다.
재회 상담을 진행하려고 문서를 열심히 작성했는데, 긴급한 경우, 빈자리가 생긴 음성상담으로 전환하라는 것입니다..
재회는 여유를 가지라고, 각종 후기에서 봤는데, 막상 입금을 하면, 빠르게 상담을 정리하려는 건가?
의심이 되었지만, 사람마다 다 사정이 다르고, 시기가 연말이었고, 관리자님이 단순히 물어보시는 것이니 크게 마음을 쓰지는 않고, 문서상담을 진행했어요.
2.환불권유를 받다.
문서상담 결과가 등록되는 날.. 확인해보니, 본문에 글이 없고, 한서진 상담사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내용인 즉슨, 20%미만이다. 내담자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비우는 게 좋다.
참, 기분이 아찔하더군요.
방법이 없기에, 온 곳에서조차 방법이 없다고 하니 뭐랄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라는 무력감과, 이 상황에 이르게 된 제 자신이 한탄스럽고, 제 과거 행적들 낮은 신뢰감이 원인이 되어 이별에 이르고, 매달림으로 프레임까지 낮춘, 내 스스로가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다행인건, 제가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재회 상담을 신청하던 날. 이렇게 써 놨더라구요.
아트라상에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 그게 포기라도 난 따르겠다. 어차피 도저히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내가 건강을 다 망쳐놓고, 의사한테 살려내놓라고 떼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
물론, 일기 쓸 때 했던 다짐과 실제 상황이 닥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으나, 이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 일기로 본인의 감정, 생각을 적어두세요! 요기나게 쓰여요..^^
그래서, 포기하기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상담은 진행하고 싶었어요.
그간 제가 재회심리 관련되서 얼마나 이해가 됐는지 궁금했고, 나름대로 제가 고민해서 1차지침을 작성해봤으니, 전문가분들은 과연 어떤 지침을 내게 주실지 궁금했어요.
제가 이해가 잘 된거라면, 앞으로도 이론들을 숙지하며 실천해나가면, 이번 사랑을 실패했지만, 다음 사랑은 아름답게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어요.
3.상담결과를 받다
첫 느낌은.. 참 따뜻하다였어요.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상담의 질에 관한 제 의구심이 사라졌어요.
상담사님이 저를 위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한서진 상담사님도, 제게 환불를 권유하기가 상당히 어려우셨겠구나..라는 게 상담 글 서두에서 느껴졌어요.
그리고, 저는 단지 저를 위한 선택이었는데, 상담을 진행하시는 입장에선, 본인의 조언대로 따르는 저를 보며, 저라는 내담자에게 희망을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쵸?? ㅋㅋ)
특히, 당신은 이미 벌을 받았으니,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죄책감 이론을 모르는 게 아닌데, 그렇게 말씀해주시고, 제가 후련해진 것을 보면, 스스로 객관화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지 죄책감 속에 이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은 건 아닌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 스스로가 이 관계에서 잘못이 크지 않기를 바랐고, 그런 말을 제가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한편, 상황에 대해 분석을 해주셨는데, 제가 참 신뢰도 관리를 안했다는 게 여실히 느껴지더라구요.
동시에, 제가 그래도 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잘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상대가 연애를 하며 느꼈을 감정이 무엇인지.. 상대가 왜 제게 동일한 내용을 질문을 했는가?하는 제 미해결과제도 해결됐구요.
죄책감. 미해결과제, 여유, 무관심한 태도로 인해 그간 상대의 프레임이 상당히 올라갔구나라는 걸 알게됐구요.
반면에, 죄책감도 사라지고, 미해결과제도 사라진 지금 제 내적프레임은 상승하는 걸 느꼈어요.
아까 말씀드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게 프레임 상승의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도면 이론도 잘 숙지했죠..? (상담하기로 한 목표 일부 달성 ㅋㅋ)
그리고 대망의 지침 깜짝놀랐어요 ㅋㅋ 아니 대체 저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지침이...
제가 쓴 지침을 보셨으면 상담사님이 단칼에 쓸모 없는 지침이라고 하셨을 거 같더라구요.
어떻게 길지 않은 글 속에, 모든 걸 다 담으셨는지.. 대단하세요
제가 쓴 지침은 자연스럽게 휴지통으로 갔습니다 ㅋㅋ
이제는 지침을 위한 준비와 지침 발송인데, 어차피 포기해야하는 마당인데, 편하게 진행할 거에요.
혹시 제가 맘 편하게 지침에 따르기 위해, 포기하라고 하신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1차 지침 수행하거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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