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님 후기 [2차 지침 후기]
야곡이
2020. 12. 31
안녕하세요, 서진님.
처음으로 적어보는 후기네요. 이 게시판의 용도를 재회한 사람만 적는 게시판인줄 알고 오래동안 지켜보기만 했네요. ㅎㅎㅎ
오늘은 2차 지침을 보낸 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애프터메일을 통해 2차 지침을 받았고 오늘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실수로 문자지침을 카톡으로 보내고 문자메세지로도 한번 더 보내버렸습니다. (카톡으로 지침을 보낸후 오랜시간동안 읽지 않기에 상대방이 제카톡을 차단한 줄 알고 문자로 한번 더 보내버렸습니다..)
아무튼 돌이킬수 없는 실수로 2차 지침을 시간차를 두고 두번 보냈고 상대방은 제가 보낸지 몇시간 뒤에 답장이 왔습니다.
사실 1차지침과 행동지침으로 제 프레임이 어느정도 오른것을 알았기에 2차지침을 통해 상대방의 경계를 조금씩 옅게 만드는게 이번 지침의 목표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여유롭고 쿨하면서도 즐거운 톤으로 답장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상대방의 답장은 기대와는 달리 덤덤하면서도 차분했습니다.(드라마틱한 답장을 바랬는데...) 아무튼 미련없어 보이면서도 쿨하게 답장에 대해 답을 해줬고, 상대방은 문자를 또 보낸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차단당했을수도 있을까봐 보험으로 하나 더 보내봤다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여유러운 답변을 했고, 상대방도 조금은 마음이 열리는 듯한 답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대화는 생각보다 길어지지 않았고 상대방은 조용히 읽씹을 하네요. 늦은 시간이었기에 더 기다리기도 싫었고 제가 대화마무리하면서도 약간의 대화 가능성을 남기는 톡을 보내고 일단 끝을 맺었습니다.
상대방이 지침을 씹거나 자존심발동을 했을때 쓰라고 주신 지침을 쓸까 고민했지만, 짧은 대화속에서 아직 저를 조심히 경계하지만 완전히 밀어내지는 않는 느낌이 들었기에 쓰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가능성 제시를 해놓았으니 여자친구가 조금씩 경계를 허무러뜨리고 다가오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쉬울거라 생각했던 이번지침이 쉽진 않았네요. ㅎㅎㅎ 아직 갈길이 멀지만 조급해하지말라고 키는 제가 들고 있다고 말씀해주신 서진님을 믿고 조용히 기다려보겠습니다. 이후에 진전이 없다면 다시 상담받아야겠지만요. ㅎㅎㅎ
ps. 잘자라고 보낸 문자에도 읽씹을 하길래 자존심발동됐을 때의 지침을 쓸지 엄청 고민하다가 어제 제 실수로 인해 놓쳤을 프레임을 만회하고자 지침을 보냈습니다. 그런게 아니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서 답장못했다는 응답이 왔네요. 이후로 상대방은 연말 잘 보내란 말로 마무리를 하기에 저도 잘 마무리하라고 답장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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