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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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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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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고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아요

ksemxwiq333

안녕하세요

정유현 상담사님과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총 3번을 상담받은 이후로, "나 자신을 위한 후기를 작성하자"라는 것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다시 마음을 붙잡고 적고 있습니다. (많이 늦어서 죄송해요 하하 늦진 않았죠? ㅎ.ㅎ 요새는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만끽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상담 이후, 저의 머릿속에 가장 강하게 남은 문구 하나를 적어볼게요.

- 프레임은 (내/상대)가 (상대/나)를 생각하는 상대적인 정도

상담사님께서 상담을 마무리 지으며, 지침을 보내기 전까지 '상대방이 최선의 연애 상대가 아님을 실제 이성을 여러 번 접함으로써 느껴야 한다'라 짚어주신 말을 기억해요.
아마 이것 또한, 위에 작성한 문구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져요.

'새로운 상대방을 통한 나의 내면 상태를 바꾸기'를 억지로 행한 것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상담 이후로 여러 번의 소개를 받았어요.
놀랍게도 그 과정 속에서 총 2번의 짧은 연애를 했어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short 연애 전문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연애를 하며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존재했지만, 사귐을 시작하고 나니 상대방과 안 맞는 부분이 더러 보이더군요.

- 대화의 핑-퐁이 너무 어려움 (서로의 대화 sequence가 맞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많이 느끼고 있어요)
- 주장이 너무 강함 (작은 일을 크게 키운 다음, 제가 그것에 반박해 주기를 원하는 상대방도 있더군요. "빨리 반박해 줘"라는 워딩이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 받는 게 익숙한 상대 (이거 해줘 저거 해줘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첨 느껴봤습니다. 전 남자 친구들은 이걸 다 해줬나 봐요)
...

이러한 것들이 자꾸 저의 마음을 가로막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커져야 할 시기에 오히려 줄어들더군요.
도저히 맞출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막상 사귀고 나니 그제야 드러나는 본성이 별로임을 느끼기도 했던 거 같아요.
그리하여 서로를 위해 빠르게 헤어짐을 택하였습니다.

짧은 연애가 반복되어서 그런 것일까요?
제가 다시금 재회를 원하게 된 상대에게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요새 저의 머릿속을 계속 맴도네요.



상담사님께서 열심히 작성해 주셨던 지침 중 1차는 11월에 보냈었습니다.
카톡이며 인스타며 전부 차단을 당했던 저였기에, "문자마저 차단을 당해서 만약 상대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이건 하늘의 뜻이라 받아들이자"라는 심정으로 지침을 문자를 통해 전송했습니다.
(인스타 부계는 그 당시의 저는 너어어어어무 짜치는 행동이라 생각해서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하늘의 뜻이었을까요?
실제로 문자는 상대에게 닿았더군요!
지침에 따라 모두 차단을 했어서 상대가 답을 하더라도 읽지 못하겠다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경로로 답이 왔습니다.
제가 상대의 인스타 부계를 차단 못했더라고요. 깜빡했습니다.

만에 하나 상대에게 연락이 닿는다 하더라도 읽씹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답은 제 예상 밖이었습니다.
굉장히 화가 난 상태로 답이 왔어요.
아트라상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반응이 오기도 한다는 것을 많이 봐왔던 저였지만, 이것이 저에게 해당하는 내용일 줄은 몰랐어요
(이러고 나서 제 반응과 관련된 글들을 집중적으로 마아악 찾아봤습니다)

답장은 총 3일에 걸쳐서 계속 왔었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결국 "너랑 빨리 헤어질 걸 그랬다.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였습니다.
마지막 연락이 온 다음 날 이제 읽었다는 답을 보내고, 오랜만에 연락을 하게 된 둘의 대화는 저의 짧은 답 한 줄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그러고 지금 저는 2차를 보낼 시기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2달 후라 하셨어서 사실 기간은 아주 약간 지나긴 했지만, 이제야 제 마음은 그녀를 다시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상담받을 때는 재회 사실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이러면서 스스로를 속여가놓고 말이에요!)

상담받을 당시만 해도 그녀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야기해놓고, 제 마음이 이기적이기도 하고 참 신기하네요.
또한, 약 2달 반 정도 되는 짧은 연애 기간이었음에도 헤어짐 이후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도 이렇게나 상대를 많이 생각하게 되나 싶기도 하고요.
살면서 이런 경험 처음 받아보네요.

자연스레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봤는데, 참 많이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연인들이 다투고 헤어지는 것을 막는 방법을 안다면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저의 오만이 오히려 저희 사이에 금을 만들었던 거 같아요.
마치 이카루스의 날개처럼요.
(상대가 너무 소중해서 그때 진짜로 연애 유튜브 많이 봤던 거 같아요)



2차 지침을 보내기 전, 1차 지침을 보냈던 순간에 그녀의 반응 하나하나에 제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연락 이후에 "읽고 있는 거 다 아니까 빨리 답장해라"를 보내고 지움
- 답을 보냈을 때 인스타 부계로 팔로우 걸었다가 취소하고 차단함

상담사님께서 이번 사건으로 다시 찾아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요새 혼나더라도 다시 찾아가 상담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저의 마음이 다시금 절박해졌나 봐요.
그럼에도 스스로 옳은 방향에 가까워지려 끝까지 노력해 볼게요.

이번에는 문자마저 차단을 당했을 것만 같아 인스타 부계로 보내보려고요.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부계라는 쪼들림을 넘어선 거 같아요.



과연 제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 저의 예상으로는 2차 지침 이후 읽씹 또는 저번과 비슷한 반응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신을 가꾸어 가도록 할게요.
(저에게는 아트라상이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상담 내용을 여러 번 다시 들었었는데, 상담하는 동안 제가 너무 어린아이처럼 이야기하더군요!
(녹음된 내용을 들을 때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고민 속에 깊이 들어와 함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씀을 늦게나마 드려요.

다음번에는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보단, 조금은 더 웃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스스로 바라요.
정유현 상담사님 다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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