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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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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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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쌤 저 덕분에 결혼합니다! (고프저신/70%/결혼반대/재회성공)

Jelly50

안녕하세요 올 한해 남친 아버님의 반대로 예나쌤께 상담을 받고 결혼식 날까지 받은 30대 여자 내담자입니다.

평소 다른 곳 가입할 때도 쓰는 닉네임이라 후기 쓰려고 변경했는데 내용 읽어보시면 예나쌤은 제가 누구인지 바로 아실 거애요ㅎㅎ

저희는 둘만 있으면 저엉말 사이가 좋은 커플이었지만 결혼 이슈가 나오고 아버님께서 본격적으로 반대를 하신 시점부터 끝없이 싸웠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남친의 모습에 화가 났고 제가 고칠 수도 없는 저의 단점으로 반대를 하시는 아버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결국 행복할 것 같지 않고 더는 아버지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칼럼들은 종종 읽고 있었지만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어떻게 내 연애를 알겠냐는 생각에 한 번도 상담을 받아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 요상한 자만을 일단 버려야겠단 생각으로 예나쌤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냥 팩폭으로 유명하시길래 정신 좀 차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상담에서 처음 하셨던 말씀들요ㅎㅎ 상대방에게 화를 낼 게 아니라 아버님을 공공의 적으로 만들었어야죠!

정말 맞는 말씀이었습니다. 매번 아버님을 설득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남친에게 화만 냈었는데 생각해보면 예나쌤의 분석처럼 따뜻하게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 해준 적이 없었습니다.

저라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고프저신, 70% 진단을 받았고, 상담을 받은 이후로 저는 예나쌤의 말씀들을 거의 문신처럼 맘 속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그 맘으로 지침을 수행했습니다.

모든 걸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서 정확하게 지침문자를 보냈고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서 필사적으로 공부했으며 70%에 내 인생 모두를 걸 순 없으니 만약을 위해서 대체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에 더 이상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이라는 건 둘이 좋아서 하는 거지 제 나이 급하다고 독촉할 게 아니고, 본인 아버지에게 한 번이라도 대들어봤다는 건 남친이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요!

지침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남친과 얼굴 한 번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이 땐 자신감이 너무 붙었는지 되려 욕심이 좀 생겨서... 이론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 저자세를 보이고 말아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도 겪었습니다. 예나쌤이 짜주신 지침도 날림으로 읽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오고ㅎㅎ

그 떄쯤 애프터 메일로 따끔한 한 마디를 듣고 또 다시 마음 다 잡았습니다. 그 때 혼나지 않았으면 결혼이 아니라 아마 저는 아직까지 재회조차 못하고 있었겠죠ㅋㅋ!

지침문자 속 여자와 나를 맞추자, 진짜 고프고신의 다정한 여자가 되자, 끝까지 긴장 풀지 말고!

예나쌤이 제게 자주 하셨던 말씀이자 제가 남친을 다시 만나러 가게 된 날 수도 없이 본 문구입니다.

딱 이것만 생각하고 남친과 대화를 했습니다. 그냥 예나쌤이 수없이 말씀하셨던대로요.

정말 감격스럽게도 남친에게서 다시 잘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원래 제 목적은 무릎 꿇고 매달리는 꼴을 보는 것이었지만..ㅎㅎ 더는 그런 게 의미가 없을 만큼 저에겐 너무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남친의 거듭된 설득에 아버님도 인정을 해주셨고 저도 지침대로 남친이 스트레스 받아 할 때마다 내조에 신경 쓰고 아버님께도 지극정성을 다했습니다 ㅜㅜ

결국 어제 남친 어머님이 아시는 유명한 곳에 가서 좋은 날을 받아왔습니다. 상견례도 곧 할 예정이구요!

올 한해 예나쌤께 연애를 배우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연애 뿐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는 남친 때문에 내 인생 망했다고 그런 집안은 제발 결혼해달라고 해도 내 쪽에서 사양이다 하면서 찡찡댔었는데... 이렇게 재회후기에 결혼소식까지 쓰게되네요.

저 정말 선생님 덕분에 유부녀 돼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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