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덕분에 연애가 쉬워진 후기
river
2020. 12. 24
안녕하세요,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현남친과 썸 시작할 때 + 사귀고 난 후 연애유지 상담까지 총 2번 받았습니다.
올 1월 말에 서영쌤과 첫 상담을 받았는데, 불과 1년도 안되어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저프레임 성향을 가졌던 제가 이제는 상담사님께서도 인정한 고프고신이 되었으니까요ㅎㅎ
물론 아직도 갈 길이 엄청나게 멀지만, 과거를 생각해보면 분명 장족의 발전입니다^^
(n년 전 다른 상담사님과의 맨 첫 상담 때는 저프레임 판정 + 환불 권유 받았음)
상담사님께서 첫 상담 당시 본인은 저프를 고프 만드는 것에 엄청난 자신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땐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었어요. 한번 저프는 영원한 저프라는 생각이 있었고, 바뀐다 한들 저에게도 적용될 거라는 확신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순탄하게 진행되진 않았어요. 썸을 잘 타다가도 잠깐의 위기가 느껴지면 지독한 저프 성향이 튀어나와 상황을 망쳐 상담사님께 sos를 청하기도 했고, 그 때마다 정말 많이 혼나면서 정신 차리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장거리 커플이지만 8개월째 아주 예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은 사귀기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저랑 결혼하고 싶어해요.
(서영쌤께서 축시낭송이라도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셨죠. 주례를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렇게 지켜주고 싶은 여자는 살면서 처음이라는 말도 듣고, 주변 지인들도 남친의 이런 모습 처음 본다며 아직까지도 많이들 신기해합니다.
제가 이전과 많이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제 스스로 복습할 겸 의견 나누어 볼게요.
1. 여유를 잃지 않는 태도
이전 후기에서도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사실 말이 쉬운 것 같지만 제일 어렵다고 생각해요.
상담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내 마음과 다르게 여유 있는 ‘척’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이건 원래 저의 모습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의식적으로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난 후, 어느 순간에는 그 여유로워 보이고 고프레임 그 자체인 모습이 그냥 제 자신이 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상담사님께 참 많이 혼났던 부분이었는데^^; 남친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저를 묘사할 때 ‘사람 자체가 굉장히 여유 있다. 마음이 이렇게 편한 연애는 처음이다’ 라고 해요. (전여친이 고프저신 타입이어서 더 비교가 되는 것 같아요)
2. 갈등을 피하지 않기(feat.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기)
저프 성향을 갖고 있던 저에게 상담사님께서 또 한가지 강조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도 된다구요.
저는 남친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의 갈등도 싫어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강박증이 있는 저로서, 상담사님 말씀은 무조건 따라야 하기에ㅎㅎ 지금 남친을 만나고부터는 맘에 안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 않고 다 했습니다. (물론 가벼운 수준의 문제는 이해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 결과 1) 혼자 끙끙 앓을 필요가 없으니 속이 후련하고, 2) 관계의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3) 프레임과 신뢰감을 함께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다행히 남자친구가 높은 내적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피드백을 잘 수용해주는 편이라 저의 ‘할 말 다하기’ 수법은 저희 관계에 아주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정도가 제가 생각하기에 고프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 모든 내담자 분들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To. 서영 상담사님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우선 지난 애프터메일 때 귀찮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ㅠ.ㅠ
연애유지 상담 이후 더 빨리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잘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 미루다가 늦어졌네요.
남친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다가 문득 상담사님이 생각나서 이렇게 후기로 제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
어쩌다 한번씩 애프터메일을 쓰고 싶다가도.. 예전에 상담 받았던 내용 다시 찾아보면서 내프 다잡고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처음 상담사님과 1월 말에 썸 상담을 받았을 때, 아마 지금 이 상담이 제가 올해 한 일 중 가장 잘한일일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헤헤
덕분에 연애가 이전보다 많이 쉬워졌고, 또 혹시나 지금 남친과 헤어져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란 확신도 생겼습니다ㅎㅎ
저 정말 많이 발전했죠?
서영쌤과 또 통화하고 싶어서 내년에 또 상담 신청할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저와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상담사님!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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