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역시 하서영 상담사님! 교제성공했어요/저프/썸/연상연하 재회상담
케이크
2020. 12. 20
하서영 상담사님~ 저 케이크입니다^^ 기억하시죠!!
저도 성공후기를 쓰게 될 날을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쓰게 되네요!
교제 진입한지는 며칠 지났는데 이제야 후기를 씁니다.
제목 보시다시피 저는 저프레임 성향의 여자 내담자이고요(중프고신이라 하셨습니다)
상대방 남자는 고프저신이에요. 사귀어 온 여자도 많고 프레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었어요.
사내에서 만나 썸을 타게 됐는데, 될 듯 말 듯 하면서 안 되기를 몇차례...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이게 안 되고 나서 가망이 없어 보이면 툭툭 털겠는데, 이제 끝났나보다 싶으면 다시 다가오고, 가까워졌다 싶으면 발을 빼는 남자의 모습에 지치더라고요.
분명히 남자에게 저의 프레임이 있어보이는데... 왜 나는 사귀는 것까지 가지를 못하는가!!
너무 답답해서 전문가 분께 상황을 진단받아보고 싶어서 상담을 하게 됐어요.
물론 마음 속으로는 남자가 매달려서 사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게 어렵더라도 진단이라도 받고 다음 연애를 똑똑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과 진행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30%라고 하셔서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가능성이 낮을거야” 생각을 하면서도 내심 그래도 확률이 높게 나왔으면 해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진행했습니다.
상담사님은 1차 지침 문자를 주셨고 빨리 보낼수록 좋다고 하셨어요. 제 프레임을 확 높이는 문자였고요. 내용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수행했어요. 프사를 바꾼 뒤 지침 문자를 토씨 하나 안 빼고 그대로 전송했습니다.
남자의 반응은 무반응이었어요. 제게 직접적인 연락은 없고, 프사나 문구만 바뀌었죠. 뭔가 저한테 말하는 듯한 문구, 여자랑 같이 찍은 달달한 사진... 하지만 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저 보란 듯이 하는 행동이 자존심 발동으로 보여서 좀 웃기기도 했어요.
저도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프사 관리하고 대체자 후보남도 만나면서 재미있게 살았어요.
저는 저프 성향이다보니 상담사님께서 고프레임 대사 쓰고 고프레임 체화하는 것을 강조하셨거든요.
대체자 후보남을 연습상대라고 생각하고 고프 대사를 했더니 잘 먹히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충전하고 기분전환도 되었어요.
워낙 이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되려 상담을 받고 나니 “이래서 이랬던 거구나”알게 되면서 속이 편해졌어요. 공백기를 수월하게 보냈습니다.
공백기 끝날 무렵 애프터메일을 통해 행동 지침을 받았는데요.
오히려 공백기를 너무 편안하게 보내서 “굳이 내가 이 남자한테 연락을 먼저 해야 되나”싶은 거 있죠?
좋아하는 사람이고 잘 되고 싶은 마음은 분명 있지만요.
그래도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이니 믿고 한번 따라보자! 하는 데까지는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남자에게 안부연락을 했어요.
반응은 너무 좋았습니다. 금방 답장이 왔고 제가 초장에 술 제안을 하자 남자가 적극적으로 날짜, 장소 제안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확실히 제 눈치를 보고 조심스러워 하는 게 느껴졌어요.
긴장하면서 남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이런 반응이 나오니 저도 기분이 좋고 주도권이 제게 넘어온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어요.
만나서도 지침 멘트 다 날렸고, 자신감 있게 행동했어요.
젓가락을 떨어뜨리길래 “오랜만에 나 보니까 손이 떨려?”했더니 “그런가봐”하면서 쑥스럽게 웃더군요.
생각보다 제 말을 잘 듣고 순해진 남자의 모습에 지침문자의 위력, 프레임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어요.
남자한테는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제게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연락처도 다 지웠다 그러고요. 그러냐 하면서 쿨하게 들어줬습니다.
지침문자가 적중했는지 남자는 시종일관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음번 만날 약속도 밀어붙여서 잡았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매일 하루종일 카톡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어요. 남자가 확실히 전보다 텐션이 올라간 게 느껴졌습니다.
만남에도 적극적이고 제 일도 많이 도와줬어요.
그 전에는 제가 연상이다보니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았는데 대화 도중에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서의 모습도 자꾸 어필하고요.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남자 입에서 “사귀자!”는 소리는 안 나와서 시간이 갈수록 답답하고 조급한 마음도 없잖아 들었습니다.
남자가 자존심을 부리고 이중모션을 보일 때마다 짜증도 나고 “상담을 한 번 더 받아야 하나”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면서 지금 제 상황과 맞는 부분은 캡쳐해서 수시로 들여다보면서 기억하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멘탈리환님 동영상도 수시로 봤어요ㅎㅎ 상담사님께서 조급하게 생각 말고 고프레임 행동만 끝까지 하라고 하신 걸 떠올리면서 침착하게 보냈어요.
그러다가 데이트 중 스킨십을 하게 되었고, 저는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카운터펀치 멘트를 날렸어요.
정말 상담사님이 알려주시는 멘트는 주옥같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어요!
그 멘트 날린 후 대화를 풀어가다가 오해가 해소되면서 자연스럽게 남자가 사귀자고 했습니다!
남자에게 가볍게 안부연락한 지 2달이 채 안되어서 사귀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도 얼떨떨하네요. 이게 되는구나...아트라상이, 하서영 상담사님이 이루어 주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론 공부 계속 꾸준히 하고 내프 관리하면서 연애할게요.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고 이후 지침을 수행한 과정은 정말 좋은 공부가 되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연애 유지 상담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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