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고프저신 2차 지침 후기!
유움
2020. 12. 18
안녕하세요~ 두번째 후기 작성은 뭐가 좀 해결 된 후에 하고싶었는데 하서영 상담사님께 작은 즐거움(엥)을 드리고자 그리고 코로나로 집에 박혀있는게 너무 지루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당ㅎㅎ
요약하자면 고프저신/6개월연애/상대내프바닥/잦은자존심싸움 요정도구요.
1차지침은 강력지침이었구 반응은 자존심발동+합리화+사과 정도였고 그 후에 sns염탐추정, 잘사는 척, 차단했다 풀기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당
공백기는 사실 작년에 상담받았던 전적이 있어서 그때만큼 힘들 줄 알았는데 상대방 가치를 알아버려서인지 연애기간이 길지 않았어서인지 별로 힘들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래봐야 니가 아쉽지, 너 내가 보고싶어 죽을껄? 그런생각을 주로 했어요ㅋㅋ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해주긴 했거든요...걔도 제가 정말 잘해줬다고 인정 했었어요. 제 성격에 잘해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요^^ 맨날 밥해줘 선물해줘 아프면 챙겨줘 엄마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걔는 여자한테서 엄마를 원했네용
아무튼 그 사이에 저는 리바도 생겼는데 리바로 끝날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 합니당. 객관적 가치는 전 상대방보다는 뛰어난데 뭔가 좀 부족해서...
저는 상담받은 상대방과 재회를 한다면 리바에게 이별을 고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죄책감이 심해 2차지침을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성격 보면 리바가 더 나아서 계속 얘 만날까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에프터 메일에 상담사님이 “리바운드를 만드는 것은 내프에 도움이 된다”라고 적어주신 것 한마디로 뭔가 죄책감이 좀 사라졌어요ㅋㅋ
암튼 공백이 지난 후에 고민고민 하다 문자로 지침을 발송했는데용! 차단이더라구요!^^
굴하지 않고 차단이 안되어있는 인스타dm으로 지침을 재발송합니다~
반응은 제 예상으로 읽씹이거나 자존심을 세울 줄 알았는데용 절반은 맞췄어요ㅋㅋ
보낸지 1초만에 바로 읽음처리 뜨더니 소프트한 답변이 왔어요. 예상치 못한 일이라 손이 덜덜 떨렸지만 이내 차분해졌습니다. 채 몇마디 오가지 않았는데 금새 자존심이 올라왔는지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하지 않았냐 며 대화를 마무리하려 해서요^^
후다닥 만남에 대한 여지를 주고 읽씹을 당했습니다ㅎㅎ 100퍼센트 완벽한 대처를 하진 못한 것 같지만 상대방의 본능과 이성이 충돌하는 장면과 자존심발동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상황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진전이 있는지라 약간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제가 많이 아쉽지 않아서 잘 안되면 리바 계속 만나던지 대체자 찾지뭐 하는 마음입니당. 아쉬운 점이 있긴해여 상대방의 무언가^^ㅎ
이대로 추가 연락이 안오면 지침을 수행해야하는데 너무 구질해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상담사님이 제 프레임 떨어지는 짓을 시키진 않았을테니...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전에 연락 왔으면 좋겠네여ㅋㅋ
상담사님~! 저는 애프터메일이 그렇게 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동받아서 눈물 줄줄 쏟을뻔 했자나여... 정성 가득한 메일 보면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될 정도였어요ㅋㅋ 질문폭탄 메일에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ㅎㅎ 저 재회는 아니더라도 꼭 실수는 안 저지르고 프레임 지킬거예오ㅋㅋ 잊지못할 여자가 되도록^^!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