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고프저신/85~90%/1차지침후기
뀨뀨22
2020. 12. 15
안녕하세요.
고프저신, 객관적 가치 높음, 자존심 매우 셈, 1년 연애, 확률85~90%인 여자 내담자입니다.
공백기 잘 버티다가 1차 지침 보내는 날 내프가 무너져 1차 애프터 메일을 먼저 써버렸답니당ㅎ
재회후기는 아니지만 저의 내프 안정을 위해 후기를 써요.
저도 꼭 재회 성공해서 후기로 조금이나마 다른 내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네요!
헤어지고 3일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일주일은 하루에 한끼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하루에도 수백번 롤러코스터를 탔답니다. 지금도 롤러코스터를 몇번 타긴하지만 밥도 잘 먹고 내프도 전보단 많이
안정돼서 정말 시간이 약이다란 말을 실감하네용.
신뢰감이 박살나서 헤어진 케이스이고, 헤어지는 날 얘 왜이래? 싶을정도로 상대방이 이중모션을 보였어요.
상담사님도 많은 상담을 했지만 남자가 여자를 이렇게 좋아한 케이스는 드물고, 상대방이 정말 헌신을 많이 했다고 하셨어요.
제가 차인 입장이어서 상대방을 고프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상담사님이 상대방 성향은 저프고신이라고 분석해주셨고 상담 후 내프가 정말 많이 회복됐어요.
전 항상 엄마한테 남자한테는 절대 매달리는거 아니다, 매달리면 더 멀어지는거다라는 말을 들으며 연애를 해왔어서
(사실 예전엔 들으면서 대체 왜? 근데 일단 맞는 말 같으니 자존심 상하게 매달리지 말자 했는데 이론을 읽고나서 이제서야 이해가 됐답니당)
헤어지는 날 매달리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방이 넌 왜그렇게 매정하냐, 정이없냐라는 말까지 했어요.
헤어지는 순간에도 프레임 높이는 말을 했고 상담사님이 정말 아트적이었고 잘했다고 해주셨답니당ㅎㅎ
헤어지고 3일 후 제가 긴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상대방에게 긴 답장을 받습니다. (이때는 상담 전이었는데 상담사님이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길고, 조금 많이 사과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저프였다면 이렇게 긴 답장을 받지도 못하고 씹히거나 한 줄 오거나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긴 답장을 받고 씹은 후 며칠 뒤에 아무렇지 않게 인스타 스토리를 올리니까 확인하지 않고 바로 절 언팔하더라구요.
이거땜에 멘붕 많이 왔는데 상담사님이 저프였으면 신경도 안썼고 보이면 스트레스 받으니 그런거다라고 하셨어요.
그 후에 아트라상 음성 상담을 받게 됩니다.
상담사님이 자존심도 정말 세고 보상이 너무 부족하고 채찍만 있었다고 하셨어요.
공백기 후 1차 지침을 보내는거였어요. 1차 지침은 프레임과 신뢰도을 동시에 높이고 미해결과제가 포함된 지침이었어요.
중간에 상대방 인스타가 비공개로 바뀌고 멘붕이 왔지만 최대한 이론대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근데 정말 쉽지 않네요. 부정적인 생각이 뇌를 자꾸 지배하려고 해서..) 공백기를 나름 잘 버팁니다.
근데 막상 1차 지침을 보내는 날이 다가오자 내프가 무너지고 결국 고민하면서 보내지 못하고 1차 애프터 메일을 썼어요.
길고 정성스러운 메일 답장에 내프가 다시 조금 안정되고 앞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이론대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라는 상담사님 말씀에 정신 바짝 차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1차 지침을 보냈어요. 답장은 이중모션이 조금 섞인 긴 덕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이 씹거나 덕담이 올 확률이 높다고 하셔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제가 예상한 느낌의 덕담은 아니어서 조금 어이없었네요ㅎㅎ
답장이 한시간만에 와서 아니 뭐 한 시간만에 답장을 해?! 몇시간 더 고민해야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고 자존심도 좀 상하더라구요.
계속 고민하고 1차 지침 안보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아요. 너무 후련하고 답장을 받았는데 차분한 제 자신을 보고 저도 많이 놀랐답니다.
이제 공백기를 보내고 2차 지침을 보내게 되는데 그 공백기동안 지금보다 제 자신이 더 안정되고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이별 후 내프가 정말 많이 낮아진 상태였는데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하고 정말 정말 회복이 많이 됐어요.
물론 아직도 가끔 휘청하지만요. 심지어 상담 전화 끊자마자 아무것도 못먹던 제가 갑자기 식욕이 터져서 그 날 제대로 된 밥도 먹었답니당ㅎㅎ
또 지침으로 상대방을 흔들 자신이 무조건 있다고 하신 말씀과 확신에 찬 말들을 해주시니 정말 많이 안심됐어요.
아마 제가 지침 보내기 전에 1차 애프터 메일을 쓴 것도 전문가 선생님의 단호하고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서 썼던 것 같네요.
현재 1차 지침을 보낸지 몇 시간 되지 않아 답장 말곤 아직 다른 반응은 없지만 어느정도 공백기를 보내면서 상대 반응을 지켜보고 2차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맘 같아선 쌤 이렇게 답장 왔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하고 바로 쓰고 싶지만 2차 메일은 좀 더 신중하게 써보려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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