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거의 안 쓰는 사람인데, 오늘 오후에 예나쌤과 1차 상담 후 새벽에 예나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컴퓨터를 켰습니다.ㅎㅎ

오늘 제가 예나쌤에게 받은 진단은 초고프저신/재회확률 60%/100%리바였습니다.

제가 나이가 30대 초중반이고 결혼을 준비하다가 헤어진 경우라 재회확률을 약간 더 낮게 잡았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정말 운 좋게 빠르게 상담이 잡혀서 짧은 시간 안에 제 사연을 읽을 예나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썼는데, 오늘 상담은 여러가지로 저에게 참 위로도 많이 되고 한 편으로는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상담 시작할 때 분노로 차있던 제 마음이 예나쌤과 대화한 후에는 오히려 상대방에게 정말 나를 그동안 얘가 어떤 마음으로 만났을까 너무 미안하고,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진심으로 잘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재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좀 무섭기도 합니다.

저는 감정에 흔들려 지침을 어기거나, 충동적으로 행동을 하지 않을 자신은 있는데 오히려 상대방의 무관심한 반응에 무너져 더 상처를 받아 무너질까봐요.

둘다 자존심이 세고, 고프저신인 상대라서 멘탈을 단단히 붙잡아야 할 것 같아요.

리바는 100%리바라고 하셨고, 상대가 전형적인 이중모션을 보이고 있으며 서로 3년이나 지지고 볶으면서 서로가 고프레임이라고 느끼고 있기때문에 제가 대체자를 쉽게 못찾았던 것처럼 상대방도 저같은 대체자를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저는 이제 멘탈 흔들릴 때마다 예나쌤이 오늘 저에게 해주신 말 계속 마음 속에 새기려구요.

핸드폰 기종이 아이폰이라 녹음을 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최대한 메모해가며 상담을 받았는데 너무 아쉬워요.

다른 분들은 꼭 녹음하시고 힘드실때마다 들으시면 예나쌤의 상냥하시면서 신뢰감 있는 목소리에 다시 한 번 힘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꼭 녹음하세요!!

저는 예나쌤의 진심과 전문성을 담아 달아주신 지침 보면서 멘탈 잡아보겠습니다.


To. 예나쌤

오늘 정말정말정말 감사했어요...

재회 상담사라는 것이 정말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나쌤과 대화하기 전에는 마음이 절벽 끝에 서있었는데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저 말고도 이별때문에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마음이 지옥인 사람들에게 예나쌤이 어림잡아 생각하시는 거 이상으로 정말 큰 힘이 될 거에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전문가로서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해주시는 것도 큰 힘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리고 중간중간 상냥하고 예쁜 목소리 속에 거침 없는 표현들이 저에게는 너무 매력적이셨어요 ㅎㅎ 더 귀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제가 처음에 확률이 애매하다고 했지만 60%면 될 확률이 더 높은 거 잖아요 ㅎㅎ

예나쌤이 얘기해주신 지침 정말 알파고처럼 지켜서 꼭!

우리 다시 재회했고, 결혼했다는 후기 들고 올게요!!

애프터 메일도 멘탈 잘 잡고 있다가 꼭 추후에 사용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몸 건강히 잘 지내시구, 저 기억해주세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