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1차 지침 후기입니다.
Veronic
2020. 12. 12
하서영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상담파일을 다시 들어보며 상담해주실 때 참 고생하셨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목소리 높여가며 많은 가르침을 주시려고 하셨던 점 참 인상깊었고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더 성장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 그리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후기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이글이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고 지금 공백기를 보내며 느꼈던 점들을 주저리주저리 써보려고 합니다.
제 상담에는 저, 상대방, 그리고 상대방의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는데요.
셋다 저프 스타일이지만 제가 그중에서 가장 등급이 높다고 했던 내담자입니다. 민망하네요.
제가 받은 지침은 강력지침이었지만 한마디 한마디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바로 보냈습니다. 사실 강력지침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상대방의 자존감발동이 쎌 지침이어서 그런거겠죠?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기도 했구요.
1차 지침을 보내고 나서는 제 내프가 낮아서 그런지 감정의 변화가 매우 다양했습니다.
지침을 보낸 당일은 속이 시원해서 다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고 무반응인 며칠을 지나면서 다시 이별을 맞이한 것 같은 우울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했던 이유 첫 번째는 저의 내프가 낮고 강박도 있어서 과연 지침을 읽기나 했나 답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 미해결과제를 만들며 고통받았었네요. 읽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 지침이 먹혀 제 프신이 매우 올라 갈 걸 예상할 수 있고 공백기를 보내며 편안해졌을텐데, 모르니 불안해졌었습니다.
두 번째는 상대는 저와 헤어지며 리바와 같은 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괜히 그 존재에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저와는 비교도 안 될 저프라고 할지라도요.
그만큼 저의 내프가 안 좋았던 초반의 몇 주였습니다.
공백기 초반에는 위와 같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며 하루하루를 보내왔는데 그래도 이건 다 제가 가진 걱정 많고 강박적인 성격이 만들어낸 최악의 상상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편히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담사님이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고, 칼럼과 후기를 많이 읽고 습득하려고 했으며, 제일 중요한 내프!를 안정시키며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공백기를 다 채워가는 지금은 참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입니다.
제 내프가 많이 안정된 게 느껴지고 상대방과의 만남이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다면 지금은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포기가 된 것과는 다른 느낌인 것 같네요.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밖으로도 드러나는지 여러 남자가 다가오기도 했지만 현재 저에게는 상대뿐만 아니라 어떠한 남자도 급하고 중요한 일이 되지를 않네요.
상담사님이 지금은 연애할 때가아니고 저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하셨는데 딱 그런 생활을 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장하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차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지냈고 2차지침을 보낼 때가 다가옵니다.
상대가 거의 무반응이긴 했지만 지침을 보내고 일주일 후에 아주 살짝의 반응이 있긴 했는데 1차에프터 메일로 상담사님에게 써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칼럼은 제가 부연 설명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훌륭하고, 내프가 참 안정되고 배울점 많은 내담자분들이 남긴 후기들을 읽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더 성장하여, 현재는 불안정하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를 남기길 바라며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상담사님 그럼 에프터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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