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이고내담자/고프저신80->60%/대체자의 중요성
룰루랄라2
2020. 12. 12
안녕하세요. 친애하는 하서영상담사님, 서예나상담사님!
아이고내담자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일단 저는 한 상대로 긴급상담 (서예나상담사님) -> 2차 상담 (하서영상담사님) 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서예나 상담사님때 100% 받고 중간에 재회 성공 했다가 지침 중 제 실수로 인해 다시 헤어지고 2차 상담 하서영상담사님께 받게되었어요.
2차 상담에서 처음엔 80% 확률 보셨지만, 제가 지침을 어겨 60%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저는 일단 강박이 무척 심한 내담자구요. 고프저신 판정 받았습니다. (판정이라하니 ㅋㅋ 병원에 온 것 같은..)
서예나상담사님께는 사람을 믿는 법, 사랑을 시작하는 법 (?) 을 배우는 느낌으로 쓰담쓰담을 받았었어요.
하서영상담사님과 상담에서는 제 자신에 대해 알고, 남자를 어떻게 판단을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요즘 확실히 상담한 것들이 흡수되어 잘 적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계속 이론에 적용시키면서 상대방의 행동, 말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판단을 내리다보니 좀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그래도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공백기를 보낼 때 상담사님들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것 ★대체자를 만드려는 노력.★
저는 솔직히 첫번째 상담이었던 이강희상담사님 문서상담에서도 이 부분을 무척 강조해주셨는데, 와닿진 않았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무척 와닿습니다.
일단 대체자를 만들면서 !! 이론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 !! 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어요.
대체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남자들과 실패/성공을 겪으면서 꽤 많은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전 이때까지 남자친구가 계속 있기도 했지만, 새로운 관계나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항상 철벽을 쳤었어요.
그게 멋있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 지금 생각하니 그냥 우물안 개구리였더라구요.
막상 겉보기로는 남자들이 잘 꼬이고 좋아할 것 같지만 관계를 지속하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항상 서툴기만 했었어요.
이번에 상담받은 상대방과도 저의 서툰 연애방식이 한 몫 했구요.
1차 상담때 서예나상담사님께서 '내담자님이 연애에 서툴어서 그래요.' 라고 말씀을 주셨을때만해도
'엥? 나 연애 진짜 많이했는데!? 나 연애 잘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맞아요.
제가 한 연애는 그냥 저한테 다 맞춰주고 공주님 대접만 해줬던 연애라 제가 뭘 해볼 기회도, 발전할 기회도 없었네요.
연애의 횟수나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랑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계속해서 대체자를 만드려는 노력을 하면서.. 또 하나 깨닫는 것이, "생각보다 내적프레임이 높은 사람은 없다."
정말 내적프레임이 높은 사람들은 '높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고 실제로는 다들 저랑 똑같은 사람이더라구요.
상대방의 프레임에 속아서 그 사람을 너무 우월하게 평가하거나 나를 더 낮춰왔지만.. 실은 그게 다 허상이었어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100프로 만족하지 못하며, 자기 자신이 제일 가장 본인의 단점이나 컴플렉스를 잘 알고 있어서 그게 마음속에서 커지나봐요.
저도 마찬가지로 제 단점을 잘 알고 있고, 제 외모에 어디가 부족한지 어떤 컴플렉스가 있는지 잘 알고 있죠.
그 부분을 보이고 싶지 않기도 하고, '내가 좀 더 이랬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들도 꼬리를 물죠.
근데 자신감 없어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일단 당장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난 나대로 보여주고 니가 아니면 뭐 말고, 좋으면 좋고.
그냥 이런 좀 편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니까 실제로 제 단점이 노출되도 관계에서 큰 타격이 없었어요.
고프레임. 고신뢰감. 정말 힘든데, 지금은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모습을 봐도요.
주변에서도 너 왜이렇게 여우가 됬냐, 언제부터 이렇게 남자를 잘 다뤘냐. 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그때 리바운드랑 일주일만에 헤어지고 '지금은 내프 안정이 된 것 같아서 대체차 찾기는 좀 쉬어야겠어요ㅜㅜ' 라고 후기에 적었는데,
사람 마음이 진짜 웃긴게 ㅋㅋ 바로 내프가 요동치더라구요? 심지어 쥐뿔 마음에도 없었던 리바운드 인스타까지 염탐하고 있고..
(리바운드에게도 이런 마음이니 지침 이후에 상대방은 얼마나 저에 대해 신경쓰고 생각하겠어요... 상담사님 말씀이 다 맞아요.)
그래서 바로 대체자 찾기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잘 맞는 분이라서 하루하루 재밌게 보내고 있긴 해요.
애프터메일에서도 하서영상담사님께서 '내담자님은 내프 관리를 위해서라도 리바운드를 만드시는게 무조건적으로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말씀을 주셨었는데, 정답!! 전 리바운드가 필요한 내담자였답니다 *^^*
저의 내적프레임이 안정되고 나니, 모든 것이 달리보여요.
원랜 상대방 생각을 하면 슬프고, 우울하고.. 당장이라도 보고싶고 너무 그리웠는데, 지금도 똑같긴 하지만 그 형태가 좀 달라졌어요.
마음이 아픈 보고싶음이 아니라, 좀 진짜 웃음이 나는 보고싶음? 이런 느낌 ㅎㅎ
그리고 아예 상대방을 잊고 생활할 때도 많구요. 원랜 인스타계정 매일 들어가서 염탐하고... 예전 사진 찾아보고... 상담사님과 나눴던 메일이며 칼럼이며 후기며 강박처럼 확인하고 내프 달래고 그랬는데, 이젠 한 일주일에 1-2번정도?
어느 칼럼에서 오히려 공백기가 길어지고 장기전으로 들어가게되면 칼럼이며 후기며 일체 안보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그 말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이 절 잊지 않을까요?"라는 말, 단골 질문이잖아요. 블로그에서도 많이 봤구요.
저도 실은 100프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잊을거라구. 근데 제가 이렇게 내프 안정을 찾고 저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상대방이 생각나고 보고싶은 것을 보면 역시 시간이 얼마나 지났냐는 중요하진 않나봐요. 중요한건 정말 프레임, 신뢰감.
하서영 상담사님 말씀처럼 상대방은 내적프레임이 정말로 엉망진창인 사람이었구나, 생각이 많이 들어요.
찐으로 내프가 안정적인 사람은 찾기 힘들긴 하지만, 상대방은 그 중에서도 특출난 내프엉망자가 아니었을까....
그러면서 그동안 싸웠던 상황들을 돌아봐도 상대방이 그리 멋진 사람은 아니었구나, 엉망인 사람이구나. 싶어요.
상담사님 두분 모두 상대방을 '저프레임 남자'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때만해도 음... 얘가 저프레임? 하면서 아리송 했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와~ 진짜 저프레임이었어요. 그런데 왜? 저는 이 친구를 고프레임으로 느낀걸까요. 그것도 궁금해요.
(외모가 너무 제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이런것도 절대적가치인가...)
본인의 엉망내프를 다 보여주면서 불안해했는데도 (이론을 몰랐던 저는) 저 또한 엉망내프로 맞대응을 해버렸으니 당연한 이별이었네요.
지금은 상대방을 간질 간질 애태우면서도 훅 들어오는 신뢰감 테스트에서는 또 만점을 받는 우수한 조련사가 되고 있답니다 ㅋㅋ
이런 저런 말을 쓰다보니 또 말이 길어졌어요.
아무튼!!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시간은 많이 흐른 것 같은데 아직도 공백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네요.
아직도 상대방은 깜깜 무소식. 오랜만에 카톡 프로필 확인해봤는데 심지어... 프로필 한번 바꾸지 않았더라구요.
지침 이후 인스타도 잠잠 카톡 프로필도 지금 한 4개월째 그 사진 ㅋㅋ 대단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전 꾸준한 sns와 카톡관리로 프레임을 높히도록 할게요^^
상담을 받은 / 안 받은 사람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우리는 이론을 아니까 연기라도 할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연기도 못해요.
본인의 프레임과 신뢰도를 숨기질 못하죠. 우리는 이미 패를 본 상태에서 상대방을 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트라상 만만세를 외치나보죠?
저도 한번 외쳐볼게요 ㅎㅎ 아트라상 만만세! 하서영 만만세 ! 서예나 만만세입니다 ~ ♥ >_<
상담사님 두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ㅜㅜ 요즘 정말 코로나가 엄청 심하죠..
무사히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곧(?) 2차 애프터에서 뵐게요 ♥ 쏴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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