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무조건 상황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qwl106
2020. 12. 09
지금 보면, 과거의 저는 참 이기적 이었더군요. 아트라상을 찾았던 2년전에도 말이죠.
아트라상을 찾았을 때 제 키워드는 [장기연애/고프저신] 이었습니다.
장기연애(7년)이 차인 상황으로 끝난 저는 이제와서 생각해도 그 때 진짜 무너져내렸습니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동료들 및 거래처사람들) 먼저 다가와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았고 자신들의 이뤄지지 않은 연애담을 이야기하며 다독여주곤 했으니까요.
그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혼자 있을 때면 미친듯이 그 사람 생각이 나고 그냥 다 제 잘못처럼 느껴졌었더랍니다.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도 제 행동은 참 미성숙했습니다. 그러니 더욱 그랬을 듯 합니다.)
진짜 끝이구나 할 때에 여기를 찾았었고 한서진 상담사님을 만났고 지침 2개, 공백기까지 주셨지만 결과로만 이야기하면 전 그 지침 지키지 않았습니다.
360일 내내 술 먹고, 밤 새고 다니면서 니나도 놀아댔죠. 그 와중에도, 대학원을 다니며 지내다보니 2년이 지났네요.
(지금 보면 놀아제끼며 세월을 보낸 그 행동은 발악이었지만요.)
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떠한 계기로 인해 독서를 취미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알게 된 후 그 때 만났던 상대방이 참 힘들었겠구나 느껴지더라구요.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뭐, 어떻게 할 수는 없었고 그저 아트라상에 다시 들어와서 칼럼들을 읽으며 지냈지요.
그리고 저는 상대방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지금 상태는 상대의 반응을 보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만약 상대가 저한테 연락을 취한다 해도 해당 연락수단을 폭파시킨 지금, 연락은 닿을 수 없을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마음만은 후련했습니다.
연락내용은 이전에 지침을 받았던 내용을 약간 변형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다른 분들이 지침보내기에 어려운지. 그 이유는, 자기한테도 영향이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침보내고 내가 그 지침내용에 마음이 아팠다가 뭐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2년이 지나고 보내서 그나마 나았지 헤어지고나서 별로 안 되었을때는 분명 저는 또 휘둘릴게 뻔할 정도니까요.
저는 내프는 안정됬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특유의 강박증성격때문에 혼자 왔다갔다 대곤 했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완벽하게 적혀졌나 계속보고 삭제-등록을 반복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그러니, 이별을 겪었던 그 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욱 내프가 굳건하진 않았음은 사실일수밖에 없겠다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아트라상을 만나고 상담사님을 만나서 자기성찰을 하고 고찰 후에 반성적인 사고를 통해 깨달은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자신합니다.
만약 그 전 상대가 온다고 해도 전 분명 그 아이보다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그 아이가 정말 변하지 않는 이상.. 아니 어쩌면 변한다해도 재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그와 더불어 칼럼들을 읽어나가며 이론들을 알게 될 수록 '프레임/신뢰감'은 연인 사이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인간관계에 사용할 수 있는 이론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깨닫게 하는것은 참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깨트릴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데 아트라상과 상담사님은 그걸 해 주셨네요.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2년 전의 저와 같은 마음이실 모든 여러분들의 행복과 안녕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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